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심(初心)을 지키는 사람이 그리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초심은 모든 새로운 일을 시작할 때면 맨 처음 다짐하는 마음이 바로 초발심(初發心), 즉 초심(初心)이죠. 초심은 겸손하고 순수하고 배우려는 텅 빈 마음입니다.

누구든 출발선 앞에서는 겸손해지죠.

우리에게 새로운 목표는 희망을 갖게 합니다.

희망은 또 긍정적이고 순수한 마음에서 우러나는 것입니다.

초심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 아닌지요 ?

첫째는 초심,

둘째는 열심,

셋째는 뒷심입니다.

이 가운데서도 초심을 가장 중요시 하죠.

초심이 있어야 열심이 나오고 초심을 잃지 않을 때 뒷심도 뒤따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성현(聖賢)들은 가장 지혜로운 삶은 영원한 초심자로 살아가는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즉,

초심을 잊지 말고 인생을 살아가야 한다는 ‘초심불망(初心不忘)’의 가르침입니다.

초심은 마음을 비우는 것입니다.

그리고 모든 것에 열려 있어 무한한 가능성을 내포하죠. 역경과 시련, 위기는 초심을 상실했을 때 찾아오는 것이 아닐까요?

이 초심을 다른 말로 시종여일(始終如一)이라고도 합니다.

시작과 끝이 한결같음을 이름입니다.

시종이 여일한 사람은 항상 겸손합니다.

그리고 배움을 찾고 배운 대로 실천하는 사람이죠.

시종여일(始終如一)! 아마도 이것이 진정한 삶으로 가는 한 방편일 것입니다.

배움이 적은 사람은 소처럼 늙어갑니다.

몸집은 불어나지만 지혜는 불어나지 않죠.

그러므로 항상 겸손한 마음가짐으로 배움을 가까이 하고, 진리의 가르침을 잘 지켜 삶의 지혜를 터득한 사람들을 가까이 하는 것입니다. 사람은 자기 주위의 사람들과 서로 물들어 가는 법이기 때문입니다. 

레드하트야구단 단장 박재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