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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점의 소중함을 일깨워 준 세아베스틸과 쏠라이트 이슈&대세

게임원 (onemana***)
2016.09.09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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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이파이브 1

KBO 챌린저스 직장인 야구대회_한 점의 소중함을 일깨워 준 세아베스틸과 쏠라이트 


<2016 KBO 챌린저스 직장인야구대회 16강전>

 

세아베스틸 3 - 1 쏠라이트


세아베스틸이 좌완 문용민의 8이닝 1실점의 호투를 발판삼아 난적 쏠라이트를 누르고 8강전에 안착했다.

전북대표 세아베스틸과 경주대표 쏠라이트는 사회인야구라고는 믿기 힘들 정도의 엄청난 경기력을 바탕으로

좀처럼 보기 명품 투수전을 이끌면서 최종 스코어 3-1의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명승부로 대회 1회전을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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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아베스틸의 선공으로 시작된 경기, 선수출신자의 엔트리 구성여부와 출전 포지션이 무제한으로 가능한

실업야구의 명백과 계보를 잇고자 만들어 진 2016 KBO 챌린저스 전국 직장인야구대회의 대회취지에 걸맞게

쏠라이트 야구단은 경주고등학교 선수출신의 조원고를 선발로 마운드에 올렸고 세아베스틸 역시 천안북일고를 나온 선출투수 좌완 문용민을 마운드에 세우는 맞불작전으로 1회전부터 마치 결승전을 방불케하는 진검승부가 

예상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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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부터 강력한 직구를 뿌려대는 양팀 투수들과 무려 8명의 선출이 

그라운드에 출전한 세아베스틸의 선발라인업,

그리고 경주 현대성우 쏠라이트 역시 1번부터 5번까지 5명의 선수출신을 내세우며 

전력을 다해 맞붙은 경기였기 때문에

사실상 많은 득점을 기대하기 힘든 상황에서 무엇보다도 기선제압을 위한 선취점은 

양쪽 모두에게 중요한 과제였다.


제1회 KBO총재배 우승에 빛나는 강호 전북 세아베스틸의 선취점은 1회초에 의외로 손쉽게 만들어졌다.

리드오프 류제건이 중전안타로 출루하며 2루를 훔쳤고 상대투수의 보크와 내야땅볼로 한 점이 만들어지는 과정은

보통의 사회인야구의 플레이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하지만 경기가 진행되면 될수록 이 선취점의 의미는 크게 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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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쳐 전열을 가다듬기도 전에 내준 1점의 리드를 만회하기 쏠라이트는 1회말부터 적극적인 공격을 펼쳐갔다.

하지만 세아베스틸의 에이스 문용민은 좀처럼 쉽게 공략하기 힘든 릴리스 포인트까지 공을 감추고 나오는

독특한 피칭폼에 구석구석을 찌르는 제구력까지 겸비한 강력한 구위를 가진 사우스포 좌완 파이어볼러였다.


상대의 톱타자 안원섭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문용민은 2회에도 3타자 연속삼진으로 산뜻하게 경기를 출발했고

1회초 다소 흔들렸던 쏠라이트의 조원고가 마운드에서 안정을 찾아가면서 힘의 균형이 맞춰지기 시작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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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점을 만회하기 위한 쏠라이트의 시도와 추가점이 절실한 상황의 아슬아슬한 한 점차이의 승부

평소 소중함을 모르고 지나친 단 한명의 주자가 홈을 밟는 것이 양팀 모두에게 좀처럼 쉽게 허락되지 않았다.


3회초 반격에 나선 쏠라이트의 강경돈이 행운의 내야안타와 상대수비의 실책을 틈타 2루까지 안착하며

스코어링 포지션에서 홈을 파고들 준비를 했지만 삼진 2개로 힘없이 물러난 하위타선의 불발로 인해 

동점에 실패했고

4회에는 선두타자 3번 이현오가 공격적인 베이스러닝으로 중전 2루타를 만들어내며 다시 동점의 기회를 엿봤지만

이번에도 믿었던 중심타자들이 모두 범타로 물러나면서 1회에 내준 한 점의 무게가 점점 크게 다가오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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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차례의 동점위기를 아슬아슬하게 넘긴 5회초 세아베스틸 역시 1사에 3루에 안착한 리드오프 류제건이

쏠라이트 내야진의 호수비에 가로막혀 홈에서 태그아웃되면서 경기를 쉽게 풀어가지 못하는 상황이였다.

하지만 팽팽한 흐름으로 이어지던 경기의 판도를 일순간에 뒤바꾼 생각지도 못한 뜻밖의 홈런 한 방이였다.


한걸음 더 달아날 수 있는 추가득점에 실패하며 상대에게 흐름을 내줄뻔 한 승부처에서 

세아베스틸의 4번 문용두는 조원고의 직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밖으로 날려버리는 투런포로 

마운드의 문용진의 어깨를 가볍게 만들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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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껴두었던 이현오를 마운드에 세워 마지막 총력전을 펼친 쏠라이트는 5회말 김경돈의 2루타를 발판삼아

1번 안원섭의 외야 희생플라이로 한점을 뽑아내며 끝까지 승부를 포기하지 않으며 2시간 15분의 시간제한을

유효적절히 활용, 승부를 8이닝까지 끌고 가며 강호 세아베스틸과 팽팽하게 대적하는 뛰어난 경기력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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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결정적인 득점찬스때마다 나온 13개의 삼진이 결국 경기를 뒤집지 못하는 원인으로 발목을 잡았고

위기때마다 상대타자를 얼어붙게 만든 세아베스틸의 에이스 문용민의 

위기관리 능력과 완급조절이 더욱 빛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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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의 승패의 결과를 떠나서 전국대회 결승전에 버금가는 너무나 멋진 경기력을 보여준 쏠라이트 입장에서는

지난 대회 3위의 결과에 절치부심, 선수출신을 새로이 입사시키면서 전력보강까지 나선 

강력한 우승후보로 손꼽히고 있는 강자 세아베스틸을 만난 1회전 대진운이 너무나 아쉬웠고 

경기중에 상대타자가 던진 배트로 인해 두 번의 부상을 입고도

끝까지 부상투혼을 발휘한 쏠라이트의 안방마님 안원섭의 화이팅과 

깨끗한 매너가 두고두고 기억에 남는 1회전이였다.


 

<2016. 8. 27, KBO 챌린저스 취재단 수연아빠 서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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