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잠실, 조인식 기자] NC 다이노스가 두산 베어스에 설욕하며 5연패에서 탈출했다.

NC는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과의 경기에서 중심타선의 힘을 앞세워 10-4로 승리했다. 길었던 5연패를 끊은 2위 NC는 선두 두산과의 격차를 5경기로 다시 좁히며 42승 2무 24패가 됐다.

0의 균형이 깨진 것은 3회초. 1사에 나성범과 에릭 테임즈가 볼넷을 얻은 NC는 이호준의 우중간 적시타로 1점을 선취했다. 4회초에는 1사에 이종욱, 박민우의 연속안타 상황에 이종욱이 3루로 뛰고 공이 3루로 오는 사이 박민우가 2루에 가 2, 3루 찬스를 만들었다. 그리고 외야 우측으로 뻗어나간 나성범의 2타점 3루타와 테임즈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NC는 4점 앞섰다.

두산은 4회말 반격했다. 2사에 좌측으로 간 김재환의 2루타와 양의지의 볼넷, 좌중간에 떨어진 닉 에반스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NC는 6회초 1사 1, 2루에 이호준이 중월 스리런홈런을 작렬시켜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두산은 6회말 김재환의 3점홈런으로 추격했지만 추가점이 나오지 않았고, 8회초 1점, 9회초 2점을 보탠 NC의 승리였다.

NC 선발 재크 스튜어트는 5이닝 6피안타 6탈삼진 1볼넷 4실점(3자책) 호투했다. 남은 이닝은 김진성-원종현이 이어 던졌다. 스튜어트는 시즌 7승(4패)째를 올렸다.

타선에서는 돌아온 이호준이 쐐기를 박는 스리런홈런 포함 5타수 2안타 5타점으로 타선을 이끌었다. 나테이박(나성범-테임즈-이호준-박석민)은 무려 8타점 7볼넷을 합작하는 괴력을 과시했다.

반면 두산은 열흘 쉬고 나온 선발 장원준이 4이닝 6피안타 2탈삼진 5볼넷 4실점 부진했다. 김재환은 데뷔 첫 20홈런 고지에 올랐으나 팀 패배로 주목받지 못했다. 반격을 당한 선두 두산은 50승 1무 22패가 됐다. /nick@osen.co.kr

[사진] 잠실=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