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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의 습격, 과연 우리의 야구는 이대로 괜찮은걸까? 베이스볼스토리

GM수연아빠 (july***)
2019.03.04 21:59
  • 조회 2763
  • 하이파이브 5

미세먼지 아래 펼쳐지는 생활야구, 당신의 호흡기는 편안하십니까?


 봄의 불청객 황사, 한반도는 예전부터 봄철이 되면 몽골지역에서 불어오는 모래먼지로 인해 흙먼지를 뒤집어 쓰는 날이 많았다. 황사란 명칭의 어원에서 유추할 수 있듯이 바람에 의해 하늘 높이 올라간 미세한 누런 모래입자들이 대기중에 퍼졌다가 서서히 떨어지는 현상을 뜻하며 고대 문헌속에는 삼국시대에 흙가루가 비처럼 내린다는 의미로 우토(雨土)라는 표현이 쓰이기도 했다고 전해진다. 하지만 황사가 불어 닥치던 일정기간을 제외하면 여름, 가을을 중심으로 비교적 파란 하늘을 찾아보는 일은 그다지 어렵지 않았다. 그러나 언제부터인가 봄철의 불청객 황사에 대한 걱정보다는 일년내내 답답하게 뿌연 하늘을 뒤덮는 미세먼지에 대한 걱정이 더 앞서는 시대가 도래했다.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에는 가급적 야외활동과 체육활동을 금지하는 것이 좋다고 하는데 대기오염에 무방비로 노출된 생활야구는 과연 이대로 문제가 없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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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린날, 야외 스포츠활동은 당연히 금지

 미래의 암울한 현실을 다룬 공상과학영화 `인터스텔라'를 보면 주인공 쿠퍼 가족이 야구경기를 직관하는 장면이 나온다. 야외에서 메이저리그 경기를 지켜보던 사람들은 갑작스럽게 불어 닥친 모래폭풍에 놀라 혼비백산 집으로 돌아간다는 설정이다. 정상적인 야구경기가 불가능할 정도로 시도 때도 없이 불어오는 황사 모래폭풍과 하루종일 태양빛을 차단한 미세먼지가 결국 인류 멸망의 위기와 재앙으로 작용한다는 것을 예고하는 영화속의 설정장면이 그다지 낯설지 않은 것은 어쩌면 이미 영화속의 끔직한 미래가 현실에 접목되어 가는 것이 아닐까라는 우려를 낳기에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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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한국프로야구는 37년 KBO역사상 처음으로 미세먼지 경보에 따른 정규시즌이 취소되는 초유의 사태를 맞았다. 2016년 KBO는 미세먼지 농도가 150㎍/㎥을 넘어선 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되었을 경우 경기운영위원과 경기관리인 등 감독관과의 협의를 통해 경기를 취소할 수 있는 규정을 마련했고 이 규정이 실제 적용된 사례는 2018년 4월 6일 경기가 처음이였던 셈이다. 당시 경기시작 한시간전인 5시 30분 서울 잠실지역의 미세먼지 농도는 377㎍/㎥에 달했을만큼 대기오염이 무척이나 심각한 상태였다.


 올 시즌 프로야구 정규리그부터는 미세먼지 경보(미세먼지 농도 300㎍/㎥이상)가 발령됐을 때 경기개시를 연기 혹은 즉시 취소할 수 있는 규정이 대폭 강화되었다. KBO가 경기시작전에 미세먼지에 대한 상시 모니터링을 하고 경보 발령시에는 선수와 관중을 보호하기 위해 특단의 대책을 수립한 것이다. 각 구단도 잦은 미세먼지 주의보에 노출된 야구장을 찾는 관중규모 감소 등에 대한 대책 마련을 심각하게 고민중에 있다고 한다. 한화 이글스의 경우 작년부터 미세먼지의 습격에 대한 대처방안으로 야구장을 찾은 관중들에게 미세먼지 방지용 마스크를 나눠주기도 했지만 결과론적으로 미세먼지가 심한날에는 야구와 같은 야외 스포츠 참여 및 관전을 자제해야 한다는게 중론이다. 이는 단지 프로야구에 국한된 이야기는 아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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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의 살인자 초미세먼지, 사실상 우리가 할 수 있는 해결책은 전무


 그럼 고농도의 대기오염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 건강에는 어떤 악영향을 미칠까? 한국 환경정책 평가연구원(KEI)의 발표자료에 따르면 미세먼지 일평균 농도가 10㎍/㎥증가하면 사망발생위험이 0.44%나 높아지고 초미세먼지 농도가 10㎍/㎥증가하면 사망발생위험이 0.95%정도 증가한다고 밝혔다. 이화여대 병원이 4년간에 걸쳐 추적 조사한 연구결과 미세먼지 농도는 기형아 출산확률을 높이는 주범으로 지목되고 있으며 미세먼지에 오랜동안 노출된 산모는 저체중아 출산율과 조산·사산율도 각각 7%와 8%씩 증가했다는 사실도 알 수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은 미세먼지 농도가 기준치 이상으로 높은 지역에서 태어난 아이들의 폐활량이 정상인에 비해 떨어지는 '폐기능 장애'를 겪을 가능성이 다른 지역 아동보다 5배가량 높다고 하니 인터스텔라의 이야기 전개가 픽션은 아닌 셈이다.


 미세먼지로 인해 단지 숨쉬는 것이 힘들어진 것 뿐 아니라 초미세먼지는 보이는 않는 킬러 "침묵의 살인자"라는 표현이 적당할 만큼 우리의 생명을 갉아먹는 심각한 1급발암 물질이다. 고농도의 미세먼지로 인한 폐암 발생 빈도가 높아지고 조기사망 확률이 증가한다는 연구결과를 인용, 수도권에 거주하는 30세 이상 성인 가운데 15,000명이상이 미세먼지에 의한 피해로 기대수명을 미쳐 채우지 못하고 일찍 사망할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 외국의 한 연구에서는 대기오염 농도가 높은 곳에 사는 사람일수록 뇌인지 기능의 퇴화 속도가 빠르게 나타났고 이는 치매와 동맥경화를 유발하는 만병의 근원으로 초미세먼지의 위험성을 지적하고 있기 때문에 생활야구인들이 뒷 목을 잡고 쓰러질 확률은 점점 높아만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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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환경부에서 전국에 설치한 미세먼지 측정소의 결과가 말하는 메세지는 명확하다. 전국에 설치된 측정소 11곳 가운데 경기도의 연간 평균 초미세먼지가 가장 높고 인천, 춘천순으로 기준치를 초과했음이 밝혀졌다. 특히 한국과 중국, 일본의 공동 연구 결과 우리나라 대기질에 영향을 주는 황산화물의 약 30%, 질소산화물의 약 40% 정도가 중국 등 다른국가에서 날아온 것으로 분석되었다. 자체 오염시설이 거의 없는 서해5도 백령도가 기준치를 웃도는 날이 잦다는 점에서 중국에서 발생한 오염물질이 편서풍을 타고 서해지역으로 유입된 탓이 크다는 결론을 유추해 볼 수 있다. 한반도에 서풍 혹은 남서풍 계열의 기류가 발생할 때마다 중국 대륙에서 발생한 대기오염물질이 우리나라에 유입되는 것은 매해 반복되는 현상이라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 우리가 경유차량 운행 제한 및 노후 화력발전소 가동 중단 등의 일시적인 비상 조치로 매연과 분진을 줄이는 미세먼지 발생요인 저감을 위해 노력중이지만 국내에서 발생하는 오염물질을 줄이는 것만으로는 작금의 미세먼지 문제를 해결하는데 정답이 될 수 없다는 것이 분명한 팩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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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다가 프로야구는 미세먼지 농도에 따라 정규일정을 잠시 쉬어 갈 수도 있겠지만 주말을 바라보고 일주일을 버틴 생활야구인들에게 미세먼지 주의보에 따른 리그 일정을 곧바로 취소한다면 아마도 여기저기서 볼멘소리가 터져나올 것이다. 그리고 미세먼지로 인한 일정 취소가 아니더라도 빽빽한 리그일정은 우천취소가 한 두번만 발생해도 초겨울까지 이어지는 것이 생활야구의 빠듯한 현실이다. 그렇다고 야구를 실내운동으로 전환해서 스크린야구나 실내연습장 레슨으로 대체한다는 것 역시 납득하기 힘든 어불성설이다. 결국 건강을 생각한다면 생활야구인이 할 수 있는건 취미생활인 야구를 그만 두는 것이외에는 사실상 해결책이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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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방지 마스크가 대세, 수분섭취와 샤워도 잊지마세요

 그렇다고 미세먼지의 습격으로부터 우리의 건강을 내어준 채 마냥 손을 놓고 당할수만은 없다. 일단은 야외노출 시간을 최소화하는 노력이 중요하다. 경기전에 무리한 훈련이나 강도높은 몸풀기보다는 실외활동 시간을 줄이고 미세먼지 주의 예보가 있는 날에는 더블헤더와 같은 많은 일정에 욕심내기 보다는 게임참여횟수를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부득이하게 미세먼지에 노출되어 리그일정을 소화했다면 귀가후 반드시 손발을 깨끗이 씻고 야구가방과 의류 등에 묻은 먼지를 잘 털어내며 입안 헹구기, 눈씻기 등 샤워를 통해 청결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평상시 나쁜 공기가 집안으로 들어오지 않도록 집안 구석구석 창문을 점검하고 공기청정기와 가습기를 사용하는 생활습관 역시 지친 육체를 회복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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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보다 적극적인 해결책이라면 운동할 때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마스크를 착용할 때는 미세먼지 입자차단 기능을 인증받은 보건용 마스크를 사용하는 것이 좋은데 보건용 마스크에는 입자차단 성능을 나타내는 'KF' 표기가 적혀 있으므로 마스크를 시험착용한 뒤 자신의 호흡상태를 감안해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코와 뺨, 턱 쪽으로 공간이 생기지 않도록 않도록 밀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수비시 호흡방법은 가급적 숨은 너무 길게 혹은 깊게 들이쉬지 말고 입으로 직접 숨을 쉬기 보다는 입을 다물고 코로 숨을 쉬는 방식이 콧속 점막을 통해 미세먼지를 흡착해 배출시키는 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다. KF 인증 마스크는 1회용이기 때문에 빨아서 사용하면 기능이 손상되고, 세탁시 필터 효과가 급격하게 떨어지므로 재사용은 의미가 없다. 또한 세탁을 하지 않았다고 해도 일정기간 계속해서 사용하면 세균번식이나 오염이 심해져서 제성능을 발휘할 수 없다는 점도 반드시 인지해 둘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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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흡기 건강을 지키는 또 다른 방법으로는 충분한 수분 섭취가 중요하다. 경기중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은 기관지 내부를 촉촉한 상태로 유지해서 먼지를 걸러내거나 배출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고 한다. 또 충분한 음료 섭취를 통해 체내 수분을 잘 유지되어야만 체내균형을 지킬수 있고 면역력을 높이는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평소 안구건조증세가 있는 야구인이거나 시력이 좋지 않아 경기중 렌즈를 착용하는 선수라면 선그라스나 보호고글을 착용하는 것도 미세먼지로부터 생활야구인의 눈 건강을 지키는 방법이 될 것이다. 이번주에도 미세먼지가 극성을 부릴 야구장으로 향해야 한다면 반드시 보건용 마스크와 안구보호용 고글과 선그라스, 그리고 충분한 수분섭취를 위한 필수품인 물을 넉넉히 챙겨가는 것이 좋을 듯 싶다.



글 : 서준원 / 수연아빠의 야구장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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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1

    • 등급 김대표
    • 2019.03.06 08:50
    • 답글

    • 등급 재간둥이동탱
    • 2019.03.07 12:08
    • 답글

    큰일이내요ㅠ

    • 등급 GM수연아빠
    • 2019.03.16 23:12
    • 답글

    재간둥이동탱님, 맑은 공기도 돈주고 사야하는 시대가...ㅠ.ㅠ

    • 등급 야구는머리로
    • 2019.03.07 22:09
    • 답글

    • 등급 이운규
    • 2019.03.07 23:32
    • 답글

     ㅈㅁㅎㅈㅅㅈㅇ

    • 등급 박지아
    • 2019.03.07 23:53
    • 답글

    ㅠㅠ미세먼지 나빠요

    • 등급 김대표
    • 2019.03.08 11:11
    • 답글

    미세먼지 큰일입니다

    • 등급 GM수연아빠
    • 2019.03.16 10:21
    • 답글

    김대표님, 큰 일이죠 ㅠ.ㅠ 예전엔 정말 이러지 않았는데....

    • 등급 환이 아빠
    • 2019.03.10 12:28
    • 답글

    1회용 마스크 사용 증가가 엄청 납니다. 그러나 마스크 소각을 위해 화석 연료를 더 태워야 합니다. 당연히 미세먼지 발생을 시키는 일이 되겠죠.그리고, 집집마다 사무실마다 공기청정기를 사용함으로 인해 전기 사용량이 증가하다 보니 또 다시 화석 연료를 태워 전기 생산을 해야 함으로 이 또한 미세먼지를 증가시키는 원인이 된다고도 합니다.(관련 전문가의 말입니다.)  미세먼지 발생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는 일들이 선행되어야 하고, 일단은 바깥 출입을 자제하는 게 최선이지 않나 싶습니다.(야구는 하고 싶지만. ㅜㅜ)

    • 등급 GM수연아빠
    • 2019.03.16 10:20
    • 답글

    환이 아빠님, 그래도 마스크를 쓰시는 편이 좋을것 같습니다. 소각때 나오는 먼지는 소각장에서 잘 걸러내는걸로 하시죠^^;;;;

    • 등급 환이 아빠
    • 2019.03.16 12:32
    • 답글

    GM수연아빠님, 그래야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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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급 닉네임 어쩌고
  • 2014.03.16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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