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교체의 신호탄 24세이하 국가대표팀, 두 번의 한일전은 성사될까? 베이스볼스토리

GM수연아빠 (july***)
2017.11.15 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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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 본격적인 세대교체의 시작을 알린 선동열호 출격


 한국, 일본, 대만의 프로야구 리그 우승팀들중 최고의 챔피언을 가리기 위해 코나미컵이라는 이름으로 2005년 창설된 아시아 시리즈는 스폰서십 중단과 각국 프로야구단체의 입장차와 이해관계로 인해 2014년에 잠정 중단된 바 있다. 그리고 2017년 리그 단일 클럽팀들간의 경쟁구도의 성격이 아닌 24세이하 젊은선수들로 구성된 프로야구 국가대표팀의 성격을 갖는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으로 부활했다. 가을야구가 모두 끝난 비시즌 기간동안 아시아를 대표하는 3개국 프로야구 선수들이 펼치는 치열한 공방전은 야구팬들에게는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11월 16일 오후 7시 도쿄돔에서 예정된 숙명의 라이벌전인 한일전을 시작으로 3개국이 풀라운드로 예선 2경기씩을 치룬뒤 상위 2개팀이 최종 결승 단판승부를 치루는 방식이다. 당당히 대회 우승이라는 출사표를 던지고 현해탄을 건넌 선동열호는 과연 이번대회에서 소기의 목적이라고 할 수 있는 두 번의 한일전을 성공적으로 마무리지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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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국가대표의 세대교체, 와일드카드의 중요성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APBC) 대회가 가진 가장 큰 차별점이라면 바로 젊은 국가대표팀간의 대결이라는 점이다. 이번 대회에 출전 가능한 국가대표 선수의 선발기준은 24세이하의 어린 선수들과 프로야구 입단 경력 3년차 이내의 루키급의 선수들만을 대상으로 한다. 결국 경기력을 높이기 위해 허용된 3명의 와일드카드를 통한 전력보강 기회는 대회의 승패를 가를수 있는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다. 하지만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과 프리미어12까지 지난 10년동안 이렇다 할 세대교체의 기회를 갖지 못하고 있던 대한민국 야구대표팀은 젊은 야구팀의 완성이라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과감하게 와일드카드의 메리트를 모두 포기하고 모든 선수들을 나이제한에 걸리지 않는 젊은 선수들로 구성된 새로운 국가대표팀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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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면 안방에서 우승이외의 결과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는 사무라이 재팬 U-24 일본대표팀은 내야수 야마카와 호타카(26·세이부), 투수 마타요시 가츠키(27·주니치), 포수 카이 타쿠야(25·소프트뱅크)를 통해 취약 포지션을 보강하면서 3명의 와일드카드를 가세시켰다. 대만대표팀 역시 일본야구에서 활약중인 양다이강(30·요미우리), 천관위(27·지바 롯데)와 천위신(28·라미고)을 전격 발탁하면서 타도 한국을 외치고 있는 형국이다. 어쩌면 첫 경기인 한일전보다 결승진출을 위한 필요조건이 될 "1승"을 거두기 위해 모든 전력을 아낌없이 쏟아부어야 하는 17일 오후 7시에 예정된 대만전이 더욱더 치열하고 중요한 승부처가 될 가능성이 높게 제기되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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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히, 지난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두차례의 한국전 등판으로 재미를 본 대만대표팀의 익숙한 이름인 좌완투수 천관위는 17일 한국전에서 선발투수로 표적등판할 확률이 매우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대한민국의 정예멤버들을 꽁꽁 틀어막은 좌완 와일드카드 천관위를 상대로 KBO 신인왕에 빛나는 이정후와 대표팀의 주장 구자욱, 그리고 테이블세터진으로 출전이 유력한 박민우로 구성된 좌타라인 일색의 젊은 대표선수들이 과연 어떤 모습으로 대처할 수 있을런지가 상당히 기대가 되는 매치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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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한 마운드의 일본 대표팀, 파괴력 높은 타선의 대만 대표팀

 한국이 상대해야 하는 일본대표팀의 전력은 전반적으로 마운드의 높이가 상당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특히 선발진에서 주의해야 할 일본대표팀의 요주의 인물이라면 데뷔 2년차로 나란히 두자리수 승수를 올린 두 명의 젊은 좌완투수들이다. 아마도 대회 개막전인 한일전에 선발 등판이 가장 유력한 선수로는 이마나가 쇼타(요코하마)와 다구치 가즈토(요미우리)로 축약할 수 있다. 도쿄돔을 홈구장으로 쓰는 고졸 2년차 요미우리 자이언츠 소속의 다구치는 13승 4패라는 준수한 시즌 성적을 거두었고 이중 3번의 완투와 2번의 완봉을 포함하고 있는 수준급의 선발자원이다. 요코하마의 좌완 에이스 이마나가 쇼타는 140kph 초반대의 직구와 날카롭고 정교한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무기로 11승 7패로 시즌성적을 기록했고 최근 일본시리즈에서 맹활약하며 가장 좋은 컨디션으로 대회를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두 선수중에 한 명이 한일전의 중책을 맡을 가능성이 높다고 여겨진다. 또한 이번 대회가 결승까지 단 3경기만으로 구성된다는 점에서 히로시마에서 15승을 기록한 야부타를 보유한 일본의 선발 3인방의 힘은 과연 누구를 먼저 마운드에 올려야 하는지 행복한 고민에 빠져있을 정도로 객관적인 전력에서 우승에 가장 근접해 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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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이 강력한 방패를 가진 스몰볼을 추구하고 있다면 대만은 선이 굵은 빅볼을 추구하고 있다. 한국전에 선발 등판이 예상된 천관위를 제외하면 투수진이 다소 허약하기 때문에 해볼만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지만 타선의 파괴력만큼은 한국대표팀에 뒤지지 않는다는 것이 일본 매스컴의 분석이다. 요미우리에서 뛰고 있는 대표팀의 터줏대감 양다이강이 타선의 주축을 맡고 있지만 실제로 대만리그에서 타격 4관왕을 차지한 왕보룽(라미고)이 가장 무서운 타자임에 틀림없다. 비록 대만리그가 타고투저 현상이 강한탓에 "2년연속 4할타자"라는 타이틀은 다소 과장된 거품이라고 치부하더라도 타율, 홈런, 안타, 타점까지 모두 휩쓸어 버린 왕보룽의 원맨쇼와 홈런, 타점부분에서 2위를 차지한 주위셴의 장타력만큼은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의 타자들이다. 만만하게 봐서는 안되는 파괴력을 앞세운 폭발적인 대만의 강타선을 상대로 아직은 다듬어지지 않는 대한민국 대표팀 마운드의 젊은 선수들이 얼마나 효과적으로 막아낼 수 있느냐는 상당히 중요한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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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과 올림픽을 위한 준비, 이제 새로운 시작이다.

 일본과 대만이 와일드카드를 선발하면서 착실히 대회를 준비한 반면 미래를 내다 본 느낌이 강한 한국 대표팀은 선발카드로 활용할 수 있는 박세웅(롯데), 임기영(KIA), 장현식(NC), 김대현(LG)의 컨디션에 대회의 성패가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한일전을 승리로 장식하기 위해서는 팀을 우승으로 이끈 기아의 임기영과 전반기 평균자책점 1위를 기록한 롯데의 박세웅 카드가 유력해 보이지만 대만전까지 내다본다면 기복이 심한 장현식이나 김대현을 적극 활용하면서 "1+1선발"로 짧게 끊어가거나 구창모, 함덕주, 장필준을 조기 투입하는 투수운영 방안도 심각하게 고민해봐야 한다. 아무래도 믿고 맡길수 있는 강력한 에이스 투수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과 고척돔에서 가진 평가전내내 부진했던 대표팀 마운드의 무게감은 전반적으로 일본 대표팀에 비해 상당히 떨어진다는 것이 인정하기 싫은 팩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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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대 좌투수의 집중견제를 해결해야 하는 키플레이어 김하성이 하드캐리해야 하는 내야조직력과 상대전적 5전 5패로 아직까지 단 한번도 일본대표팀을 이겨 본 적이 없다는 바람의 손자 이정후의 한일전 트라우마, 경험이 많지 않은 한승택이 마스크를 써야 하는 수비진에서도 의문부호가 들기는 마찬가지이다. 변명의 여지없이 무조건 이기고 봐야 하는 자존심이 걸린 한일전이지만 이번 대회만큼은 대만전에 올인, 두 번의 한일전을 성사시킬수만 있다면 결승전의 최종 결과에 상관없이 소기의 목적을 달성한 것으로 인정하고 야구팬들의 기대치를 낮추는 것이 현명해 보이기까지 한다. 국제대회에서 성적을 포기할 수 없기에 기존 주축선수들의 그늘을 쉽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던 위기의 대한민국 야구는 어쩌면 세대교체라는 칼을 뽑아들 절호의 기회를 만난 것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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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듭 강조해도 부족하지 않는 이번 2017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APBC)의 취지는 아시아 3개국 프로리그의 젊은 선수들의 기량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만들어진 대회란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선동열호에 탑승한 태극전사들에게 바라는 것은 단지 눈 앞에 닥친 한일전의 승리와 대회우승이라는 결과물보다는 2018년 아시안게임, 나아가 지금부터 착실히 준비해야 할 2020년 도쿄 올림픽대회를 정조준하기 위한 값진 경험을 쌓는 무대로 활용해야 한다는 점일 것이다.



글 : 서준원 / 수연아빠의 야구장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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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3.16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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