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UGOUT Story 한화 이글스 하주석 MEMORIES

dugout*** (dugout***)
2017.01.06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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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큼성큼, 앞으로 나아가는 중

 

‘아프니까 청춘이다’를 기억하는가. 저자 김난도 교수는 ‘불안한 미래와 외로운 청춘을 보내고 있는 이 시대 젊은이들에게 보내는 편지’라고 책을 소개했다. 이번 ‘더그아웃 스토리’의 주인공, 한화 이글스 하주석을 보고 있으니 이 작품이 생각났다. 다소 많은 실책 개수, 허리 통증 등으로 힘든 시즌을 보냈지만, 아픈 만큼 ‘청춘 하주석’은 배우고 있었다.

 

Photographer 황미노 Interview 윤태진 Text 여지원 Location 한화생명이글스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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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윤태진입니다! 옷 몇 겹은 껴입고 나가야 할 것 같은 추운 겨울이에요. 다들 감기 안 걸리게 조심하세요. 이번 ‘더그아웃 스토리’의 주인공은 한화 하주석 선수예요. 사실 하주석 선수와 <더그아웃 매거진>의 만남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랍니다. 2011년 6월에 같은 코너인 ‘더그아웃 스토리’에서 만난 적이 있어요. 같은 코너 두 번이라니! 하주석 선수와 ‘더그아웃 스토리’가 인연이 깊나 봐요. 대전에 도착해서 하 선수와 반갑게 인사를 나눈 뒤 인터뷰를 시작했어요. 지금부터 그 이야기를 들려드릴게요.

 

 

반가워요 하주석 선수! 요즘 날씨가 상당히 춥죠?

네. 그러네요. 그래도 지금은 낮이라 풀린 것 같아요. (평소에 추위 잘 타요?) 추위, 더위 다 타요. 여름엔 땀 많이 흘리고 겨울엔 옷 서너 겹씩 껴입어야 따뜻하더라고요. 요즘은 집에 있어서 그럴 필요는 없지만요. (집돌이에요?) 그건 아닌데, 돌아다니는 걸 좋아하진 않아요.

 

 

푹 쉬었으니 허리도 좋아졌겠어요! 시즌 내내 허리 통증으로 힘들어했잖아요.

가을에 병원 다니면서 치료받고 관리했더니 훨씬 좋아졌어요. 요즘 통증이 없어서 기분이 좋네요. 덕분에 이렇게 야구장에 나와서 인터뷰도 하고요.

 

 

2016시즌이 끝난 지 두 달이 다 되어갑니다. 스스로 평가를 해 보자면?

의미 있는 한 해였어요. 처음으로 세 자릿수 경기 출전, 두 자릿수 홈런(115경기 10홈런)이라는 기록을 세웠거든요. 상무 야구단에서 제대하고 첫 시즌이라 욕심 없이 하자는 생각뿐이었는데 운 좋게 성적이 잘 따라와 줬네요. 실책 개수는 조금 많긴 했지만요. (웃음)

 

 

작년 9월에 상무 야구단에서 전역했어요. 군 생활은 어땠나요?

아침 일찍 일어나는 게 힘들었어요. 매일 6시 반에 일어나야 했거든요. 그래도 규칙적인 생활을 하다 보니 도움이 되더라고요. 평소보다 더 부지런해지고, 운동도 열심히 하게 되고. (밥은 입맛에 맞았나요?) 훈련소에서는 밥 먹기가 그렇게 힘들었어요. 처음이라 적응하기가 힘들었나 봐요. 체육 부대 가고 나서부터 잘 먹기 시작했죠.

 

 

군대 일찍 다녀와서 편할 것 같아요. 다른 선수들은 군대 언제 갈지 계속 고민하더라고요. 어때요?

진짜 편해요. 다른 걱정이 아닌 야구 걱정만 할 수 있으니까요. 상무에서 만난 인연들이 앞으로 제게 큰 존재가 되리라는 것도 느꼈고요. 아직 안 가신 선수들, 부지런히 다녀오는 것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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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주전 선수들과 하주석 선수의 나이 차는 최소 5살이에요. (하주석 1994년, 이용규 1985년, 김태균 1982년생) 군대에 있다 왔으니 이런 엄숙함은 익숙하려나요?

익숙하면서도 무서웠어요. 선배들 카리스마가 장난이 아니거든요! 그래서 시즌 초반엔 긴장했어요. 기분이 들뜬 날에도 선배들 옆에 가면 조용해지곤 했죠. 그때 옆에서 (정)근우 선배, (송)광민 선배가 격려해주고, 야구 재밌게 하자고 말씀해 주셔서 한결 나아졌죠.

 

 

제 생각보다 훨씬 가깝군요! 야구장 밖에서도 따로 만나요?

가끔요. 김태균 선배는 ‘주석아, 밥 먹으러 가자!’하고 먼저 말해 줘요. 근우 선배도 경기 끝나고나 휴일에 자주 불러서 조언해 줬죠. (선수들이 사준 음식이 있다면?) 제가 고기 킬러거든요. (웃음) 소고기, 돼지고기 가리지 않고 사 주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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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주석 선수를 만난 날은 굉장히 추웠어요. 서울에 비해 조금은 덜 추운 대전에 내려갔는데도 이빨이 덜덜 떨릴 정도였어요. 그 싸늘한 분위기를 따뜻하게 데워보고자 평소에 제가 궁금했던 것들을 물어보았답니다. 어느 정도 하주석 선수와 말문이 트인 것 같아 본격적으로 야구 이야기를 시작했어요.

 


별칭이 유달리 많았던 시즌이었어요. ‘1번 타자 하주석’, ‘2번 타자 하주석’, ‘7번 타자 하주석’ 등…. 몇 번 타순이 본인과 제일 맞는 것 같아요?

6번과 7번이요. 타율이 높았던 것 같아요. (실제 6번에서는 0.345, 7번에서는 0.301을 기록했다.) 선발진에 제 이름이 아래쪽에 있으면 마음이 편했어요.

 

 

테이블 세터, 1번과 2번은 잘 맞지 않았나요?

네. 평소에 정근우, 이용규 선배가 워낙 잘했잖아요. 타율도 높고 도루도 많이 하고…. 한 명이 부상을 당해 제가 그 자리를 메꿔야 할 때 부담감이 심했어요. 지금 돌아보면 ‘내가 그 자리를 조금 더 잘 메꿨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LG 트윈스 상대로 고타율을 보유하고 있어요. (13경기 타율 4할) LG에 좋은 기억이 있나요?

(우)규민이 형 공을 잘 쳐요. 이상하게 규민이 형 공이 제 방망이에 잘 맞더라고요. 올 시즌 그 형이 한화전에 선발투수로 두 번 나왔는데 그때마다 자신감이 넘쳤어요. 제가 형 공을 잘 치니까 언제 한 번은 98km 공을 던지더라고요. 당황스러웠는데 그 공도 쳤어요. 신기하죠? 형이 가끔 야구장에서 만나면 “주석아, 너 죽는다”고 하거나 “너랑 얘기 안 할 거야”라고 해요. (웃음)

 

 

혹시 4타수 3안타로 실시간 검색어 1위 한 날도 우규민 선수….

그렇습니다. (웃음) 그날 계속 0대 0으로 비기다가, 7회 2아웃에 솔로 홈런을 만들어 냈죠. 한화의 선취점! 그날 규민이 형 상대로 안타 두 개 쳤어요.

 

인터뷰를 하다가 야구 기록 얘기가 나오면, 선수들이 잘 기억하지 못해요. 한 시즌에 144경기나 치르다 보면 기억하기 어렵잖아요. 그런데, 하주석 선수는 다 기억하고 있더라고요. 그 세심함에 조금 놀랐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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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본인 기사 잘 찾아봐요?

네. 아버지께서 인터넷에서 제 기사 자주 보시면서 말해 주셔서 종종 봐요. 포털 사이트에 제 이름 검색해 볼 때도 있고요! 기사는 읽는데, 댓글은 혹시 상처받을까 봐 안 봐요. (주무룩)

 

 

실수한 날은 더 보기 싫겠어요. 올해 실책이 19개로 조금 많아요. 지금 돌아보면 무엇이 문제였던 것 같아요?

시즌 초반에 긴장을 많이 했던 것 같아요. 계속 ‘잘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분명히 3월에는 욕심 가지지 말자고 그렇게 다짐했는데, 막상 시작하니까 욕심이 생기더라고요. 사람 마음이란…. (한숨) 그래도 전반기 지나가면서 수비에 여유가 생기고 후반기에는 호수비도 여러 개 보여드렸던 것 같아요. 다행입니다.

 

 

역시 야구는 마음을 편하게 가져야 하나 봐요.

네. 시즌 내내 우여곡절이 많아서 마음을 가다듬기가 힘들었어요. 기사 보면 ‘지옥과 천당을 오가는 하주석’이라고 하시는데, 맞는 말이에요. 한 경기에 수비 실책을 범했다가, 팀에 도움 되는 득점을 얻은 경기가 몇 번 있었거든요. 제가 다른 선수들에 비해 사고는 많이 치지만, 그나마 다행인 점은 야구장 밖에서 다른 사고는 내지 않는다는 점? 음주운전 같은 것 있잖아요. (절레절레)

 

 

내년 시즌에 보완하고 싶은 점은 있을까요?

수비랑 도루요. 출루했을 때 과감히 시도하지 못했던 게 아쉬워요. 2017시즌에는 주루를 더 적극적으로 하고 싶어요. 타격도 아직 한참 부족하니까 더 연구해야죠. 이렇게 말하고 보니까 다 보완하고 싶네요. 네, 다 뜯어고치고 싶은 심정이에요.

 

 

‘도루’하니 생각나는데 지난 호 ‘더그아웃 스토리’에선 LG 트윈스 임정우 선수 인터뷰를 했었어요. 달리기가 상당히 빠르다고 했는데, 하주석 선수도 그런가요?

저도 느리진 않은 것 같아요. (팀 내에서 몇 등 할 것 같아요?) 잘 모르겠지만, 느리지 않다는 것은 보장합니다. (웃음) 한화에서는 근우, 용규 선배가 빠르고 (강)상원이도 잘 뛰는데 배우고 싶어요.

 

 

지금까지 얘기한 것이 수비, 공격 그리고 도루에요. 셋 중에 뭐가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수비요. 무조건 수비입니다. 빠른 발로 득점을 만들고 컨디션이 좋아서 홈런을 쳐도 상대방에게 점수를 주지 않아야 우리 팀이 이기는 것이잖아요. 그만큼 내년에는 수비 보완에 더 집중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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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지한 얘기는 이쯤 하고, 재밌는 이야기 해 볼까요? 야구선수 하주석, 이것만큼은 꿇리지 않는다!

음…. (심사숙고) 잘생긴 외모? (웃음) 그런데 살이 좀 쪄서 이 말에 자신감이 없네요. 시즌 끝나고 쉬니까 살이 찌더라고요. 3kg 정도. 다시 빼려고요. (안 그래도 될 것 같은데요? 얼굴이 훨씬 좋아 보여요!) 감사합니다. 살이 찌기는 쉬운데, 빼는 게 너~무 어려워서 걱정이에요.

 

 

그렇다면 인간 하주석은? 자랑하고 싶은 것!

넘치는 의리? 주변에서 의리 있다고들 하더라고요. 한 번 약속하면 정말 급한 일이 아닌 이상 지키려고 노력해요. 친구가 고민으로 힘들어하고 있으면 얘기 들어주는 것도 좋아하고요.

 

 

혹시 본인 응원가 알고 있어요? 두 개가 있어요.

네. 알고 있죠. (한 번 불러볼까요?) 하주석~워우워우워~♪ 이거랑 하하하하! 하주석~♪ 있어요. (노래 잘 부르네요. 둘 중에 뭐가 더 좋아요?) 팬 여러분이 불러주시는 응원가라면 다 좋지만, 먼저 부른 노래가 더 좋아요. 한화 홍창화 응원단장님, 보고 계세요? (웃음)

 

 

좋아하는 게 확실하네요. 등번호 7번도 그렇게 좋아했는데, 송광민 선수에게 양보했어요. 결국, 16번을 달게 됐는데, 아쉽지 않아요?

네. 원래 한 자릿수 숫자를 좋아했고, 7번이 행운을 뜻하는 번호니까 달고 싶었어요. 그런데, 광민이 형이 달고 있어서 과감히 포기했죠. 달라고 해서 줄 형이 아니거든요. (웃음) 그래서 차선책으로 16번을 생각했어요. 등번호 16번을 가진 내야수가 좋은 성적을 거둔 경우가 많았거든요. (16번을 단 ‘잘’하는 내야수는 정성훈(LG 트윈스), 이원석(삼성 라이온즈), 박정태(전 롯데 자이언츠) 등이 있다.)

 

 

인터뷰에서 송광민 선수 얘기가 자주 나오네요. 송광민 선수랑 아주 친한가 봐요!

네. 내야 수비 보고 있을 때 다독여 주시는 선배 중 한 명이에요. 사실 저 친한 선수들 많아요. 키스톤 콤비 (정)근우 형, (김)태균 선배, (심)수창 선배랑 가장 말을 많이 나누죠.

 

 

강경학 선수는요? 2011년에 강경학 선수랑 친하다고 언급했었어요.

경학이 형도 친하죠. 고등학교 때 같이 청소년 대표팀에서 뛰었거든요. 지금은 같은 유격수라 경쟁자 느낌도 있고요. 아무리 친해도 프로 선수라면 경쟁의식을 가져야 하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서로 시너지 효과도 나죠. 경학이 형, 우리 같이 열심히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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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하는 데 본인의 야구 실력, 선수들과의 관계도 중요하지만, 가족이 제일 큰 힘이 될 것 같아요. 선수들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에게 가족은 항상 옆에서 힘이 되는 든든한 조력자잖아요.

 

 

<더그아웃 매거진>과의 인터뷰에서 아버지께서 눈물이 많다고 했던 적이 있어요. 올해에도 하주석 선수 모습 보면서 종종 우셨겠어요.

네, 저희 아버지가 얼굴은 굉장히 남자다우신데 마음은 여리세요. 반전적인 분이시죠. 가끔 드라마 보면서도 눈에 눈물 맺힌 게 보이는데 ‘아니야~ 나 안 울었어~’ 하세요. (웃음)

 

 

부모님께서 직관 오셔서 응원해 주시나요?

네. 부모님은 자주 오시고, 형이랑 누나는 한 번씩 왔어요.

 

 

형이랑 누나도 있어요? 몇 살 차이에요?

누나랑은 띠동갑(12살 차이), 형이랑은 11살 차이예요.

 

 

와! 하주석 선수는 팀에서도, 집에서도 어리네요.

어쩌다 보니 그렇게 됐네요. (웃음) 누나는 어렸을 때 정말 무서워했던 생각이 나네요. 형은 그런 저를 든든하게 챙겨줬어요. 지금은 다들 셋이서 모여서 술 마시면서 얘기 나눠요. 서로 챙겨줄 것 있으면 챙겨주고요. (슬럼프 올 때 조언도 해 주세요?) 가뜩이나 힘든데 얘기하면 더 힘들다고 슬럼프 있을 땐 연락 안 해요. 나중에 시간 지나서 ‘우리 주석이, 그때 힘들었지?’라고 말해 주죠.

 

 

큰 사랑 받고 있네요. 애정 표현은 잘하는 편인가요?

장난으로 해요. (웃음) 장난은 자주 치는데, ‘사랑해’, ‘고마워’ 이런 말은 잘 안 해요. 부끄러워서요.

 

 

내년에 가족들에게 꼭 보여주고 싶은 멋진 모습이 있다면?

올해 제가 허리 부상 때문에 가족들 걱정시켰는데, 내년에는 안 아프고 한 시즌 잘 마무리하는 모습 보여주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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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시작은 제가 궁금한 질문으로 했지만, 끝은 팬들이 궁금하실 것 같은 질문을 했어요. 하주석 이름 세 글자를 포털 사이트에서 검색해 보면 연관 검색어로 ‘하주석 SNS’랑 ‘하주석 패션’이 뜨거든요.

 

 

하주석 선수 SNS 들어가 보면 이름이 ‘하요괴’라고 돼 있어요. 별명인가요?

신인 때 이여상(롯데 자이언츠) 선배가 저 요괴 닮았다고 했거든요. 그때부터 시작됐어요. 한화 형들도 요괴라고 해요. 처음엔 ‘내가 도깨비 닮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5년 동안 그 별명 들으니까 편해졌어요. 상무 야구단에서도 코치님들이 요괴라고 불렀어요. 아마 제 주변인들은 제 이름 부르는 것보다 ‘요괴’라고 부르는 게 더 편할 거예요.

 

 

이렇게 보니 도깨비를 닮은 것 같기도 하고…. 이제 하주석 선수 여성 팬들이 ‘하요괴’라고 쓰인 플래카드 들고 야구장 찾아오실 것 같아요. 여성 팬 많잖아요.

어려서 많은 것 같아요. (웃음) (자신의 외모에 점수를 내려 보자면? 별 다섯 개 만점입니다!) 거울 오래 보면 4개…. (수줍) 잠깐 보면 두 개 반? 저 볼수록 매력적인 남자예요. 팬 여러분, 오랫동안 봐 주세요!

 

 

겨울 훈련 나갈 때 공항 패션 보면 옷도 잘 입는 것 같아요. 본인만의 코디 스타일이 있다면?

‘최대한 깔끔하게’ 입으려고 해요. 사실 지금보다 더 어릴 때는 옷을 못 입었어요. 귀찮아서 대충 입으려고 했거든요. 그럴 때마다 아버지께서 ‘옷 다시 입어~’라고 하세요. 패션 업계에서 종사하셔서 옷차림 예민하세요.

 

 

그럼 야구 안 하는 날에 옷 사러 가요?

쇼핑도 종종 하지만, 드라마 보는 것 좋아해요. 요즘은 M사에서 하는 ‘역도요정 김*주’가 재밌더라고요. 요즘에 나오는 재밌는 드라마는 다 몰아서 보고 있어요.

 

 

자, 이제 질문이 거의 다 끝나가요. 보통 ‘더그아웃 스토리’에서는 선수 3행시로 질문하지만, 오늘은 대전까지 왔으니 조금 더 어렵게 하고 싶네요. 이글스로 삼행시!

글스에

썽이는 팬들이 많았어요.

님이 생각나는 부처 팬이라는 소리 안 듣도록 제가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하!

아, 제 이름으로도 하나요?

 

 

그럼요~ 하!

주석은

당이다.

(섞)어 마시는 게 정말 맛있다.

 

 

하주석에게 야구란?

야구는 가족 그 이상이에요. 제 인생의 반 이상을 함께 했으니까요. 제 인생에서 절대 빠지면 안 될 존재죠. 앞으로도 계속 쭉 함께하고 싶어요.

 

 

팬들에게 어떤 선수로 기억되고 싶어요?

‘즐겁게’ 야구 하는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어요. 열심히 주루해서 유니폼이 흙 범벅이 되어 있고, 가을이든 여름이든 땀으로 젖은 밝은 얼굴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응원할게요! 마지막으로 한화 팬들에게 한마디 부탁해요.

팬 여러분 안녕하세요! 한화 이글스 하주석입니다. 올 시즌 기대 많이 하셨을 텐데 결과가 좋지 않아서 아쉬워하고 슬퍼하시는 분들이 많았어요. ‘내년 시즌은 어떻게 해야 더 좋은 성적 낼 수 있을까?’ 하고 다 같이 머리 맞대고 열심히 하고 있어요. 내년 시즌은 실망시켜드리지 않고 다 같이 웃으며 가을 야구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기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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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가 하주석 선수와 나눈 인터뷰 내용입니다. 선수가 워낙 솔직하고 입담이 좋아서 재밌었던 인터뷰였답니다. 5년 전엔 신인의 포부, 지금은 솔직함과 남자다움이 느껴졌는데 다음 만남에선 어떻게 변해있을지 기대되네요. 엇, 생각해 보니 이 글이 1월호에 실리니까 6년 전이 되겠네요. 이제 며칠만 있으면 2017년이에요. 독자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내년에도 ‘더그아웃 스토리’로 찾아뵐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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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그아웃 매거진 69호 표지

 

위 기사는 더그아웃 매거진 2017년 1월호(69호)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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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3.16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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