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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는 3부 결승전 매치업 완성 이슈&대세

GM수연아빠 (july***)
2014.05.02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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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보는 3부 결승전 매치업 완성, 골목대장 Vs 아티스트


 새벽부터 비가 오락가락하며 일기예보 상에 하루 종일 비예보가 전해진 지난 일요일, 과연 정상적으로 대회 첫 일정이 무사히 소화될 수 있을까 연합회 관계자들이 마음을 졸이며 걱정했던 우려와는 달리 신월, 난지구장에서 예정된 제16회 국민생활체육 서울시장기와 구대항전 야구대회의 1회전의 일정 대부분이 엄숙하고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무사히 종료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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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중에서도 탄탄한 전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알려진 골목대장과 비록 환갑에 가까운 나이로 백발의 외모를 가지고 있지만 한 시대를 풍미하던 실업야구의 백전노장들로 구성된 실버서울이 만난 이번 16강전은 유난히 경기의 결과를 쉽게 예측하기 힘들었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 보니 최근 전력보강에 성공하며 팀컬러를 새롭게 변신하는 성공한 죠이리 골목대장과 인현나이츠라는 만만치 않은 상대를 만나 투타의 발란스가 완벽한 조화를 이루면서 강력한 전력을 뽐내면서 완승을 거둔 3부라는 이름이 낯설게 느껴지는 아티스트의 1회전 경기결과를 자세히 살펴보기로 하자.

 

한번 잡은 기화를 절대 놓치지 않는 집중력의 팀, 골목대장

 

 젊은 패기로 똘똘 뭉친 골목대장이 백전노장 실버서울을 상대로 한 치의 흐트러짐 없이 강력한 야구를 선보이며 서울시장기 3부 8강행을 확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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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경중이라는 수준급의 중출 선발투수와 나이풀린 선출 조효상이 중심을 버틴 묵직한 타선의 발란스는 이미 서울시장기 준우승으로 검증된 실버서울조차 감당하기에는 쉽지 않은 강력한 포스를 가지고 있었다. 결국 투타의 안정된 발란스를 가진 우승후보 전력의 골목대장이 강력한 다크호스를 수면위로 떠오르면서 전통의 강자들이 모습을 감춰 다소 싱거울 것이라던 16번째 서울특별시장기 생활야구대회의 3부의 열기는 좀 더 뜨겁게 가열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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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L 골목대장의 리드오프 윤정수가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하면서 기습적인 3루 도루 까지 성공하며 호시탐탐 홈쇄도를 하며 선취점을 노렸지만 백전노장의 좌완 권헌석의 구위는 쉽게 공략하기 어려운 변화무상한 볼 끝을 가지고 후속타자들을 내야 플라이로 처리하면서 쉽게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하지만 범상치 않은 배트스피드를 보여준 천안북일고-한화 이글스 출신의 4번 타자 조효상을 경계하며 몸에 맞는 공을 허용한 실버서울의 배터리가 잠시 방심하는 사이 조그만 틈을 놓치지 않은 골목대장은 패스트볼로 먼저 선취점을 내주고 만다.

 

 1회초 실책을 빌미로 한 점을 내준 실버서울 역시 1회말 골목대장의 유격수 실책으로 톱타자 이상일이 출루에 성공하면서 단숨에 2루를 훔쳐 스코어링 포지션에 안착했지만 후속타자가 골목대장의 선발 임경중의 묵직한 직구에 연속삼진으로 물러난데 이어 루상의 주자가 투수와 2루수의 재빠른 픽업플레이에 미쳐 귀루하지 못해 그대로 견제사를 당하면서 귀중한 첫 번째 득점 찬스를 무산시키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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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터지면 아무도 못 말리는 골목대장의 중심타선의 강력한 힘

 

 골목대장의 임경중이 3회까지 실버서울의 강타선을 꽁꽁 틀어막고 있는 동안 윤정수와 김일회의 연속안타로 찬스를 잡은 골목대장은 3회 초 이종언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얻고 이 후 고의사구로 출루한 조효상이 상대의 의표를 찌르는 주루플레이와 기가 막힌 헤드퍼스트 슬라이딩 실력을 뽐내며 추가 득점에 성공, 스코어를 4대0으로 벌려 나가면서 서서히 승기를 잡아나가기 시작하더니 4회 초 역시 윤정수, 김일회, 이종언의 연속 안타를 묶어 다시 3득점을 추가하며 크게 앞서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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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골목대장의 전력이 탄탄하다는 것은 익히 알려져 있었지만 백전노장 실버서울이 이렇게까지 철저하게 원천 봉쇄를 당하면서 일방적인 점수 차로 끌려가리라고 예상한 사람은 많지 않았을만큼 골목대장의 강력한 마운드의 높이와 한 박자 빠른 공격적인 주루센스가 돋보인 경기 내용이었다.

 

조화로운 투타의 발란스 속에 안정된 경기운영이 돋보이는 아티스트

 

 베일에 가려있는 인천 계양구 초청 팀 아티스트에게 더 이상 복병이라는 이름은 어울리지 않을 것 같다. 3부 출전 팀 명단에 아티스트란 이름을 보는 순간부터 이번 대회 돌풍의 핵으로 점찍어 두었지만 만만치 않은 상대인 인현나이츠를 무실점으로 요리한 1회전에서 아티스트가 보여준 공수에 걸친 조화와 균형감은 흠잡을 곳이 전혀 없었다.

 

 단 1시간 27분 만에 승부를 끝 낸 스코어 10대0의 경기에서 문용하-김태종-배현우가 이어 던지면서 무실점으로 막아낸 아티스트의 마운드는 인현나이츠의 방망이를 무사사구, 1안타로 철저하게 봉쇄하며 이렇다 할 위기상황조차 허용하지 않는 무결점의 피칭으로 가볍게 2회전에 진출하는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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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현나이츠의 선발투수 송동호는 어지간한 3부 팀에서는 충분히 에이스라 불릴 수 있을 만큼 좋은 공을 가진 선발투수였지만 아티스트의 강타선을 상대하기엔 조금 버거워 보였다. 더욱이 인현나이츠가 1회말 선두타자 백승원이 아티스트의 선발 문용하의 2구를 받아쳐서 만든 좌전안타와 3회 연남생이 상대의 3루 실책으로 2사후에 출루한 것을 제외하고는 베이스를 밟는 것조차 허락되지 않은 빈타 속에서 무기력하게 당하는 사이 마운드에서 홀로 고군분투한 송동호의 구위가 떨어지기 시작한 4회, 이날 아티스트의 공격을 이끌면서 히어로가 된 김경안에게 3루타를 허용하면서 6점을 내주었고 결국 승부는 그대로 결정이 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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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동호의 입장에서는 빈타에 허덕인 타선도 아쉬웠겠지만 9실점이 모두 비자책으로 기록되었을 만큼 결정적인 순간 터져 나온 수비수들의 3개의 실책이 대량실점의 빌미를 제공하며 패인으로 작용했다. 아티스트는 상대가 실책을 내주며 빈틈을 보인 허점을 놓치지 않고 파고드는 뛰어난 집중력으로 대량득점을 뽑아내는 집중력이 좋았다. 또한 한 두 명의 특출난 에이스에 의존하지 않고 이 경기에서 짧지만 인상적인 느낌을 준 3명의 투수가 각각 다른 느낌으로 상대의 타자를 요리 할 수 있는 강력한 마운드의 높이를 과시한 아티스트의 투수진이 질적으로나 양적으로도 3부 팀이라고 믿겨지지 않을 만큼 강력한 모습이었다고 보는 편이 맞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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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팀 이름만큼 예술적인 야구를 추구하는 아티스트의 놀라운 경기력의 정점을 찍은 것은 마무리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상대의 덕아웃에서 탄성이 터져나오게 만든 MBC청룡-LG트윈스 출신의 나이풀린 선출 배현우가 1이닝동안 3K의 삼진 쇼를 보여주면서 타석에 들어선 타자에게는 끔찍한 악몽 같았겠지만 관중들의 눈을 즐겁게 해 준 낮고 빠르게 타자의 무릎으로 파고드는 엄청난 위력을 가진 10개의 직구였다. .

 

다른 듯 닮아 있는 주목해야 할 양 팀의 키플레이어

 

 첫 경기에서 강력한 인상을 심어주기에 충분한 경기력을 보여 준 양팀의 팀컬러는 조금 다른 모습이었다. 죠이리 골목대장이 수비에서의 안정감보다는 한번 분위기를 타면 파괴력있는 타선이 대량득점을 뽑아낼 수 있는 흥을 내는 화끈한 공격야구 스타일인 반면 인천 아티스트는 차분하고 안정된 수비력을 바탕으로 공격에서도 삼진을 쉽게 당하지 않는 끈질긴 모습으로 상대의 허점을 집요하게 파고들면서 조직력을 앞세워 서서히 상대를 무너뜨리는 스타일이라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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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골목대장의 믿음직한 선발 임경중과 마무리 조효상의 효과적인 계투작전으로 상대의 타선을 꽁꽁 봉쇄한 것처럼 아티스트 역시 문용하라는 제구력이 겸비된 선발진에 배현우라는 강력한 마무리 카드를 가지고 있다는 점이 매우 닮아 있다. 테이블 세터진인 윤정수-김일회가 3안타씩을 몰아치며 꾸준히 출루에 성공하며 밥상을 차리고 있는 골목대장과 유격수 이명운과 배현우가 상위타선에서 단타위주의 정확한 타격으로 찬스를 잡아나가는 아티스트 팀컬러 역시 장타보다는 과감한 주루 플레이로 한 베이스를 더 점령하는 빠른 주루플레이가 공격의 실마리를 푸는 양팀의 공통된 득점공식이라는 점에서 과연 어느쪽이 효과적으로 상대의 테이블 세터진을 막아낼 수 있을지에 관심이 집중된다.

 

8강전, 너무 일찍 성사된 우승후보간의 벼랑 끝 승부!

 

 단기전의 묘미는 뭐니뭐니해도 결코 두 번의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 단판 승부로 다음 라운드에 진출하는 팀이 결정된다는 점일 것이다. 비록 두 팀 모두 결승전까지 오른다고 해도 전혀 손색이 없을 것 같은 우승후보들이 대회 초반 너무 일찍 매치업을 형성한 모습은 대회의 흥행 면에서는 결코 나쁘지 않아 보인다. 어차피 넘어서야 할 상대라면 체력적인 부담을 느끼지 않을 때 일찌감치 상대를 완파하고 연승의 좋은 분위기를 타는 것도 나쁘지는 않겠지만 결승까지 매 경기를 방심할 수 없는 두 팀의 대진 운은 결코 좋은 편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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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뛰어난 조직력과 두터운 투수층, 불망방이와 확실한 마무리투수까지 보유한 아티스트는 이제 강력한 우승후보 리스트에 이름을 당당히 올리면서 8강전에서 또 다른 다크호스 JL골목대장과 미리 보는 결승전과 다름없는 빅매치를 형성했고 이번 서울시장기 2회전 중 가장 관심을 끌만한 최고의 흥행카드가 만들어지면서 나란히 공수의 핵심 역할을 수행할 나이풀린 선출 배현우-조효상의 진검승부의 결과가 그 어느 때보다 흥미롭게 펼쳐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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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리 보는 결승전이라 할 수 있는 토너먼트전만의 묘미인 결코 피해갈수 없는 두 팀간의 벼랑 끝 승부, 한번 분위기를 타면 걷잡을 수 없이 폭발하는 스타일의 JL 골목대장과 강력한 마운드의 높이를 바탕으로 지키는 야구가 가능한 아티스트 양 팀 간의 맞대결에서 승리하면서 디팬딩 챔피언 와콤의 아성에 도전장을 던질 팀은 누가 선택이 될런지 궁금하기만 하다. 5월 10일 오전10시 난지2구장에서 펼쳐지는 생활야구인들의 관심이 집중된 이슈게임이 될 8강전에서 승리를 차지하면서 대세 팀으로 등극할 주인공은 과연 누가 될런지 관심가지고 지켜보는 것도 좋을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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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9

    • 등급 달아요
    • 2014.05.02 15:31
    • 답글

    양팀 다 투수는 2부에서 뛰어도 손색이 없네요 ㄷㄷ

    • 등급 GM수연아빠
    • 2014.05.02 16:12
    • 답글

    반칙이얌...3부투수가 너무 쎄ㅜㅠ

    • 등급 원엔다투
    • 2014.05.02 15:36
    • 답글

    야구장은 어디에요? 난지구장 같기도 하고~~

    • 등급 GM수연아빠
    • 2014.05.02 16:11
    • 답글

    난지구장입니다^^

    • 등급 김남영
    • 2014.05.03 14:30
    • 답글

    이정도의 기사면 사진첨부하고 시간도 엄청 걸렸을것같은데....매번 대단합니다...좋은 기사 잘봤네요...ㅎㅎ

    • 등급 GM수연아빠
    • 2014.05.04 22:59
    • 답글

    재밌어서 스스로 흥이 나서 쓰는 글입니다^^ 즐겁게 보셨다니 보람이 느껴집니다!

  • 배현우씨가 3부??? 인천에선 1부에서도 3점뽑기 힘든 투수아닌가요?

    • 등급 GM수연아빠
    • 2014.05.04 23:01
    • 답글

    그러니깐요...옆에서만 봐도 ㅎㄷㄷ한 최고의 피칭였습니다...ㅡ.ㅡ

  • 같은 리그에 속한 적이 있던 아티스트의 아트한 경기 스타일들을 잘 알기에^^ 조심스럽게 아티스트에 한표 걸어봅니다~ 건승하길 바랍니다! 근데 3부에 속해 있는 건... 인간적으로 반칙이죠?ㅎㅎㅎ

    • 등급 GM수연아빠
    • 2014.05.08 14:45
    • 답글

    반칙이죠-.- 정말 건들지도 못 할것 엄청난 같은 볼이....

  • 잘 봤습니다 재미있네요^^

    • 등급 GM수연아빠
    • 2014.05.08 14:46
    • 답글

    정말 볼거리가 많은 경기였습니다!

  • 서울시장기 2,3부 우승팀은 과연 ㅋ

    • 등급 GM수연아빠
    • 2014.05.08 14:46
    • 답글

    우승팀 맞추기 이벤트라도 함 해 볼까봐요^^~

  • 항상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구대항전 기사도 잘 봤습니다.

    • 등급 GM수연아빠
    • 2014.05.19 15:57
    • 답글

    AYo 스위퍼스 화이팅^^~

    • 등급 라이징'패스트"볼
    • 2014.05.12 21:51
    • 답글

    아티스트 많이봤던 팀이네요. 강팀으로알고있는데~ 기사 잘봤습니다^^

    • 등급 와콤(웅포수)
    • 2014.05.13 18:05
    • 답글

    ㅋㅋㅋ 앞으로 깜깜...

  • 많은 분들께서 관심주시고 응원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제16회 서울시장기사회인야구대회3부 우승을 아티스트가 하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깨끗한 매너를 지키며 열심히 하겠습니다.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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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급 닉네임 어쩌고
  • 2014.03.16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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