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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을 일삼는 지도자와 선수들 때문에 야구가 위기에 빠져선 안된다.
대회를 앞두고 학교 숙소에서 자고 있는데 감독님이 술에 취해 들어오셔서
발로차고, 따귀를 때리고 욕을 퍼부었다.
선배들중에 OOO형이 집합을 걸면 그날은 죽음이다.. 워낙 힘이 좋은 형이라
슬라이딩 팬츠라도 껴입는걸로 최소한의 보호를 해야했다.
야구부와 관련된 이런 이야기는 야구부 출신 선수들에게서 쉽게 들을 수 있다.
이런 폭력에 관련된 이야기는 이슈가 될때만 시끌시끌하고 사그라들게 해서는 안된다.
꾸준히 문제를 제기하고 근절되도록 해야 한다.
때문에 이 문제는 꾸준히 다룰 예정이다.
◆ 지도자의 폭력
야구부 지도자들의 폭력은 심각성이 크다.
스승이 제자에게 가하는 폭력은 폭언을 동반한다.
그리고 제자는 폭력을 당하고 폭언을 들어도 잔뜩 주눅들어
그대로 그 폭력과 폭언이 멈추길 기다릴뿐 다른 무엇도 할 수 없다.
그렇다면 어린 제자에게 폭력을 휘두르는 감독이나 코치는 무엇 때문에 그러는 것일까?
말을 듣지 않는다, 시키는 대로 하지 않는다, 마음에 들지 않는다등의 이유를 말한다.
그런데 그들은 폭력과 폭언이 아니면 어린 제자들에게 야구를 가르칠 수 없는 것일까?
때려야 말을 듣는다. 그들이 말하는 이 논리는 폭력을 행사하지 않고도
야구선수들에게 코칭하는 이들의 모습에서 무력해진다.
지도자의 폭력은 과거 자신이 받았던 교육 그대로 제자에게 가하는 폭력의 대물림이 많다.
제자를 소중한 인격체로 존중한다면 사랑의 매라는 되도 않을 단어로 폭력을 행사하지 않을것이다.
폭력을 행사하는 지도자도 어린 시절 자신의 스승이 자기에게 행하는
폭력때문에 공포에 떨었을 것이다.
그래선 야구가 늘지 않는다는 것을 본인이 느꼈다면 제자에게 폭력의 대물림을 하진 않았을 것이다.
무지와 모자란 연구로 제대로 코칭하지 못하기 때문에 폭력 행사로 선수들을 가르치고 있는 것이다.
그런 스승에게서 배운 선수들은 과연 어떤것을 배우게 될까?
선수들의 진학에 절대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는 감독, 코치의 폭력 행사를 선수들은 어떻게 생각할까?
◆ 선배의 폭력
학생 야구선수들은 선후배 친구들과 함께 팀을 이뤄 야구를 배운다.
야구 선수를 꿈꾸는 이들에게 선배는 앞으로도 계속 만나게될 동료이기도 하다.
앞으로 함께 야구를 할 선배에게 당하는 폭력은 내년 내후년 그리고 이후에도 이어질 수 있기에
어린나이의 선수들에게는 공포 그 자체다.
소위 집합과 얼차려를 통해 후배들에게 폭력이 가해지고 별개로 개인적으로 가하는 폭력과
괴롭힘도 부지기수다.
3학년이 집합을 걸어 2학년에게 폭력을 가하면 2학년은 1학년에게 집합을 걸어 폭력을 가한다.
마치 그 옛날 군대같은 시스템으로 선후배사이에 폭력이 가해지는 것이다.
집합과 얼차려가 선후배간의 관계를 돈독하게 할 수 없다.
선배에게 폭행을 당한 후배는 앞으로도 계속 만나게 될 선배의 폭행을 가족에게 말할 수 없다.
일이 커지면 더 큰 보복을 당할 것 같고, 유난을 떤다는 구성원들의 눈총을 받기 때문이다.
함께 야구를 하는 선후배지만 한 팀을 이루는 팀원에게 당하는 폭력으로
이뤄지는 것은 어떤 팀워크일까?
안타깝게도 선후배간의 폭행도 대물림된다.
그래야 말을 듣는다는 말도 안되는 논리로 말이다.
◆ 결국은 야구인들에게 되돌아 올 폭력의 영향
이런 폭력이 싫어서 야구를 그만 둔 선수들이 꽤 많다.
이런 폭력이 싫어서 자식에게 야구를 하지 못하게 하는 학부모가 많다.
이런 폭력이 싫어서 학교는 야구부를 없앤다.
이런 폭력이 싫어서 학교는 야구부 창단을 반대 한다.
어쩌면 슈퍼스타가 됐을 선수가 지긋지긋한 폭력이 싫어서 야구를 그만뒀을 수도있고
아이를 갖기 전 부터 야구선수를 시키고 싶었던 부모는 우연히 보게된 학교 야구장에서의
폭행과 폭언에 아이에게 야구시키려는 오랜 꿈을 거둬들인다.
수십년을 이어온 오랜 전통의 야구부지만 잦은 폭행사고가
외부에 알려지기 전에 학교에서 야구부를 없앤다.
팀창단을 하면 많은 혜택과 지원이 있지만 야구부를 창단하지 않는다.
없으면 생기지 않을 폭력사건 발생 가능성 높은 야구부 창단을 학교에서 원하지 않는다.
모두 현실에서 이뤄지고 있는 내용이다.
야구를 하려는 선수, 야구부의 창단 또는 있는 야구부도 없애는 원인에 폭력은 매우 중요한 원인이다.
많은 야구인들이 파이를 키우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그 파이가 커지는 것을
가로막고 있는 원인 중 하나가 바로 폭력이다.
◆ 폭력지도자, 결국 자질과 능력의 문제
2년전 초등학교 야구대회에서 있었던 일이다.
1아웃 주자 3루 상황에서 상대팀 타자가 우측으로 밀어친 타구가 라인쪽을 향해 날아가는데
우익수가 전력질주해 잡아냈다. 그리고 택업해 홈으로 달리는 주자를 우익수가 송구해 아웃 시킨다.
그러자 수비측 1루 덕아웃에서 감독이 뛰어나와 우익수를 향해 두손을 번쩍 들며 잘했다고 외쳤다.
공수 교대가 되는 상황이어서 수비를 하던 선수들도 덕아웃에 있던 선수들도
박수를 치며 너무나 기뻐했다.
우익수가 덕아웃앞에 도착하자 감독은 그 선수를 안아줬다.
그리고 다시 한번 잘했다고 칭찬을 했다.
그리고 둥그렇게 감독을 향해 서있던 선수들에게 이런말을 했다.
" 봤지? OOO가 잡는거 봤지? 공을 못잡을거 같아도 포기하지 않고 달려가서 잡으려고 하니까
잡잖아. 그리고 잊지 않고 홈에 송구하니까 멋지게 아웃카운트를 하나 더 잡아내잖아,
너희들도 먼저 포기하지 않고 잡으려고 노력하면 잡을 수 있어. 알겠지?
멋지게 잡은 OOO 박수 쳐주자!"
어린 선수들에게 폭력과 폭언을 쓰는 지도자와 이 분.
여러분은 어떤 지도자에게 배우고 싶은가?
◆ 희망은 있다.
감독도 어려서 폭력과 폭언을 일삼는 스승과 선배들을 만났을 수 있다.
그러면서 과거 자신에게 가해진 폭력적인 코칭이 옳지 않다는 것을 몸소 체험했을 것이다.
때문에 공부하고 연구하고 선수들을 위해 많은 것을 준비했을 것이다.
결국 폭력으로 공포분위기를 조성해 선수들을 극한으로 내모는 지도자는
자질과 능력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앞서 언급한 어두운 상황이 있지만 요즘 이런 좋은 감독, 코치가 늘고 있다.
폭력으로 좋은 선수, 창의적인 플레이가 나오지 않는다는 것을 일선 지도자들이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서 희망을 본다.
이런 지도자들이 늘어나고 있고 이렇게 배운 선수들이 자라서 더 좋은 지도자가 되고
더욱 돈독한 선후배 관계를 형성하는 그 때 우리는 더 좋은 야구를 보게 될 것이다.
하지만 그때를 기다리기만 하기 보다는 아직도 폭력을 일삼는 이들이
현장에서 선수들을 지도하는 위험한 상황을 막는 노력도 함께 해야 할 것이다.
폭력을 일삼는 지도자와 선수들 때문에 야구가 위기에 빠져서는 안되기 때문이다.
< 국내 선수들 사진은 불필요한 오해를 불러 일으킬 수 있어 일본 청소년 선수들의
경기 모습을 촬영한 사진을 첨부 합니다. 물론 이 선수들도 폭력과는 관련이 없습니다. 불필요한 오해는 없으셨으면 합니다.^^>
서기자의 매거진M
http://blog.naver.com/deers/221121177886
JUNG TAI'S
댓글 42
글 잘봤습니다.
제가 사회인야구를 하면서 막내 녀석을 데리고 다니고, 야구 관람도 가고, TV 중계도 보고, 유치원 때부터 글러브와 방망이를 사줘서 같이 야구도 합니다. 올해 초등학교 1학년인데 야구에 푹 빠져서 커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야구선수가 되겠다고 합니다. 내년에 야구클럽에 입단하려고 하고 있구요. 지도자를 잘 만나야하는데...하는 걱정을 벌써부터 하고 있는걸 보면 마음으로는 아직도 폭력이 만연하고 있다는 생각이 드는 것 같습니다. 얼마전 리틀야구선수들이 연습하는 것을 본 적이 있는데, 학부모들이 있는 자리에서도 감독이 어린 학생들에게 욕을 하고, 때리는 시늉을 하고 그러더라구요. 그 아이는 완전 주눅 들어서 계속 실수를 연발하더니 연습 끝나고 엄마한테 안겨 서러움의 눈물을 흘리는데..야구 뿐만 아니라 이 땅에 모든 폭력이 사라질 수 있도록 모두가 노력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