킨텍스 돔구장이 궁금하다면 라이브 야구체험전으로!
지루한 장대비가 오락가락하더니만 어느새 푹푹찌는 열대야가 계속되는 요즘, 이건 마치 열대우림기후속에 살고 있는 것처럼 정말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이 일기예보조차 믿을 수 없는 예측 불허 날씨의 연속입니다. 주말 야구 하나만을 바라보며 일주일을 버티는 생활야구인에게는 이런 변덕스런 날씨가 결코 반가울 리가 없겠죠? 그러던 중에 국내 최대 야구 테마파크이자 우천의 영향을 받지 않고도 쾌적한 환경에서 실내야구를 즐길 수 있는 국내 최초(?)의 생활야구 돔구장이 킨텍스에 준비되어 있다는 반가운 뉴스를 접하고 일산 킨텍스로 한걸음에 달려가 보았습니다.
61일간의 라이브 야구체험전이라는 컨셉으로 50여가지 다양한 야구체험시설을 준비했다는 주최측의 말을 솔직히 반신반의했지만 무엇보다 야구가 있는 곳이면 어디든 가리지 않고 출동하는 이슈앤대세의 수연아빠이기에 이렇게 엘레베이터를 내리자마자 행사장 입구 복도에서부터 캐치볼을 즐기고 있는 베이스볼키즈의 모습에 그저 흐뭇한 미소가 지어지는 킨텍스 현장이였습니다.
일단 기분좋은 첫인상으로 반갑게 맞이해 준 킨텍스 전시장의 라이브 야구체험전에서 대부분의 생활야구인들이 가장 궁금해 할 공간은 전시장 우측으로 준비된 국내최초 생활야구인을 위한 실내야구장 인조잔디 돔구장입니다. 약 15m정도 되는 층고를 가진 이 실내구장은 외야가 80m의 규격을 가지고 있었으며 그라운드의 인조잔디 상태는 다소 물렁물렁한 느낌이였지만 장마기간에 야구에 목마른 생활야구인들이 경기를 즐기는데는 큰 부족함이 없을 듯 보였습니다. 역시나 많은 분들이 이미 대관을 마치고 직접 연습경기를 통해 돔구장을 즐기고 계신걸로 알고 있습니다.
운좋게도 제가 킨텍스 전시장을 방문한 날 한국프로야구이 살아있는 전설, 양준혁 위원의 팬사인회가 있었습니다. 선착순 100분에게 직접 자필사인볼을 나누어 주는 행사인지라 열기가 매우 뜨거운 현장이였답니다. 야구를 좋아하는 아이들에게 양신을 직접 만날 수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이 아이들에게는 평생 잊을 수 없는 귀중한 추억이 만들어졌을거라는 생각을 가져 봅니다. 또한, 61일간의 라이브 야구체험전에는 양준혁 해설위원이 일일코치가 되어서 유소년 어린이들에게 야구를 체험할 수 있는 유소년 야구 캠프가 준비되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운동량이 턱없이 부족한 우리 아이들...여름방학을 맞은 아이들에게 잠시 학원을 잊고 다양한 체험활동을 준비해 주시는 것을 어떨런지요?
이번 행사에는 생각보다 훨씬 더 많은 다양한 체험공간이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다양한 체험행사장에서 7개 이상의 체험완료 도장을 받아오면 운영본부에서 마련한 조그만 기념품을 받을 수가 있다고 하니 행사장 안내도를 확인하시면서 동선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좋을 듯 싶은데요~
이번 행사에는 생각보다 훨씬 더 많은 다양한 체험공간이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다양한 체험행사장에서 7개 이상의 체험완료 도장을 받아오면 운영본부에서 마련한 조그만 기념품을 받을 수가 있다고 하니 행사장 안내도를 확인하시면서 동선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좋을 듯 싶은데요~
일산 KINTEX 제2전시장의 9관과 10관을 모두 사용하고 있는 약 6,000평 규모의 어마어마한 공간을 아이들의 손을 잡고 효율적으로 둘러보시면서 꼼꼼히 체험해 보시려면 미리 전시장내 체험시설의 위치를 조금은 파악하고 가시는 것이 필수랍니다. 특히 홈페이지를 방문해 보시면 공격코스를 구석구석 돌아볼수 있는 루트(http://livebaseball.co.kr/page/lb01_course.php)가 소개되어 있으니 한번쯤 동선을 참고해 주시면 좋을 듯 합니다.
행사장 취재를 빙자해서 킨텍스에 방문했지만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것처럼 저 역시 어린아이처럼 동심의 세계로 돌아가 간단하게 야구체험시설물을 직접 즐거운 맘으로 체험하며 야구에 대한 재미를 만끽해 봤답니다. 직접 포수가 되어서 피칭머신이 뿌려주는 강속구를 눈으로 실감하기도 하고 스크린에서 나오는 공을 배팅머신에서 체험해 보기도 하였습니다. 다만, 아쉬운 점이라면 생각보다 전시장내 실내조명이 많이 어두운 편이라 배팅머신이 뿌려주는 공을 제대로 파악하기가 다소 어려웠다는 점이 옥의 티로 기억됩니다.
그리고 훌륭한 투수가 되기 위한 가장 중요한 전제조건인 제구력 투수존에서 과연 나의 제구력은 어느정도 인지를 시험해 보았답니다. 물론 생각보다 스피드도 낮고 정확하게 타켓을 때리지 못해서 좋은 점수를 받지는 못했습니다. 아무래도 남녀노소 누구나 체험을 할 수 있게 만든 공간이다 보니 가벼운 고무공을 준비해 놓았는데요. 평소 야구공으로 사회인야구를 즐기고 계신 분들이라면 욕심을 내서 무리하게 피칭을 하시면 자칫 발란스가 무너지고 가벼운 공으로 인해 어깨에 치명적인 부상을 입을 수도 있다는 점을 꼭 숙지하셔서 승부욕은 잠시 잊어주시고 그냥 가볍게 즐겨주셨으면 하는 조그만 바람을 가져 봅니다.
그 밖에도 재미난 사진을 얻을 수 있는 체험공간인 매트릭스 체험관이나 타격/투수 명예의 전당이나 포토죤에서 즐거운 추억을 남겨보시길 권해드립니다. 그리고 요즘같은 불경기에 가벼운 주머니 사정을 감안해서 야중사 스타디움샵에서 특가로 판매하는 행사용품도 둘러보시고 좋은 야구장비와 아이템을 득템하시는 기회도 놓치지 마시길...
마지막으로 본 야구체험전의 행사내용중에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드는 체험활동은 실내야구장의 그라운드에 직접 나서서 내야, 외야 펑고를 직접 받을 수 있도록 준비한 체험활동이였습니다. 안전구로 진행이 되기 때문에 평소 주말에 리그시합 참가하느라고 평소 아이들과 함께 공놀이를 즐길 기회가 많지 않았던 아빠라면 이번기회에 반드시 좋은 아빠가 될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마시고 아이들에게 멋쟁이 아빠 혹은 야구잘하는 삼촌으로 기억되는 프로젝트로 삼아보셨으면 합니다.
혹시라도 올여름 시즌 킨텍스에서 야구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마음껏 불사르고 싶은 대학 동아리 클럽팀이 이 글을 읽고 계시다면 우승상금 백만원과 양신의 친필싸인이 들어간 야구용품 세트가 걸려있는 킨텍스배 야구동아리 최강자전은 어떨까요? 단순이 눈으로 보고 즐기며 응원하는 야구가 아닌 몸으로 생생히 느끼고 체험하며 즐길 수 있는 61일간의 라이브 야구체험전은 8월 21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