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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시즌 생활야구대회의 규정과 트랜드를 알아보자! 이슈&대세

GM수연아빠 (july***)
2016.03.11 16:17
  • 조회 6352
  • 하이파이브 4

안산시장기로 첫 시작을 알린 2016 생활야구대회 본격 개막!

 

 지난주 가장 먼저 기지개를 켠 안산시장배 1회전 16강전 8경기를 시작으로 수도권의 생활야구대회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음을 야구인들에게 알렸다. 시즌종반부인 늦가을 혹은 초겨울 시즌 막바지에 개최되는 것이 일반적이였던 남양주 다산기도 시기를 앞 당겨 꽃피는 춘삼월에 일정을 소화하는 대회로 변신하면서 얄미운 봄비로 인해 비록 일정이 일주일씩 우천순연되어 이번주말부터 32강전의 대장정을 들어가게 된다. 그리고 제18회 서울시장기 클럽대항전과 구대항전, 마지막으로 제6회 AJ렌터카배 전국 직장인 야구대회도 참가팀 모집과 대회요강을 속속 발표하면서 어느새 본격적인 야구의 시즌이 다가왔음을 짐작케 하는 움직임이다. 이번주 이슈앤대세에서는 올시즌 공개된 생활야구대회의 대회요강과 스케쥴을 살펴보면서 2016년 생활야구의 트랜드는 어떤 변화가 있는지 확인해 보는 시간을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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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최초의 우승팀은 과연 누구? 제29회 안산시장배 전국사회인야구대회 

 

 가장 먼저 참가팀들의 희비가 교차하면서 베일을 벗은 안산시장기는 지난 2월 15일 참가신청을 마감하고 총 16개팀의 참가팀을 확정지었다. 1회전 결과 한양라이온스가 아티스트를 물리쳤고 아스카론 역시 라이벌 백상자이언츠를 금장야구단은 베텍플레이어즈(모란브라더스)를 완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카루스, 부천퓨쳐스, 스콜팀, 금강버팔로즈 등 이름만 들어도 가슴을 두근거리게 만드는 쟁쟁한 생활야구 강자들이 2회전에 진출, 흥미진진한 8강전을 본격적으로 치루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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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참가자격을 자세히 살펴보자면 2월 1일까지 게임원에 선수등록이 된 선수만 해당팀원으로 인정되며 참가팀의 엔트리 등록은 총 20명의 선수로 등록제한을 두었다. 일부 유명팀들의 경우 우승상금이나 타이틀이 걸린 단기전의 경우 가능한 외부팀원들을 최대한 많이 끌어모아 등록부터 해 놓고 당일 출석이 가능한 선수들을 상황에 맞추어가면서 평소 리그경기때와는 완전히 다른팀으로 운영되는 경우가 종종 발견되기도 한다. 이런 부작용을 방지하고자 등록 엔트리를 제한하는 것은 최근 생활야구대회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트랜드인 안전장치의 일종이다. 부득이하게 팀원들이 개인사정으로 모든 경기에 참여할 수는 없겠지만 단기대회를 위해 한 경기, 혹은 한 타석의 기록을 제조한 용병(?)팀원들의 맹활약으로 대회를 우승하는 것은 조금은 눈쌀을 찌푸리게 만드는 부분임에 틀림없는만큼 등록가능한 선수의 숫자를 제한하는 것은 반드시 필요한 조치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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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산시장기는 선수출신자를 5명 등록 3명까지 그라운드에 출전할 수 있는 2부대회로 나이기준 1976년생(만40세)부터 선수출신은 해제가 된다. 선수출신자를 구분하는 기준은 당초 봉황대기 및 황금사자기 고교야구대회 등록 사실여부로 결정하던 규정을 보다 강화하여 대한야구협회에 등록된자도 선수출신으로 확대 적용하는 방식을 따르고 있다. 다만 대한야구협회에 고교선수로 등록이 되어 있지만 해당고교 입학사실이 없다는 학교장 공문서를 통해 자신도 모르게 고교야구 특기생으로 이름이 올라있는 선의의 피해자를 구제하는 제도가 마련되어 있기는 하다. 또한 외국인의 경우 무조건 선수출신자로 가름하며 귀화한 선수 역시 기본적으로 선출로 간주, 흔치 않은 케이스인 귀화 외국인의 경우 고등학교 졸업장으로 비선출로 소명할 기회를 준 점은 조금 특이하다고 볼 수 있다.


수도권 남부 최강자를 가린다! 제8회 남양주 다산기 사회인야구 최강자전

 

 수도권 남부권역에서 활동하는 강자들이 가장 탐나는 타이틀중 하나는 바로 남양주 다산기 우승이다. 남양주 다산기는 수도권 최강자라는 명예로운 타이틀이외에도 일년치 리그비에 맞먹는 우승상금 300만원의 부상 역시 상당히 탐나는 대회이다. 2월 14일까지 참가팀을 모집한 다산기는 총 32개팀이 참가하여 선수출신자 1명이 출전가능한 3부 규정으로 열전을 펼치게 된다. 감히 미리보는 결승전이라고도 할 수 있는 남양주고구려 Vs 카니발의 운명의 장난과도 같은 1회전 대진표가 특히나 눈길을 강하게 끌게 하는 빅매치라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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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다산기 대회에 참가가능한 선수는 대회 모집공고일인 1월 17일 기준으로 해당 클럽에 등록된 사실이 있는 선수로 한정되며 총 20명의 등록엔트리를 제한한 부분은 동일하지만 그라운드에 1명만이 출전 가능한 선수출신자의 등록인원수의 제한이 없다는 것이 조금 다른 부분이다. 보통 3부규정의 경우 선출은 3명 등록에 1명 출전인 경우가 많은데 선수출신자의 등록에 제한을 두지 않았다는 점이 생소하긴 하다. 개인적으로 많은 대회를 취재하다 보면 늘 출전하는 팀들이 동시에 여러대회를 출전하고 팀명이 다르다고 해도 우승팀 멤버들 역시 엇비슷한 경우가 많다는 점에 조금은 아쉬움을 느낄때가 많다. 실제 대부분의 생활야구팀의 팀조직과 운영 현실을 고려할 때 선출이 한명 혹은 없는 3부대회의 경우 등록 제한 엔트리를 18명 정도로 조금 더 축소하면 각종 대회에 겹치기로 출전하는 팀들과 일부선수들이 조금은 분산되지 않을까라는 짧은생각을 조심스럽게 피력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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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산기의 선수출신 규정은 타대회에 비하면 조금 더 완화된 편이다. 선수출신자의 구분 기준은 봉황대기 및 황금사자기 고교야구대회 등록자로 한정했고 만약 해당 대회에 등록된 사실이 있다고 해도 출신학교에서 야구부 활동을 한 사실이 없다는 학교장 확인서로 비선출로 풀어주는 규정과 만 40세에 나이제한이 풀리는 점은 상당히 후한 편이라고 볼 수 있다. 외국 국적자 및 한국 국적자를 포함해 한국에서 고등학교을 졸업하지 아니한 자는 선수출신으로만 출전할 수 있지만 개막일전까지 출신고등학교의 1~3학년 생활기록부로 소명할 수 있도록 한 점도 상당히 넓은 범위의 비선출자를 인정하는 제도라고 할 수 있다. 단, 만 20세이상의 성인남녀 즉 1996년이전 출생자만 참가가 가능한 점을 명문화하여 혹시나 모를 미성년자의 대회 출전자체를 원칙적으로 불허한 규정은 상당히 재미난 조항이다. 

 

매년 펼쳐지는 5월의 축제, 제18회 서울시장기 생활야구대회

 계절의 여왕 5월을 알리는 전령사인 서울시장기가 올해는 4월 9일부터 조금 일찍 시작된다. 서울시 산하 구연합회가 결성되어 있는 20개구에 거주하는 생활야구인들을 대상으로 지역거주자들의 야구실력을과 단합된 모습을 엿볼 수 있는 구대항전이 4월 9일~23일까지 우선적으로 펼쳐지고 5월~7월까지 펼쳐질 2부, 3부 클럽대항전으로 인해 올 해도 대회 참가팀 선수들은 어린이날 연휴를 가족들과 오붓하게 보내기는 힘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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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대회의 가장 큰 특징은 2부대회의 선수출신 규정이 당초 등록 5인, 출전 3인에서 등록 3인, 출전 1인으로 잠시 하향조정된 점일 것이다. 사실상 선수출신자들이 3명이상 꾸준히 활동하는 야구팀이 그다지 많지 않은 관계로 서울시장기에 출전하는 2부팀의 리스트는 항상 제한적이였다. 또한 서울특별시 관내에서 활동하는 야구팀 가운데 2부대회에서 성적을 낼 수 있는 16개 참가팀을 모집하는 것이 쉽지 않아서 외부 초청팀을 받으면서 서울시장기 자체의 의미가 퇴색된다는 지적도 없지 않았다. 따라사 이번 대회는 2부대회임에도 불구하고 선수출신을 1명만 뛸 수 있도록 규정을 잠시 바꾸어서 보다 많은 팀들에게 도전의 기회가 주어지게 만든 시험무대가 된다.

 선수출신자중 비선출로 풀리는 시기를 1971년 이전 출생자로 만 45세로 강화한 부분도 여타 대회보다 엄격해진 서울시장기만의 규정일 것이다. 최근에 만 40세에도 현역선수 못지 않는 실력과 체력을 유지한 선수들이 많아지면서 강화된 내용이지만 잘 따지고 보면 대한체육회, 대한야구협회, 봉황대기 및 황금사자기와 같은 각종 고교야구 대회에 등록기준이 아닌 직접 선수로 뛴 기록을 가지고 실제적인 선출을 가려내며 대학교때 처음으로 대한야구협회에 등록한 기록이 남아 있는 서울대학교 야구부 출신은 선수출신으로 인정하지 않고 아마추어로 풀어주었다는 점은 경기력과 균형감을 맞춘 상당히 의미있는 결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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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부정한 방법으로 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졸업고교를 속이는 편법으로 출신고를 검정고시로 등록하는 사례가 적발되어 검정고시 출신자는 경기출전시 검정고시 합격증과 최종 학교의 생활기록부를 첨부하여야 하는 다소 복합한 규정이 신설되었다는 점은 씁쓸한 우리들의 자화상이다. 선수출신자가 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신분증을 위조하거나 개명절차를 통해 신분을 세탁하는 부정한 사례가 점점 치밀해지고 있다는 점은 야구인들의 눈쌀을 찌푸리게 만드는 장면이다. 만약 이런 부정선수의 출전이 적발될 경우 해당 선수는 물론 감독 역시 영구제명되고 같은팀에 소속된 팀원 역시 중징계를 받게 될 수 도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만 한다..요즘같이 온라인이 발달한 시대에서 잠시동안은 상대를 속일 수 있을지 몰라도 대부분의 부정선수들은 시간이 지나면 모두 밝혀지게 되어 있기 때문에 부디 승리에 목말라 부정선수 출전이라는 악마의 유혹에 넘어가 다시는 생활야구판에 발을 들여놓지 못하는 불행한 일들은 제발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다.

 서울시연합회에서 정한 사용금지된 배트는 작년과 동일하게 이스턴 XL1(단무지 배트), 이스턴XL1(홍당무배트), COMBAT 포텐트(포어텐트)알파배트, COMBAT 포텐트(포어텐트)배트, 앤더슨 나노텍의 5종으로 배트규제에 대한 별다른 변화는 눈에 띄지 않는다. 본 서울시장기 클럽대항전에 참가를 희망하는 팀들은 별도의 개별신청은 할 수 없고 3월18일까지 각 구연합회의 추천을 받아 2부 16개팀, 3부 16개팀의 참가팀으로 등록가능하다는 점을 참고하면 좋을 듯 싶다.


야구팀있는 직장인들의 꿈의 무대, 제6회 AJ렌터카배 전국 생활체육 직장인 야구대회




 야구잘하는 직장, 혹은 야구동호회 활동이 활발하고 적극적으로 이루어지는 회사는 생활야구인들에게는 꿈의 직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여섯번째 무대를 열게 되는 AJ렌터카배 전국 직장인야구대회는 야구 잘하는 직장동료들이 팀장이나 상사에게 근무외적인 능력으로 인정을 받을 수 있는 좋은 기회이자 어메이징한 무대이다. 생활체육야구 지원 및 계승 발전이라는 대회목적을 가지고 참가팀을 96개팀으로 늘려 규모가 더욱 커진 AJ렌터카배는 4월 5일까지 참가팀을 모집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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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J렌터카조 48개팀과 AJ빌리카조 48개팀으로 운영되는 96강의 토너먼트로 계획된 AJ렌터카배의 경우 기본적으로 전국 직장내 소속팀이 원칙이기 때문에 참가선수의 규정이 보통의 클럽 대항전에 비해 조금은 까다로운 편이다. 총 등록선수 25명의 제한을 둔 이번 대회의 가장 중요한 기본 조건은 경기에 뛸 수 있는 9명의 선수들 중 7명 이상이 해당팀의 정직원들로 구성되어야 한다는 점으로 외부선수는 총 4명까지로 등록이 제한된다. 또한, 선수출신자의 경우 2명 등록에 1명이 출전 가능하다는 점과 중학교 선수출신자는 총 3명 등록에 3명까지만 경기에 출전할 수 있는 조항 역시 눈여겨 볼 만 하다. 선수출신자의 경우 1971년이전 출생자(만 45세 이후)들이 비선수출신으로 풀리며 투수로 마운드에 서려면 무려 만 50세가 지나야 한다. 결국 순수 아마추어와 직장동료들로 구성된 팀들에게 유리한 방식으로 대회가 진행된다는 점은 AJ렌터카배 직장인 야구대회만의 확실한 특징과 차별성을 가지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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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까지 G마켓배, 카스파이널, CJ마구마구대회, 니베아포맨 등 수많은 생활야구대회들이 큰 상금과 화려한 개막식행사 등을 앞세워 생활야구인들의 곁으로 다가왔지만 대부분은 명맥을 이어나가지 못하고 아쉽게 역사속으로 사라졌다. 매번 판에 박힌 뻔한 선수들과 비슷비슷한 판도로 흘러가는 우승후보들이 중복되는 상황과 양심을 속이는 부정선수출전 의혹이 계속되면서 야구대회를 후원했던 기업들은 생활야구판에서 신선함을 느끼지 못하는 모양이다. 획일적인 대회규정과 틀에 박힌 선수출전 조건이 아닌 연령대를 구분한 대회운영방식이나 선수출신 제한하지 않는 진정한 1부수준의 야구대회, 혹은 청소년들이나 대학생들을 위한 학생야구대회같은 다양한 조건의 생활야구 대회들이 만들어져서 새로운 얼굴들이 활약할 수 있는 다양성이 중시되는 시즌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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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

    • 등급 김필중
    • 2016.03.14 15:15
    • 답글

    우리 회사는 팀이 없구나..ㅠㅠ

    • 등급 Star
    • 2016.03.16 17:12
    • 답글

    서울시장기 대회는 그럼 사설리그를 뛰는 팀들에겐 기회가 없는건가요?

    • 등급 GM수연아빠
    • 2016.03.18 14:04
    • 답글

    Star님, 일단은 시장기로 3부 참여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아마도 여름에 있을 연합회장기때는 초청팀 T/O가 생기겠지만요. 우선적으로 연합회소속팀 위주이다 보니~

    • 등급 Star
    • 2016.03.18 14:06
    • 답글

    GM수연아빠님, 그렇군요ㅜㅜ 답변 감사합니다!
    올시즌은 대회 좀 많이 참가해 보려고 하는데 ㅎㅎㅎ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 등급 잘하고 싶다
    • 2016.03.21 12:09
    • 답글

    센팀이 많아 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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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급 닉네임 어쩌고
  • 2014.03.16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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