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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민들의 야구축제!,여러분의 참여가 필요합니다! 이슈&대세

GM수연아빠 (july***)
2016.04.29 22:12
  • 조회 5917
  • 하이파이브 6

서울특별시에서 야구 제일 잘 하는 동네는? 서울시민축전 구대항전 결승전 상보


 2016 서울시민 체육대회 생활야구 구대항전 결승전에서 투타의 안정감있는 전력을 선보인 전통의 강호 동작구가 젊은 패기를 앞세워 첫번째 우승타이틀에 도전장을 던진 다크호스 송파구를 넉넉한 점수차로 물리치고 서울시를 대표하는 야구 잘 하는 동네로 등극했다. 단 2주라는 짧은 일정동안 예선 전 일정을 모두 소화하면서 강행군을 펼친 구대항전은 지난해 챔피언이자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강서구가 1회전에 성동구에 덜미를 잡히는 이변을 연출하는 등 예년에 비해 흥미롭게 재미난 경기가 더 많았지만 참가인원의 절대부족과 새로운 선수발굴이라는 또 다른 과제를 남기고 화려한 피날레를 맞이했다. 이번주 이슈앤대세는 예상에 비해 일방적인 스코어속에 다소 싱겁게 끝나버린 제18회 서울시장기 시민체육대회 구대항전 결승전이 펼쳐진 구의야구장으로 달려가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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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적인 한점차 역전승으로 결승에 진출한 송파구의 사상 첫 우승도전


 송파구는 1회전에서 상대팀의 기권으로 부전승으로 거두는 행운속에 8강에서 만난 은평구를 상대로 에이스 김주범의 호투를 앞세워 준결승전에 안착하면서 좋은 흐름을 유지했다. 준결승전에서는 아버지(이종윤 경기이사)와 함께 그라운드를 누비며  생활야구를 즐기고 있는 바람직한 케이스라고 할 수 있는 약관 20세의 아들 이승훈의 맹활약과 나이를 잊은 노장투혼을 과시하면서 5이닝 완투승 거둔 방경준의 호투를 발판삼아 극적인 한 점차의 역전승으로 난적 성동구 야구대표팀을 물리치고 사상 처음으로 은메달을 확보하면서 구의야구장으로 향하는 결승행의 발걸음을 무척이나 가볍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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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문제는 에이스 김주범이 결승전 당일 경기일정에 맞춰 제 때 도착할 수 없는 난처한 상황에서 경기초반 1시간을 대등한 흐름으로 버텨내야 하는 특명이 적지 않는 나이의 선발투수 방경준에게 다시 부여되었다는 점이다. 게다가 전날 준결승전에서 던진 적지 않은 투구수로 인해 소진될대로 소진된 체력적인 부담감과 연이틀 연투라는 또 다른 적수와 싸워야 하는 과제는 쉰살의 노장투수에게는 어려운 미션이였다. 비록 1회초 경기시작과 동시에 동작구의 리드오프 서선경이 날린 유격수쪽의 날카로운 강습타구가 내야수의 몸에 맞고 좌중간으로 굴절되는 사이 빠른발로 3루를 파고 들며 선취점의 찬스를 만든 동작구의 기세에 밀려 먼저 한 점을 내줬지만 송파구는 1회말 선두타 전지원의 안타와 조중만의 적시타로 곧바로 한점을 만회하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가져가는 나쁘지 않은 흐름으로 대등한 분위기에서 결승레이스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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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승문턱에 도달했다고 생각한 송파구의 발목을 잡은 것은 당초에 걱정했던 선발투수 방경준의 연투에 따른 피로감이 아니였다. 결승전이라는 큰 무대가 주는 중압감과 타구의 속도와 바운스가 달라지는 구의야구장의 인조잔디, 그리고 넓고 넓은 외야 그라운드에 익숙치 못한 선수단 전체의 경험부족이였다. 2회 1사이후에 정진영을 유격수 실책으로 루상에 출루시킨 송파구의 내야는 후속타자들의 타구를 외야수들의 수비위치 선정 실패로 아쉬운 연속안타를 만들어 주었고 6-4-3으로 이닝을 마무리 질 수 있었던 8번 이영섭의 병살타성 타구를 2루에 악송구하면서 악몽처럼 느껴질 법한 기나긴 2회초 수비를 이어나간다. 2회 빅이닝을 만든 동작구가 5안타를 묶어 7득점의 대량득점을 만들었지만 이 점수는 모두 투수에게 책임을 물을 수 없는 비자책점이였고 송파구 대표팀 선수들은 내야와 외야 구분 할 것 없이 일제히 수비조직력이 흔들리면서 경험부족에서 오는 긴장감으로 자기 플레이를 할 수 없는 패닉상태에 빠져든 느낌마저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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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인 투타의 발란스와 노련미까지 갖춘 뛰어난 동작구의 압승​


 동작구에 위치한 성남고 출신의 나이풀린 선수출신들이 대거 대표팀에 포진하고 있는 노련한 동작구가 한번 잡은 리드와 결정적인 찬스를 놓칠리 없었다. 비록 에이스투수인 박성균이 결승전에 불참하며 최상의 베스트 멤버를 구성하지는 못했다고 해도 선발로 마운드에 오른 사이드암 오종우와 정통파 마무리 유상준이 이어 던진 마운드와 높이는 18안타를 몰아친 타선만큼이나 탄탄한 느낌이 들 정도였다. 동작구가 매년 좋은 성적을 거두는 이유는 한 두명의 특출난 선수에 의존하는 팀컬러가 아니라 팀원 전체적으로 투타의 발란스가 좋은 케미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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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회 송파구는 국경태, 손강혁, 조중만이 연속볼넷으로 출루하면서 만든 무사만루의 찬스에서 김영남이 싹쓸이 3루타와 함께 자신도 홈을 파고드는 공격적인 베이스러닝으로 4점을 만회하는 등 끝까지 경기를 포기하지 않는 모습이였지만 송파구가 믿었던 에이스 김주범을 상대로 타격 3관왕을 차지한 동작구의 톱타자 서선경이 인사이드파크 홈런을 기록하는 등 6개의 장단안타를 몰아친 상대의 폭발력에 어려움을 겪었다. 업친데 덥친격으로 보통 리그경기때와는 달리 포수뒤의 백넷이 없는 정식구장에서 1이닝 2번의 스트라이크 낫아웃 출루라는 보기 힘든 기록까지 내주면서 잦은 패스트볼로 흔들린 안방마님의 불안감까지 더해져 승부는 이미 동작구쪽으로 크게 기울어져 버린후였고 승패에 큰 의미를 부여하긴 힘든 상황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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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작구는 6번의 공격찬스에서 볼넷 2개와 4안타를 집중시킨 서선경을 필두로 3타점을 기록한 조동희, 오종우의 중심타선과 3안타 4타점으로 하위타선의 핵이였던 김도건의 활약속에 2시간 25분이 소요된 결승전에서 23점을 몰아내는 좀처럼 막아내기 힘든 파상공세를 펼친 끝에 지난해 강서구에 잠시 내줬던 구대항전 우승트로피를 되찾아 오는데 성공했고 "서울시에서 가장 야구 잘하는 동네"라는 타이틀을 완성시키면서 전통의 강호다운 진면목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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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모집중! 내년 구대항전의 대표팀원은 바로 여러분이 주인공


 서울 시민체육대회의 야구종목으로 정식 편입되어 있는 구대항전은 일반적으로 단일팀이 참가가 기본전제되어 있는 여타 대회들과는 달리 해당년도의 1월 1일 기준 주민등록 소재지가 해당 구에 등록되어 있는 지역주민들이 연합해서 팀을 이루어 출전하는 구대표팀의 성격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서울시장기 대회개최와 구대항전 대표팀 선발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지 못하고 있는 탓에 매년 출전선수의 구성이 어렵고 출전을 포기하는 구연합회가 늘어나는 것은 물론 각 지역구 소속 팀원수가 꾸준이 줄어들고 있는 추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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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내에서도 손꼽히는 생활야구의 그라운드 환경이라고 할 수 있는 난지야구장과 구의야구장에서 펼쳐진 이번 대회의 경우 무려 예선 3경기가 경기당일 출전선수 9명을 채우지 못해 기권패로 기록되는 안타까운 상황이 전개되었다. 마포구의 경우 최고의 대진운으로 1회전 상대인 서초구와 2회전 양천구를 연달아 기권승으로 연파하면서 피 한방울 흘리지 않고 준결승전에 안착하여 동메달을 차지하는 웃지못할 해프닝의 주인공이 되기도 했다. 내년에는 쾌적의 구장여건과 최고의 플레이를 펼칠 수 있도록 서울시야구연합회가 준비된 무대가 생활야구인들의 무관심으로 인해 그들만의 잔치로 전락하거나 시합조차 못 해보고 아쉽게 기회를 놓치는 일이 벌어지지 않기를 희망한다. 매년 이 맘때면 계속될 구대항전의 무대에서 자신이 속한 지역을 대표해서 멋진 피칭과 강력한 타격실력을 뽐낼 새로운 얼굴들이 꾸준히 등장하는 것이 진정한 서울시민체육축전 생활야구대회가 지닌 의미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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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약 현재 주소지가 서울시에 소속되어 있고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 구대표팀의 일원이 되서서 야구를 통해 동네의 자긍심을 빛내고 명에를 드높일 각오가 되어 있는 준비된 생활야구인이라면 주저하지 말고 이 글에 댓글을 달아 구대항전 참여의사를 밝혀주기를 바란다. 도전하는 사람의 내일은 늘 아름답게 빛나는 법, 내년 구대항전의 우승의 주역이 될 대세선수는 바로 당신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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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

    • 등급 엘지패션
    • 2016.05.05 10:40
    • 답글

    송파구민입니다..도대체 이런 좋은경기를 왜 홍보없이 그들만 진행하시는지? 송파구 참가신청은 어디서 받나요?

    • 등급 GM수연아빠
    • 2016.05.21 08:59
    • 답글

    엘지패션님, 송파구 연합회에 연락하세요...그들만의 리그가 아니라 절대적으로 선수가 부족하답니다 ^^

    • 등급 신종훈
    • 2016.05.07 17:23
    • 답글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할거 같네요

    • 등급 GM수연아빠
    • 2016.05.21 08:59
    • 답글

    신종훈님, 내년에 대회일정 잡히면 꼭 사전에 알려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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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급 닉네임 어쩌고
  • 2014.03.16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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