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 야구대회 8강 조마조마와 히어로즈의 명승부 베이스볼스토리

GM수연아빠 (july***)
2018.06.12 13:09
  • 조회 5893
  • 하이파이브 12

LG U+ 프로야구 야구대회, 생활야구의 흥행요소가 모두 포함된 종합 선물 세트

<서울과학기술대 히어로즈 : 조마조마 연예인 야구단>


 사회인 야구대회에서 나올수 있는 거의 모든 극적인 장면을 포함한 종합선물세트와도 같았던 경기가 고척돔에서 펼쳐졌다. 2시간이 넘는 시간동안 시종일관 조마조마하게 마음을 졸이며 지켜 보게 만든 경기는 끝끝내 우열을 가리지 못했고 고척돔에 뼈를 묻을 각오로 몸을 던진 서울과학기술대학 영웅들은 결국 승부를 가리는 추첨까지 가는 최후의 방법을 통해 가까스로 4강행을 확정지었다. 흔히 대회의 흥행을 위해 준비된 카드가 아니냐던 연예인야구팀 조마조마는 당당히 실력으로 고척돔에 입성했고 베스트4 입상권을 노려볼 수도 있었던 마지막 1분을 버티지 못하고 새이닝에 돌입한 아쉬움이 두고두고 가슴 한 켠에 남을지도 모를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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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KPH는 기본, 서울과기대 히어로즈의 탄탄한 마운드의 힘


 마운드의 짜임새가 돋보이는 서울과기대 히어로즈가 첫번째 목표였던 고척돔 입성(8강)에 이어 내심 준결승 진출을 노려 볼 수 있었던 힘은 전광판에 가볍게 구속 120km/h를 찍는 문창호-이정훈-김병군으로 이어지는 세명의 특급 계투진의 힘과 젊은 패기가 바탕이 되었다. 8강전 선발의 중책을 부여받고 고척스카이돔의 마운드에 오른 문창호는 떨리는 기색도 없이 얼마전 한스타 연예인 야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V3를 달성한 조마조마의 강타선을 불같은 강속구로 윽박지르면서 2이닝을 무실점으로 완벽하게 잠재우면서 확실한 기선제압에 성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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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히나 몸놀림이 가벼워 보인 서울과기대 히어로즈의 내야진은 1회 조마조마의 공격의 첨병 김인수와 장진이 만든 절호의 득점찬스에서 3루수 노경훈이 정진우의 삼유간의 강한 안타성 타구를 그림같은 다이빙으로 막아내는 슈퍼캐치를 앞 세워 실점위기를 모면했고 2회에도 박광수와 윤경호의 내야땅볼을 무리없이 처리하면서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이닝을 마감시켰다. 3회 리드오프 김현우가 좌익수의 키를 넘는 3루타로 신호탄을 쏘아 올리면서 마침내 히어로즈의 대공세가 시작된다. 안정된 수비력과 강력한 마운드가 무실점으로 경기를 이끄는 가운데 타선이 화답하는 강팀의 면모를 드러내기 시작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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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현우와 노경훈이라는 대회 최고의 테이블세터가 나란히 출루에 성공한 히어로즈는 공수의 핵이라고 할 수 있는 3번 김병군에게 좋은 찬스가 이어졌고 1루주자 노경훈과 김현우가 더블스틸을 감행하면서 조마조마의 배터리를 흔들면서 손쉽게 첫번째 득점에 성공했다. 계속된 득점찬스에서 황인성의 와일드피칭까지 나오면서 3루에 있던 노경훈이 가볍게 홈을 밟은 히어로즈는 적시타없이 2점을 선취하는 행운속에 단기전 토너먼트에서 발빠른 주자들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하게 일깨워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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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마조마의 대반격을 이끈 중심타선 김인수와 장진의 불방망이


 히어로즈의 맹공속에 경기의 흐름이 완전히 넘어갈수도 있었던 절대절명의 위기순간, 자칫 대량실점으로 기울뻔 한 게임을 막아낸 것은 조마조마 황인성의 육탄방어 수비였다. 조마조마의 선발 황인성은 김병군이 날린 총알같은 중전안타성 타구를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피하지 않고 온 몸을 던져 막아냈다. 마운드 앞에서 원바운드된 공이 급소에 맞는 엄청난 고통속에서도 침착하게 공을 주워 타자주자를 아웃시킨뒤 마운드에 쓰려진 황인성의 불꽃투혼은 다시금 조마조마 선수들을 각성하게 만든 중요한 반전의 계기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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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마조마의 반격을 이끈 선봉장에는 4번타자 장진이 있었다. 첫타석에서 볼넷으로 출루한 장진은 연이은 좌월2루타와 좌전안타를 날리며 3타석 2타수 2안타로 조마조마의 타선을 진두지휘했고 3안타 2타점 경기를 펼친 유격수 김인수와 함께 팀의 유이한 멀티히트를 기록한 타자였다. 2점을 뒤진채 시작된 3회 선두타자로 나선 조성우가 빠른발로 히어로즈의 내야를 휘저어 놓자 중심타자 김인수가 중전안타로 동점을 만들었고 4번 장진은 힘들이지 않고 좌중간으로 밀어지는 절정의 배트컨트롤을 보여주면서 적시 2루타를 뽑아내 단숨에 스코어를 3대2로 뒤집는 첫번째 역전극을 완성, 고척돔의 현장분위기를 뜨겁게 달구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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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번 뜨겁게 달아오른 경기중반의 분위기는 겉잡을 수 없이 스피드하게 흘러간다. 3회 역전에 성공한 조마조마는 무사 2,3루의 위기상황에서 후속타자를 모두 범타로 처리한 황인성의 믿을수 없는 호투속에 무실점으로 이닝을 막아내는 집중력을 펼쳤고 곧바로 이어진 공격에서 윤석현의 볼넷과 조성우의 중전안타로 1사 2,3루의 좋은 찬스를 되찾아 온다.


 조마조마의 고두현이 날린 타구가 우측외야로 높이 솟아 오르면서 생각지도 못한 엄청난 상황이 벌어진다. 다소 짧은 타구라고 생각한 3루주자 윤경호는 홈쇄도를 시도하다가 포기한 반면 2루주자 조성우가 앞주자를 보지 않은채 태그업하면서 3루에 거의 도달한 상황이 눈 앞에 펼쳐진다. 우익수의 송구를 받아든 히어로즈의 포수가 다급하게 2루로 귀루하는 주자에 정신이 팔린 나머지 2루로 송구를 하는 치명적인 오류를 범하고 만다. 그사이 3루주자가 재치있게 홈을 파고들어 달아나는 점수를 만든 조마조마는 자칫 본헤드 플레이로 이닝이 교대될 수 있었던 상황에서 2점을 더 달아나면서 승기를 잡는 것으로 보여진 중요한 승부처였다. 만일 히어로즈의 포수 송정섭이 침착하게 3루쪽으로 주자를 몰고가며 협살을 시도했더라면 경기중반의 흐름은 180도 달라졌을지도 모를 순간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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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히어로즈의 기동력의 야구는 이대로 경기를 마무리할리 만무했다. 어느새 경기종반부에 돌입한 5회,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한 노경훈부터 시작된 히어로즈의 반격은 김병균과 송정섭이 연속안타를 날리면서 힘이 떨어진 상대선발투수 황인성을 공략해 마운드에서 끌어내렸고 릴리프 노현태를 상대로 박승우의 우전적시타가 터지면서 스코어 5대5, 승부는 또 다시 힘의 균형점이 만들어졌다.


단숨에 홈을 파고든 조마조마 윤석현의 폭풍질주와 운명의 1분


 5회까지 스코어 5대5로 팽팽히 맞선 경기의 흐름은 2사후에 급물살을 탄다. 2사이후에 지명타자 박광수를 대신해 좌익수로 자리를 옮긴 황인성이 볼넷을 골라 꺼져가던 불씨를 되살리자 7번 윤석현이 좌측으로 날카로운 타구를 날린다. 이 타구를 따라가던 히어로즈의 외야진이 중심을 잃고 넘어지면서 공이 펜스까지 흐르는 사이 타자주자 윤석현은 거침없이 홈을 파고들면서 조마조마가 결정적인 리드를 잡았다. 새이닝에 돌입하기 위해 주어진 시간은 불과 3분 남짓, 이대로 시간을 보내기만 하면 조마조마가 극적인 역전승을 거둘수 있는 상황이였고 조마조마의 덕아웃은 기쁨의 환호로 술렁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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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포기를 모르는 히어로즈 두번째 투수 이정훈은 칠테면 쳐봐라라는 정면승부로 타석에 들어선 서정익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불과 1분이 남은 상황에서 다시 한번 공격의 찬스를 얻어 게임을 새이닝으로 끌고 가는 엄청난 집중력을 선보인다. 결과론적으로 조마조마가 역전에는 성공했지만 무사에 안타로 출루한 장진을 1루에 두고 너무 성급한 공격으로 더블플레이를 당한 앞 선 두개의 아웃카운트와 실수없이 병살타를 완성시킨 히어로즈의 내야수들의 집중력은 시간을 다투는 순간의 희비가 교차되는 장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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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경기는 끝나지 않았다,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송정섭의 싹쓸이


 너무 일찍 삼페인을 터트린 경기는 누구나 예상했던 그대로였다. 거의 다잡은 대어를 눈 앞에서 놓친 최후의 1분이 뇌리에 강하게 남은 조마조마와 패배직전 벼랑끝에서 탈출한 히어로즈의 심리상태는 마지막 이닝에 그대로 투영된다. 게다가 리드오프 김현우부터 시작되는 히어로즈의 타순 역시 반전의 드라마를 쓰기에 적절해 보이기까지 했다. 조마조마의 믿을맨 노현태가 김현우를 투수플라이로 막아내며 원아웃을 잡았지만 노경훈에게 3루타를 맞고 휘청거리더니 타석에 바짝 붙어서는 사이드암 공략법을 너무나 잘 아는 김병군에게 사구를 내주면서 역전주자를 루상에 허용하고 만다. 4번 송정섭은 아직 경기가 끝나지 않았음을 선언하는 듯 좌중간을 깨끗하게 가르는 천금같은 2타점 동점 적시타를 터트리면서 지옥과 천당을 오가는 엄청난 키플레이어 역할을 자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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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 멘탈이 붕괴된 노현태가 윤종석과 송재곤에게 연속으로 몸에 맞는 공을 허용하자 결국 심현섭감독은 정진우 카드를 꺼내드는 마지막 선택지를 뽑아든다. 동점상황에서 만루위기라는 엄청난 중압감에 고척돔의 딱딱한 마운드가 다소 낯설어 보이기까지 한 정진우는 생각지도 못한 보크를 범하면서 역전을 허용하고 만다. 그야말로 사회인야구가 보여줄 수 있는 모든 예외성이 모두 녹아든 대단한 시나리오가 완성되는 극적인 순간이였다. 하지만 당황하지 않고 매서운 눈빛으로 더이상의 실점없이 후속타자를 삼진과 내야땅볼로 막아낸 정진우의 집중력만큼은 실로 대단했다.


각본없는 명승부, 드라마의 최종결말은 결국 운명의 OX승부까지


 역전과 역전이 거듭한 경기는 이제 다음 이닝이 주어지지 않는 마지막 순간에 도달했다. 박해얼과 노현태가 힘없이 내야땅볼로 물러서면서 어느새 투아웃, 고척돔 VIP석에 앉아있던 영화감독 장진의 아들은 대기타석을 향해 "아빠, 오늘은 우리가 질거 같애"라고 조용히 속삭이며 패배를 직감한 듯 한 아쉬운 마음을 표현했고 대기타석에 위치했던 장진 역시 "사실...나도 그래" 라며 멋적은 웃음을 지으며 애써 담담한 척 결과를 외면하려는 표정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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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타석에 들어선 정순길은 아직은 패배를 인정할 생각이 없었던 모양이다. 시속 120의 위력적인 강속구를 적극적으로 피하지 않고 어깨에 맞아 1루에 출루하면서 꺼져가던 불씨를 되살려내기 시작한다. 그리고 과감하게 2루를 훔쳐 스코어링 포지션에 안착한 정순길은 김인수의 좌전안타때 혼신의 힘을 다해 3루를 돌아 홈을 파고 든다. 아마도 고척스카이돔의 모든 사람들이 숨죽여 지켜봤을만큼 대단한 접전의 승부가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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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명히 히어로즈 좌익수의 송구가 좋은 타이밍에 포수에게 배달되었지만 정순길의 집념의 슬라이딩은 결국 동점을 만들어 낸다. 홈플레이트 위에서 펼쳐진 대접전 상황에서 홈플레이트를 비워주지 않아 홈충돌방지 규정을 적용받아야 하는 동시에 공을 쥔 오른손이 아닌 왼쪽 미트로 주자를 태그한 플레이는 명백한 세이프 판정에 이견이 없는 순간이였다. 영화감독 장진조차도 상상할 수 없었던 각본없는 드라마의 결말부에는 마지막 순간 조마조마를 기사회생시킨 대반전이 숨어 있었던 것이다. 경기의 흐름은 다시 조마조마의 분위기였지만 맹타를 휘두른 4번타자를 타석에 두고 무리하게 2루를 훔치던 김인수가 도루에 실패하면서 2시간이 넘게 펼쳐진 대혈투는 누구도 웃을수 없는 허무한 8대8 무승부로 막을 내리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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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국 동점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채 한 장의 4강티켓을 놓고 펼쳐진 추첨 승부의 결과 역시 5대4로 끝까지 양팀의 희비가 엇갈리는 엄청난 승부가 펼쳐졌다. 결국 동그라미 추첨지를 하나 더 얻어 내면서 마지막에 더 크게 웃은 쪽은 젊은 패기를 앞세운 서울과기대 히어로즈였다. 어쩌면 사회인야구에서 볼 수 있는 모든 흥행요소와 묘미, 극적인 결과를 모두 담아낸 이번 유플러스 사회인야구대회 일정중 최고의 명승부가 아니였을까?



글 : 서준원 / 수연아빠의 야구장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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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

    • 등급 멋지너스
    • 2018.06.13 11:57
    • 답글

    ㄷㅈㄷㄷ.
    ㅇㅈ . ㅈㄷ즈ㅈㆍㄷㅈㄴㅈㅈ,ㅡㅈㅊ
    .ㅈㅊ,.ㅊ
    .ㄴ,ㆍㅈ,, ㅉ.ㅡㅈ,
    ㅡ 즈.ㅈ,저 ㅌ,.,.ㅅㅈㄷ,ㅉㅌㅇ ㅇ0ㅇㅎㅇㅅㅇㅅㅁㅅㅇ

    • 등급 야구몽
    • 2018.06.15 16:28
    • 답글

    읽기만 해도 손에 땀이나네요..
    부러운 고척 경기.. ㅡㅜ

    수연아빠님은 매일 기사 쓰러 다니시면 야구는 대체 언제하시나요~?ㅋㅋ
    오늘도 잘 읽고 갑니다!!
    더운 날씨 화이팅 하시고, 건강 유의하십시오.

    • 등급 GM수연아빠
    • 2018.06.16 08:14
    • 답글

    야구몽님, 그러니까요~ 야구해야되는데 ㅎㅎ 오늘은 오전에 얼른 한 게임하고 오후에 취재가려고 합니다 ㅋ 

    • 등급 사악한영혼
    • 2018.06.16 13:14
    •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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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급 닉네임 어쩌고
  • 2014.03.16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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