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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팬딩 챔프를 지켜라~ 생활야구의 절대강자들(후편) 이슈&대세

GM수연아빠 (july***)
2016.03.01 22:26
  • 조회 9399
  • 하이파이브 7

2016시즌을 주름잡을 생활야구의 절대강자는 과연 누구? <후편>


 반갑다! 야구야...어느새 코 앞까지 다가온 봄 기운을 시샘하기라도 하는 듯 마지막 꽃샘추위가 심술을 부린 이번 주말, 거의 대부분의 리그들이 개막에 돌입한 가운데 지난주에 이어 본격적으로 개막의 팡파레를 울리며 열전에 돌입하는 2016시즌을 화려하게 빛 낼 생활야구의 절대강자들을 예상하는 그 두번째 시간. <전편>에서 소개한 계절의 여왕 봄, 열전의 여름을 지나 풍요로운 결실의 계절 가을, 겨울까지 각종 생활야구대회를 제패한 강호들을 되돌아보고 2015년을 자신들의 시즌으로 만들며 가슴에 커다란 우승의 왕별을 새긴 이들의 영광스런 타이틀이 올 시즌에도 재현될 수 있을지 관심을 갖고 살펴보는 두번째 이야기를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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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전드의 계절 가을-남양주시장기 프렌즈, 구리시장기 포켓몬스터, 이천 임금님표 쏘쿨

 
 가을야구는 모든 야구인들의 로망이다. 그만큼 야구하기에 더없이 좋은 계절, 대부분의 생활야구인들이라면 결실의 시간이라고 할 수 있는 가을을 자신들의 것으로 만들면서 가을의 레전드들로 기억되고 싶어하는 최고의 계절이기도 하다.

 지난 가을의 기억을 되짚어보자면 우선은 가을밤을 연타석 홈런포로 수놓으면서 팀을 남양주시장기 우승으로 이끈 프렌즈의 자랑인 거포 김세중의 대단한 활약을 빼놓을 수 없다. 남양주와 구리를 연고로 활동하고 있는 프렌즈는 김우식 감독이하 팀원들의 성향이 마치 친한 동네친구들과 같은 친밀한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 최고의 강점이다. 많은 팀에서 러브콜을 받으며 활약중인 생활야구계의 전국구 스타이자 핵잠수함 투수 정봉무가 가장 오랜 기간동안 안정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친정팀이 바로 가을의 전설중 하나로 남은 프렌즈팀이기도 하다. 2015시즌 성적은 35승 1무 7패로 승율 83.3%의 고공행진을 기록했으며 그 중심에는 여인석과 박성필, 정봉무 트리오가 이끄는 철벽마운드와 언제든지 홈런포를 가동할 수 있는 김세중, 김용주가 든든히 버티고 있는 핵타선이 바탕이 되었다. 올 시즌에도 끈끈한 팀플레이가 바탕이 되어 좋은 성적을 거둘 프렌즈의 약진을 살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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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 다른 가을의 전설로 남은 주인공은 2015 구리시장기를 차지한 인천의 신흥 강자로 떠오르고 있는 팀명에서 살짝 미소를 짓게 만드는 귀여운 느낌을 가지고 있는 포켓몬스터팀이다. 어떤 의미에서 "포켓몬스터"라는 이름이 사용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백만볼트의 파괴력을 지닌 피카츄만큼이나 귀여운 외모와는 다른 치명적인 강력한 폭발력을 가진 팀이 포켓몬스터이다. 성현건설 익사이팅의 주전 투수였던 염나라를 중심으로 한 최성진-박지훈으로 이어지는 마운드도 탄탄하지만 뭐니뭐니 해도 포켓몬스터의 강점은 인천에 야구 좀 한다는 생활야구인들을 모두 모아놓은 듯한 올스타팀에 가까운 타자들의 무시무시한 폭발력을 바탕으로 한 몰아치는 연타능력이라고 봐야 한다. 38승 7패의 84.4%의 승율을 기록한 포켓몬스터에서 주목할 만한 타자로는 고재익-박찬희 등이 있으며 오는 3월 5일 남양주 다산기 수도권 최강자전에서 프렌즈를 만나 올시즌 전력을 다시 한번 테스트할 흥미로운 매치업이 예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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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쏘쿨의 원석윤감독은 생활야구계에서 "비선출 최고의 4번타자"라는 호칭이 따라 다닐 정도의 평가를 받는 사회인야구 최고의 타자중 한명이다. 지난해 쏘쿨은 임금님표 이천 전국야구대회에서 모란브라더스에 역전승을 거두면서 우승 타이틀을 차지했다. 정봉무-가두영의 원투펀치이외에도 이성용이 건재한 마운드의 힘을 바탕으로 거둔 39승 4패 승율 90.7%의 압도적인 시즌성적은 이미 마땅한 적수가 없다는 평가이다. 올시즌에는 한단계 도약을 위해 선수출신의 출전의 제약이 없는 진정한 1부 생활야구라고 할 수 있는 안산 무제한리그에 도전하는 쏘쿨이 전원 선수출신이 출전가능한 대한민국 최고의 무대에서는 과연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는 것도 재미날 듯 싶다.

 
 생활야구의 꽃 겨울-BBC 지누스포츠, 브리온컵 킹스야구단, 홍천수아르배 & OBS 와콤 블래스트

 
 최근 몇 년간 가장 권위있는 최대 규모의 전국 생활야구인대회로 자리잡은 2015년 더 브릴리언트 베이스볼 클래식의 타이틀을 차지한 팀은 역전의 명수이자 야구의 도시 광주의 강호 지누스포츠였다. 지누스포츠는 매년 새로운 얼굴을 생활야구계에 배출하면서 전국구 강자로 꾸준히 이름을 알리고 있다. 지난해 BBC대회를 우승으로 이끈 주인공은 마운드에서 강력한 구위를 선보인 박래준과 조재현의 활약이 특히 뛰어났고 타자로는 신홍의, 류영광이 후방에서 든든하게 팀을 지원사격했다. 하지만 올해 지누스포츠에서 투타의 핵으로 맹활약을 펼친 좌완 김만철의 부상소식이 아쉽다. 과연 광주지역을 대표하는 강호 지누스포츠가 어떤 뉴페이스를 발굴해내며 위기를 또 다른 도약의 기회로 삼을 수 있을지 궁금해지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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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항상 최초라는 타이틀은 의미가 깊다. 그런 의미에서 고척돔에서 열린 첫번째 생활야구대회인 2105 브리온컵 고척스카이돔 베이스볼 챔피언십의 우승팀으로 이름을 새긴 킹스야구팀은 주중 야간경기로 펼쳐진 지옥의 일정을 소화한 강자로 누구보다 뜨거운 겨울을 보낸 팀이다. 윈리그에서 활동하면서 15승 5패 75%의 승율을 기록한 킹스는 아작스에서 활동하던 최원경, 김태민이 내야를 이끌고 있고 김윤섭과 송해창이 마운드를 지켜내고 있다. 특히 브리온컵대회기간내내 무결점의10할타자로 맹활약한 김상호 역시 존재감이 뛰어난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핵심자원이다. 첫번째 고척돔의 챔피온으로 생활야구인에게 이름을 알린 킹스의 뜨거웠던 겨울이 올 봄에도 계속 될수 있을지 사뭇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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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활야구인들에게는 일년농사를 마무리하고 수확하는 시기가 풍요의 계절 가을이라기 보다는 각종 단기전이 열리는 겨울이라고 보는 편이 적당할 듯 싶다. 그 중에서도 가장 풍요로운 겨울의 강자로 이름을 알린 팀은 다름아닌 와콤 블래스트일 것이다. 와콤은 5월에 열린 서울시연합회장기 3부우승으로 신고식을 시작하여 홍천에서 열린 수아르배의 우승은 물론 생활야구의 시즌이 마무리되었음을 알리는 OBS챔피언십까지 승승장구하면서 우승행진을 멈추지 않았다.

 와콤이 이렇게 몇 년째 지속적으로 정상권을 지킬수 있었던 원동력은 무엇보다 한 두명의 에이스에 의존하기 보다는 두터운 선수층을 바탕으로 한 탄탄한 마운드와 짜임새있는 타선이 좋은 성적으로 이어지는 비결이다. 특히 주전유격수이자 든든한 선발자원인 정대원의 공백에도 불구하고 38승 2무 8패의 성적으로 시즌을 종료한 와콤은 누가 뭐래도 3부를 대표하는 최강자임에 틀림없다. 하지만 최근 들어 주전선수들의 노쇠화와 특별한 전력보강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지장 김재희 감독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불혹의 나이를 훌쩍 지나 공자가 인생을 알았다는 지천명의 에이스 김범주의 나이를 잊은 회춘투가 올시즌 와콤을 또 다시 대세의 반열에 올려놓을 수 있을지 기대가 되는 체크포인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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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흔히들 야구게임은 끝날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라고 한다. 야구공은 얼핏 둥글둥글하고 원만해 보이지만 미세한 변화에도 쉽게 움직임이 변하기 때문에 경기의 흐름이 어디로 튈지 쉽게 예측하기 어렵다. 그래서 야구경기는 인생을 많이 닮아있다고 하는 것 같다. 모두들 숨을 죽여 역전 만루홈런과 꿈꾸고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그려보지만 "챔피언"이라는 타이틀은 결코 갑작스럽게 만들어지지 않는 것이다. 식지 않는 열정과 부단한 노력과 연습, 그리고 끊임없는 전력보강이 이루어지 않는다면 누구도 결코 영원한 강자로 남을 수는 없는 법이다. 과연 2016시즌에는 챔프라는 타이틀을 지켜내려는 팀과 새롭게 챔피언의 자리에 도전하여 새로운 대세가 되려는 팀들의 보이지 않는 치열한 싸움과 스토브리그에서 팀들의 전력 변화를 지켜보는 재미야말로 생활야구를 즐기는 또 다른 즐거움일 것이다. 올시즌이 끝나갈 무렵 생활야구인들의 뇌리에 강력한 모습으로 기억될 대세팀은 과연 누구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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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3.16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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