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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기 우승 누리TLC, 이제 누리의 전성시대! 이슈&대세

GM수연아빠 (july***)
2016.06.26 10:51
  • 조회 9605
  • 하이파이브 6

누리TLC의 전성시대, 압도적인 전력으로 서울시장기를 품에 안다!

 지난해부터 이준휘 감독의 뜨거운 열정과 공격적인 선수영입으로 2% 부족했던 약점으로 지적되던 외야수비의 공백과 뒷심부족이란 단점을 보강하기 위해 무단한 노력을 기울인 끝에 최근 전력이 급상승, 새로운 신흥 강자로 떠오르고 있는 서울 누리TLC가 마침내 그리던 열여덟번째 서울시장기 챔피언으로 우뚝 섰다.  특히 구로구청장기와 AJ렌터카배, 그리고 서울시장기를 동시에 소화해야 하는 타이트한 지옥의 스케쥴 속에서도 두터운 마운드와 단단한 팀웍을 발휘, 체력적인 부담감이라는 위기를 뛰어넘고 마침내 품에 안은 첫번째 결실인 서울시장기라는 점에서 이번 대회 누리TLC의 우승이 가지는 의미는 남 다를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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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도적인 전력으로 거침없는 행진, 결승에 직행한 누리 TLC

 마포 콜세어와의 16강전을 시작으로 만만치 않은 상대였던 KB WISE, 그리고 개포맘모스와의 준결승전까지 이렇다 할 위기의 순간조차 없었던 누리TLC이 보여준 이번대회 예선전의 기록은 가히 압도적이였다. 예선 세 경기에 누리TLC가 만든 경기 스코어를 살펴보면 12-2, 14-4, 12-6으로 매경기 두자리수 이상의 득점을 기록한 거침없는 타선의 폭발력과 좀처럼 빅이닝을 허용하지 않는 김장섭, 서병묵이 이끄는 마운드의 안정감을 바탕으로 결승에 직행하면서 일찌감치 우승후보 0순위에 이름을 올린 상황, 이제 누리TLC에게 남은 것은 조금은 익숙치 않은 결승전이란 큰 무대가 주는 낯선 설레임이라는 걸림돌이라는 자신과의 싸움만이 남아 있을 뿐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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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면 결승상대였던 캄페오네스는 평일 새벽야구로 제법 오랜시간 서로 호흡을 맞춘 오랜 구력을 가진 평일야구팀으로 비록 예선에서 압도적인 폭발력을 과시하지는 못했지만 8강상대인 서울경찰청을 5:4의 짜릿한 한 점차의 명승부 속에 물리쳤고 송파구 대표 에이스CEO와의 준결승전에서도 매이닝 한 점씩을 차곡 차곡 뽑아내는 꾸준함을 발휘하면서 6:5의 신승을 거두고 우승을 정조준하고 있었다. 결국 매경기 한 점차의 아슬아슬한  승부속에도 집중력을 잃지 않고 결승까지 진출한 이번 대회 돌풍의 주인공이였기 때문에 결승전에서 완급조절로 상대타선을 요리하는 에이스 김경수가 마운드에서 누리의 타선을 상대로 큰 점수를 내주지 않고 효과적으로 막아낼 수만 있다면 경기후반 박빙의 승부에서 좋은 결과를 거둔 자신들이 강점을 앞 세워 이변을 연출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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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전의 변수는 출석율, 벤치멤버의 차이는 결국 실력의 차이

 경기가 시작되기전부터 이미 양쪽 벤치의 분위기에서 이미 큰 온도차이가 감지되었다. 결승전이란 중요한 경기임에도 불구하고 1루측에 자리잡은 캄페오네스가 가용가능한 멤버는 단 아홉명뿐이였던 반면 우승에 대한 강한 열망속에 제대로 작정을 하고 전열을 가다듬을 준비를 마친 누리TLC의 벤치는 높은 출석율로 인해 넉넉한 교체멤버들이 대기하면서 마지막 결승전이라는 무대에서 벤치를 뜨겁게 달굴 준비를 모두 마친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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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석율이 곧 팀의 전력과 직결되는 생활야구의 특성상 예상대로 경기초반 분위기는 누리TLC의 차지였다. 다음날 예정된 AJ렌터카배 8강전을 의식한 듯 에이스 김장섭을 대신해 먼저 마운드에 오른 서병묵의 호투로 캄페오네스의 1회초 공격을 무실점으로 막아낸 누리TLC는 1회말 선두타자 천만희가 좌전안타로 출루하면서 곧바로 2루를 훔쳐내는 기민함속에 선취득점의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후속타자 이준휘와 김재훈이 범타로 물러나면서 상대 선발 김경수를 좀처럼 쉽게 공략하지 못하고 있던 누리TLC의 5번 한승엽의 평범한 외야플라이볼이 갑자기 사라지는 마법같은 일이 벌어지고 말았다. 자칫 무득점으로 물러 날 수 있었던 첫 공격에서 평범한 플라이볼이 중전적시타로 기록되는 보이지 않는 실책을 범한 상대의 빈 틈을 놓지 않은 강호 누리TLC는 백재인과 이상길의 적시타를 더해 2점을 더 달아나면서 스코어 4대0으로 확실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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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루실패와 수비방해 판정으로 인해 날아간 추격의 기회

 예선전에서 팀 승리의 뒷받침이 되어준 안정적인 수비력이라는 자신들의 강점을 살리지 못하고 주지 않아도 될 점수 넉점을 먼저 빼앗기며 끌려가던 캄페오네스에게 필요한 것은 빠른 타이밍에서 추격의 신호탄이 될 수 있는 만회점이였다. 2회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5번타자 김경수가 누리TLC의 유일한 불안요소라고 할 수 있는 분위기에 따라 제구력이 들쑥 날쑥한 모습을 보여준 서병묵의 약점을 파고 들어 볼넷을 골라 출루하면서 무사에 좋은 찬스를 만드는 듯 했다. 하지만 2루도루를 너무 쉽게 생각한 김경수가 누리의 안방마님 이상길에게 도루를 저지당하면서 첫 번째 기회를 날린 캄페오네스에게 유독 경기 운마저도 따르지 않는 모양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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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회 유격수 실책으로 한 점을 더 내 준 캄페오네스에게 3회초 절호의 찬스가 찾아왔다. 9번타자 김영민의 우전안타성 타구를 다이빙매치로 잘 막아낸 누리의 1루수 김재훈이 베이스커버를 들어 온 투수에게 던진 공이 악송구가 되면서 스코어링 포지션에 주자를 내보낸 캄페오네스는 리드오프 유기홍이 다시 볼넷을 골라 루상의 주자를 차곡차곡 쌓아가면서 반전을 노려 볼 수 있었던 좋은 기회를 이어간다. 2번타자 김장환의 배트를 떠난 타구는 살짝 빚맞은 상황에서 투수 옆으로 흐르는 행운의 내야안타성 타구, 이 타구를 처리하기 위해 대각선으로 뛰어들어 오던 누리의 유격수와 3루로 전력질주하던 2루주자의 접촉이 일어나는 충돌로 인해 두 선수가 그라운드에 쓰러지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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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는 사람에 관점과 해석에 따라서 수비방해 혹은 주루방해 어느쪽으로 판정이 이루어진다고 해도 무방했을만큼 애매한 상황이 틀림없었지만 이 플레이는 4심합의끝에 결국 수비방해가 선언되면서 이 틈에 득점에 성공했던 3루주자가 원위치로 되돌아가고 2루주자가 수비방해로 아웃되면서 생각지도 않은 아웃카운트가 늘어버리면서 대량득점으로 이어질 수도 있었던 캄페오네스의 절호의 기회는 결국 한 점을 만드는데 그치고 만다. 만약 결승전의 승부를 결정지은 가장 중요한 승부처를 꼽으라고 하면 1회말 타구의 방향을 놓친 캄페오네스 중견수의 실책성 플레이만큼이나 두고두고 억울한 기억이 남을 법한 수비방해 판정을 받아버린 이 장면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캄페오네스의 추격의지를 꺽는 결정적인 순간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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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의 우승행진은 이제 시작, 어지간해서 그들을 막을 수 없다?


 3회 자칫 큰 실점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었던 위기상황을 경기운마저 따르면서 무사히 넘길 수 있었던 누리TLC는 캄페오네스의 두번째 투수 이동연의 호투속에 이렇다 할 찬스를 만들지 못하고 있었다. 하지만 4회말 공격에서 조서원과 한승엽의 평밤한 2루정면 타구를 연속실책으로 출루를 허용하며 흔들리고 있던 캄페오네스에게 해결사 백재인이 결정적인 싹쓸이 3루타를 날리면 승부에 쐐기를 박아 버렸고 사실상 전의를 상실한 캄페오네스를 상대로 5회 5안타를 집중시키면서 5점을 더 달아난 누리TLC는 김장섭-천만희로 이어지는 남은 투수자원을 마치 연습경기를 하듯 골고루 활용하는 투수운영의 여유까지 보여준다. 누리의 타자중에는 나란히 3안타를 기록한 백재인과 김장섭, 그리고 행운의 사나이 한승엽의 멀티히트가 기억이 남는 경기였던 반면 캄페오네스는 김경호가 홀로 분전하며 단 3안타의 빈공속에 이렇다 할 힘 한번 써보지 못하고 우승의 문턱에서 아쉽게 무릎을 꿇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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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대회 내내 보여준 압도적인 전력차이를 결승전에도 유감없이 과시한 누리TLC는 새롭게 가세한 선발투수 김장섭, 안정적인 수비능력으로 핫코너를 지킨 4번타자 조서원, 센터라인에서 넓은 수비범위를 보여준 외야수 백재인이라는 세명의 선수들의 맹활약이 기존 팀원들과 시너지효과를 내면서 어렵지 않게 서울시장기 우승 타이틀을 거머쥘 수 있었던 원동력으로 작용했다. 아마도 이들의 활약이 건재하는 한 당분간 각종 3부대회에서 빈 틈을 찾아보기 힘든 누리TLC의 독주체계가 시작될지도 모를일이다. 이번 서울시장기 우승을 통해 어느새 "대세팀"이라는 타이틀이 낯설지 않은 반열에 오른 누리TLC의 대약진을 기대해봐도 좋을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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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서준원 / 수연아빠의 야구장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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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

    • 등급 이재훈
    • 2016.06.27 11:44
    • 답글

    우승을 축하드립니다.

    • 등급 최강교타자★
    • 2016.06.29 00:46
    • 답글

    사야인에 한명으로서 시장기 결승에서는 서로 적으로 만난 김재훈(누리) 김경수(캄페)형님들이
    내일 29일은 한팀으로 뉴타운VIP야구장 평일리그 10시에 결승전을 하네요 ㅎㅎ
    1위 라우더:2~3위전 승자와 ㅎㅎ
    아무래도 선출이 2명 있는 원베이스볼이 올라올꺼 같지만
    비선출로만 구성된 라우더 팀원으로서 사야인에 저력을 보여주고 싶어서 두서없이 떠들다 갑니다
    ㅎㅎ 형님들 두분 모두 수고하셨어요^^♥
    수영아빠님 시간나시면 놀러오세요^^★ ㅎㅎ

    • 등급 GM수연아빠
    • 2016.07.01 08:03
    • 답글

    최강교타자★님, 우승하셨나요? 평일까지 야구장출동하면...홈리스됩니다 ㅎㅎㅎ

    • 등급 최강교타자★
    • 2016.07.01 08:08
    • 답글

    GM수연아빠님, 네^^ 우승했습니다♥ 감사합니다 ㅎㅎ

    • 등급 최강교타자★
    • 2016.06.29 00:47
    • 답글

    수연아빠님 ㅠ 수영 ㅈㅅ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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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급 닉네임 어쩌고
  • 2014.03.16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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