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팽팽한 힘겨루기, 다산기 8강 상보 포켓몬 Vs 한량 이슈&대세

GM수연아빠 (july***)
2016.03.18 14:11
  • 조회 7065
  • 하이파이브 7

팽팽한 힘겨루기, 다산기 8강 갈림길에서 만난 포켓몬스터와 한량야구단

 봄바람이 살랑살랑 기지개를 켜던 지난 주말 남양주 이패1구장에서 다산기 8강의 한 자리를 놓고 포켓몬스터와 한량야구단의 결코 양보하거나 물러설 수 없는 벼랑끝 단판승부가 펼쳐졌다. 포켓몬스터는 이미 지난해 구리시장기 우승을 통해 실력을 검증받은 인천지역의 생활야구강자로 성현건설 멤버들을 주축으로 구성된 탄탄한 조직력과 두터운 선수층이 강점인 절대강자로 손꼽힌다. 반면 아직은 낯선 이름인 한량야구단은 조화경 감독이 향후 10년간 생활야구계의 강자로 오랫동안 이름을 알리는 팀으로 기억되겠다는 야심찬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구성된 신흥강자로 양팀이 지난해 각종 대회에서 만나 남긴 상대전적은 1승1패의 호각세를 펼치고 있던 상황, 이번주 이슈앤대세에서는 막상막하의 명승부가 예견된 빅매치를 찾아 다산기 16강전의 현장으로 출동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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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인의 선제 쓰리런포, 한 걸음 앞서 나가는 한량의 좋은 흐름


 지난해 다산기에서 포켓몬스터를 잡은 좋은 기억을 되살리겠다는 한량과 구리시장기를 통해 한량에게 진 빚을 갚고 보기좋게 리벤지매치를 성공한 두 팀은 이제 상대전적에서 앞서 나갈수 있는 진검승부를 펼치기 위해 박지훈과 김현석의 선발카드를 내세웠다. 포켓몬의 에이스 박지훈은 몸이 덜 풀린듯 한량의 선두타자 양한빈에게 볼넷을 내주었지만 이내 마음을 가다듬고 130kph에 가까운 빠른 직구와 날카로운 슬라이더를 까다로운 쓰리쿼터형으로 뿌려대면서 후속타자를 연속범타로 돌려세워 아웃카운트 2개를 손쉽게 잡아냈다. 중심타자 이동민의 좌전안타로 루상에 주자를 모은 한량은 5번타자 이세인이 박지훈의 초구를 노려 우측담장을 훌쩍 넘는 쓰리런포를 가동하면서 기분좋은 출발을 가져갔고 승부는 한량의 좋은 흐름으로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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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의 집중력 부족, 서로에게 반격의 빌미를 제공하다!

 

 불의의 일격을 얻어맞고 먼저 3점을 내준 포켓몬스터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빠른 타이밍에서의 만회점이였다. 톱타자 고재익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하면서 내야를 흔드는 기동력을 발휘, 곧바로 반격의 기회를 잡은 포켓몬은 테이블세터 한기복마저 끈질기게 상대투수를 괴롭히면서 볼넷을 얻어 거침없는 발야구로 무사 2,3루의 강팀다운 집중력으로 빠른 타이밍에 좋은 찬스를 만들었다. 3번 남찬섭의 잘맞은 빠른타구가 우익수 정면으로 향했지만 한량의 수비진은 충분히 잡을수 있는 평범한 외야플라이를 포구에 실패하는 치명적인 수비실책을 범해 동점주자였던 타자주자를 살려주었고 최성진과 염나라의 희생플라이 2개로 루상으로 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인 포켓몬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놓으면서 만만치 않은 승부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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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분좋게 동점을 만든 포켓몬이였지만 2회초 수비집중력 부족은 한량의 하위타순에게 다시 역전찬스를 내주고 만다. 8번 하순철의 1루수 정면의 땅볼타구는 불규칙 바운스로 인해 공식기록으로 우전안타로 기록되었지만 가랑이 사이로 빠트린 실책성 플레이에 가까웠고 결국 마운드에서 평정심을 잃고 흔들린 박지훈이 볼넷 2개를 허용한 뒤 박민찬에게 희생플라이를 내주면서 한량에게 다시금 한점차의 리드를 허용했다. 하지만 다시 승부의 주도권을 잡은 한량의 2회말 수비는 더욱 치명적이였다. 좌전안타로 출루한 황석준을 2루에 두고 고재익이 날린 좌측의 평범한 플라이볼이 마지막 순간 글러브에서 튀어나오는 수비실책으로 위기를 만난 한량은 이번에는 한기복의 1루땅볼을 송지형이 더듬었고 남찬섭의 유격수 땅볼마저 야수선택으로 아웃카운트를 추가하지 못하는 사이 포켓몬은 힘들이지 않고 2점을 뽑아내면서 스코어를 5-4로 뒤집으면서 팽팽한 스코어에 비하면 경기초반의 분위기는 양팀 모두에게 만족할 만한 흐름은 아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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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복의 싹쓸이 한방과 박지훈의 호투로 굳히기에 들어간 포켓몬

 

 업치락 뒤치락 서로 점수를 주고 받는 혼전속에 승부를 가른것은 역시 3회부터 안정감을 되찾으면서 위력투를 선보인 포켓몬스터의 에이스 박지훈의 호투로부터 시작된다. 1회와 2회 자존심을 구긴 포켓몬의 선발 박지훈은 3회부터 칼날같은 제구력을 되찾아 스크라이크존을 구석구석 찌르는 절묘한 컨트롤을 발휘하며 첫 승부에서 홈런을 허용한 이세인을 2루땅볼로 잡아낸 것을 시작으로 3회를 땅볼아웃 3개로 돌려세우면서 에이스다운 안정감을 찾아가더니 한량의 강타선을 상대로 나머지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면서 이닝이 거듭될수록 더욱 위력을 더해가는 승부사다운 면모를 과시하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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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종반 난생 처음보는 특이한 방식으로 방망이를 꺼꾸로 쥐는 선두타자 김관진에게 볼넷을 허용한 한량의 김현석은 이형찬과 황석준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스스로 위기를 모면하는가 싶었지만 강진구와 고재익에게 다시 볼넷을 내주는 오락가락하는 롤러코스터 피칭으로 2사만루의 결정적인 승부처를 만들었고 유일한 멀티히트를 기록한 한기복은 우중간의 큼지막한 2루타로 루상의 주자들을 불러들이는 적시타로 사실상 승부의 흐름을 포켓몬으로 가져오는 결정적인 쐐기포로 기록되었다. 포켓몬은 평소 가공할만한 파괴력을 지닌 방망이의 침묵으로 단 6안타에 그치는 빈공이였지만 상대의 헛점을 놓치지 않고 파고드는 기동력으로 9개의 도루를 성공시키면서 효율적인 공격을 이끌면서 차곡차곡 점수를 쌓아간 반면 한량은 단 한개의 도루조차 시도하지 않는 소극적인 모습이였고 기록되지 않은 실책성 플레이들이 모두 실점으로 이어지면서 최종 스코어 8-4로 2016년 제8회 다산기 8강행 티켓은 포켓몬의 차지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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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입가경, 짙은 안개속의 다산기 최강자전 우승타이틀의 향방은?

 

 16강전에 만난 첫번째 고비에서 한량이라는 난적을 넘어선 포켓몬스터는 다행히 결승전까지 이번 대회를 앞두고 엄청난 전력보강을 통해 강력한 우승후보 일순위로 떠오른 남양주고구려와 1번부터 9번까지 피해갈 곳이 보이지 않는 핵타선 금강버팔로스, 탄탄한 기본기와 실전경험이 풍부한 팀원들로 중무장된 한양캠프, 그리고 불세출의 에이스 배현우가 이끄는 광진온달스를 모두 피해가는 최고의 대진운을 만나 우승을 향해 한 걸음 더 가까이 전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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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큰 고비를 넘긴 포켓몬이 잠시도 안심할 수 없는 이유는 8강전에서 강력한 팀타선과 안정감있는 마운드를 동시에 가동중이며 강력한 다크호스로 떠오른 서울경찰청 파이터스를 만나게 되었고 만약 이 8강승부를 무사히 넘긴다고 해도 준결승전에서 다산기 4강권의 단골손님인 IC티그리스 혹은 풍산화이터스를 더블헤더로 만날 확률이 높다. 그야말로 산넘어 산, 일정이 진행될수록 체력적인 부담이 점점 더해지기 떄문에 이번 다산기 최강자전은 어떤 결과가 나온다고 해도 전혀 이상하지 않을만큼 아무도 우승을 점치기 어려운 혼전의 양상으로 진행되고 있다. 수도권 생활야구인들의 관심과 이목이 집중된 제8회 다산기 생활야구 최강자전의 결승전은 토요일 8강전과 4강전이 더블헤더 연속경기로 펼쳐진 이후 일요일(20일) 오전 10시부터 이패2구장에서 시작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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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 등급 김필중
    • 2016.03.21 17:51
    • 답글

    익숙한 분이 계십니당!!

    • 등급 추추트레인
    • 2016.03.23 09:08
    • 답글

    생동감 넘치는 현장스케치~~ 오늘도 재밌게 읽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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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급 닉네임 어쩌고
  • 2014.03.16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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