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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GOUT Team 아시아 탑스 MEMORIES

dugout*** (dugout***)
2016.04.01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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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GOUT Team 우리 인생은 월.화.수.목.금.금.금!

 

KBO리그도 일주일에 하루는 쉬는 시간을 가진다. 아무리 프로야구 선수라도 일주일 내내 야구를 한다면 몸이 버틸 수 있으랴. 그에 반해 생활 체육 야구를 즐기는 사람들은 일주일 내내 하루도 쉴 수가 없다. 평일 5일은 직장에서 몸을 불태워야 한다. ‘주말에 야구를 즐기는 게 쉬는 것은 아닌가?’라고 말한다면 할 말은 없다. 어쨌든 온전한 ‘쉼’은 없다고 봐도 된다. 생활 체육 야구인들의 열정은 알면 알수록 놀랍다. 그 열정을 더해 같은 소속인 사람들끼리 주말까지 만난다면! 일주일 내내 붙어있을 만큼 가족 같은 분위기로 똘똘 뭉친 그들. 이번 ‘더그아웃 팀’의 주인공 ‘아시아 탑스’를 소개한다.

 

Photographer MINO Hwang Editor Dong Keon Kim Location Asia Trust office

 

창단 2010년 2월 15일

 

주요경력 2010년 군자구장배 전국 사회인야구 대회 참가, 2013 제1회 금융투자협회장배 야구대회 종합 3위, 2013~2015 금융투자협회장배 야구대회 참가

 

회장 강용기 감독 송석주 클럽마스터 김지홍 코치 이지용 총무 이상현 팀원 고승현, 이승윤, 김정원, 김재희, 노병근, 김 혁, 이재원, 김석근, 이정희, 최동호, 이동현, 나성호, 박진철, 표인권, 서민찬, 문기욱, 최희창, 임효묵, 박원찬, 김재혁, 선명수, 원경섭, 황준성, 남준희, 신무주, 이준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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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부터 강렬하다. ‘아시아 탑스’는 부동산 신탁 전문업체인 아시아신탁에서 만든 회사 팀이다. 아시아신탁은 8년 전, 금융감독원 인가를 받아 금융기관으로 등록됐다. 그야말로 따끈따끈한 회사다. 초창기에 아시아신탁에는 직원도 별로 없었다. 추가되는 인원들도 기존에 있던 다른 신탁회사 여기저기서 넘어온 사람들. 그때 문득 생각했단다. 이곳저곳에서 모인 사람들의 다른 문화와 방식을 하나로 통합시킬 수만 있다면! 그래서 생각했던 연결고리가 바로 운동이다.

 

 

당시 축구와 농구 등 다양한 운동 동호회는 어디에나 존재했다. 그런데 이 회사에는 야구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 유독 많았다. 2009년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의 열기를 이어받아 2010년 야구팀을 창단하게 되니 바로 이 팀이 아시아 탑스 되겠다. 당시 열기가 엄청나게 뜨거웠다고. 회사에서도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2010년에 창단된 이후 매년 리그에 참가하면서 돈독해지는 사람들, 하나가 되는 회사를 보며 모두가 만족감을 나타내고 있다는 것. 그들이 원하는 바가 이루어진 셈이다.

 

 

팀이 창단한 이후 바로 생활 체육 야구리그에 뛰어들었다. 2013년부터는 금융투자협회가 주최하는 리그에 참여하게 된다. 은행을 제외한 보험, 증권, 자산운용, 신탁 등 각종 금융기관 팀들을 모아서 만든 리그다. 20여 개의 팀이 1, 2부로 나뉘어서 1년 동안 경기를 가진다. 각 회사들의 자존심이 걸려있는 리그라 그런지 승부욕이 더욱 불타오른단다. 한 가지 알아둬야 할 사실! 아시아 탑스는 1회 대회에서 종합 3위의 성적을 거뒀다. 창단 3년 만에 느껴보는 상위권 성적에 회사 전체가 한껏 달아올랐단다.

 

간단한 소개를 마치고 본격적인 인터뷰에 들어가기 전 아시아 탑스 감독을 맡은 송석주 본부장에게 따뜻한 차 대접을 받았다. 에디터는 자유로운 영혼을 더 많이(?) 가지고 있기에 사무실에 들어선 순간부터 숨이 막힐 거 같은 ‘삭막함’에 헤어 나오질 못하고 있었다. 역시 회사생활과 에디터는 맞지 않나 보다. (웃음) 그 삭막함을 녹여줄 만한 따뜻한 차 한 잔이었다. 어찌 됐든 야구 이야기로 하나가 되는 이 순간, 웃음을 감출 수가 없었다. 에디터가 느끼던 삭막함과 답답함은 온데간데없고 송석주 본부장에게 시선이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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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생활 체육 야구인들이 겨울이 지나가기만을 기다렸을 겁니다. 아시아 탑스는 어떻게 겨울을 보냈나요? 리그가 조금씩 다가오고 있잖아요!

남양주에 있는 야구장 하나를 빌려서 단체 레슨을 받은 적도 있고요. 개인적으로 레슨을 받으러 다니는 편입니다. 회사에서 야구 동호회를 지원해주기 때문에 투수 레슨 희망하는 사람들은 레슨비도 지원해주고 있어요. 그리고 같이 직장생활을 하다 보니까 저녁에 회사가 끝난 후 스크린야구장에서 간단하게 게임도 하면서 지내죠.

 

 

투수 레슨만 비용 지원을 해주시는 거 보니까 팀에 투수자원 충원이 시급해 보이는데요. (웃음) 감독이 믿고 맡길만한 투수가 부족한가요?

에이스 투수 한 명은 있어요. 에이스 투수인 친구는 혼자서 생활 체육 야구를 8년 정도 했다고 하더라고요. 제가 따로 신경 쓰지 않아도 알아서 잘해줍니다. 그래도 단 한 명의 투수로 야구를 할 수는 없잖아요. 괜찮은 투수가 생겨야만 합니다. 욕심인가요? (웃음)

 

금융투자협회 리그에 참여하는 팀들은 기본적으로 선수층이 두껍다. 직원만 수천 명인 곳에서 자원을 수급하니 그럴 수밖에! 선수 출신도 한 명씩은 꼭 있단다. 예전 금융기관들이 야구 실업팀을 운영했기 때문에 그 영향이 있다고. 억울하다는 말은 아니지만, 감독의 아쉬움이 감춰지진 않았다. 다른 기관보다 조금은 열악한 환경에서 종합 3위의 성적도 거두었기에 큰 자부심이 있는 걸까? 송석주 본부장의 목소리는 당차면서도 차분했다.

 

 

욕심이 있으신 거 같아요. 보통 생활 체육 야구를 하는 사람들은 즐기려고 하는 의지가 많잖아요. 아시아 탑스도 그런가요? 어떤 팀 컬러를 가지고 있죠? 지향하는 바도 궁금해요.

저희도 다치지 말고 즐기자는 게 최대의 목표죠. 큰 회사는 아니지만, 부서마다 조금씩 업무 환경이 다릅니다. 그러다 보니 일을 하면서는 같이 마주칠 시간이 별로 없어요. 야구를 통해서 화합의 장이 만들어지고 일하면서 못다 한 이야기도 할 수 있는 대화의 장도 열리고요.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부분이 많습니다.

 

 

보통 생활 체육 리그를 뛰는 팀 부류가 크게 두 종류죠. 일반인, 지인끼리 모인 팀과 회사 팀인데요. 회사 팀만의 장점이 있다면 뭐가 있을까요?

장점이자 단점이 있어요. 아무래도 회사에 큰 행사나 급한 업무가 있게 되면 모든 사람이 다 바쁜 거잖아요. 인원이 확 줄어들 때가 있어요. 조금 힘든 부분이죠. 거꾸로 한울타리 안에 있는 사람들이다 보니 인원을 모으기도 편하고 기본적으로 야구하는 환경이 즐겁죠. 아무래도 같이 생활하니까 부담을 느낄 필요가 없습니다.

 

에디터도 생활 체육 야구를 즐긴다. 한 팀의 총무로서 임원진 역할도 맡고 있다. 생활 체육 야구팀을 꾸려나가는 임원진들의 가장 큰 고민이 크게 두 가지라고 생각한다. 사람들을 모아야 하고 모두가 불만이 없는 라인업을 구성해야 하는 것. 라인업 구성에 대한 어려움이 생각보다 크다. 특히 회사 팀이다 보니 더욱 조심스럽지 않을까 생각했다.

 

“모든 생활 체육 야구팀이 비슷하게 생각하고 있을 겁니다. 타이트한 상황이나 중요한 리그 경기를 앞두면 당연히 베스트멤버 위주로 라인업을 구성할 수밖에 없어요. 모두에게 항상 미안한 게 감독, 임원진이죠. (웃음) 그래도 유니폼 입고 야구하러 왔는데 그냥 보낼 수도 없는 거잖아요. 중요한 경기가 아니면 평소 못 뛰었던 사람이나 참석률이 높은 사람들의 편의를 많이 봐주죠. 그러면서 또 실력이 늘어가는 거니까요. 즐기는 게 항상 우선입니다. 다른 분들은 이런 문제로 스트레스도 많이 받으신다고 하는데 저는 한 번도 느껴본 적이 없어요. 팀원들이 잘 따라주고 모두가 가족 같아서 걱정이 없습니다.”

 

 

그렇다면 감독의 관점에서 평소 팀을 봤을 때 아시아 탑스는 어떤 팀인 거 같아요? 예를 들어 투수가 강하다, 타선이 폭발적이다. 이런 식으로요. 프로팀에 비유해 봐도 재밌을 거 같은데요?

우리 팀은 투수보다는 타격이 조금 나은 거 같아요. 월등한 타격을 하고 있지 않지만요. 프로팀에 비유해보자면 한화 이글스라고 할 수 있겠네요. (웃음) (한화!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해보자면요?) 우선 저희도 다른 타순에 비해 3~5번인 클린업트리오가 아주 강합니다. 희생해주는 투수가 몇몇 존재하고요. (한화 팬들이 보시면 조금 기분 나쁘실 거 같은데요?) 그런가요? 저도 한화 팬입니다! 정말로요. (웃음) 제가 고향이 대전이라 어렸을 때부터 열광적으로 한화를 응원했었죠. 최근에는 마음이 아팠는데 이제는 비상할 수 있으리라 믿고 있어요.

 

 

이번 시즌에 특히 보완하고 싶은 부분이 있다면 뭘까요? 아무래도 스포츠는 승패가 중요하니까 분명 없지는 않으실 거 같아요.

한 명의 투수가 혹사당하는 경우가 많았으니까요. 투수 욕심이 가장 크죠. 신입사원들을 매년 뽑고 있는데 야구 잘하는 사람을 뽑기가 힘들더라고요. (웃음) 회사 기준에 맞춰야 하니까요. 제가 야구 잘하는 사람 뽑는다고 하면 그게 더 이상한 거죠.

 

 

계속해서 에이스 이야기가 나와서요. 간단하게 그분 소개를 부탁드려요.

이지용 과장이요. 에이스뿐만 아니라 팀의 4번 타자까지 도맡아 하고 있어요. 없어서는 안 될 사람이죠. 그리고 이승윤 부장도 간간이 홈런을 많이 칩니다. 예전에 저희가 홈런 기념패를 만들어서 주기도 했어요. 그 이후로 조금 부진한 거 같지만요. (웃음) (본부장님도 홈런을 조금 치시나요?) 저는 안 되더라고요. 점점 포기하고 있습니다.

 

 

직장인 팀의 로망이 전국대회라고 생각해요. 욕심이 있으시죠?

당연히 있죠. 예전에 G마켓에서 주최한 전국대회를 한 번 나간 적이 있었어요. 예선에서 탈락하긴 했지만 좋은 추억을 만들었죠. 저희가 열정만큼은 최고라고 자부할 수 있는데 여러 상황이 도와주지 못했죠. 아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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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에 앞서 감독으로서 특별한 욕심이 있다면?

금융투자협회 리그가 1, 2부로 나뉘어있는데 저희가 1부에 속해있습니다. 2013년에 3위를 했던 기억을 되살려서 올해는 다시 3위안에 진입해보는 게 목표죠. 작년 같은 경우에는 부동산 경기가 조금 좋았어요. 그러다 보니 직원들이 당연히 일이 많아지고 바빠질 수밖에 없고요. 그래서 주전급 선수들의 수급이 어려웠죠. 첫 대회에서 3위를 하고 나니까 욕심이 없어지지 않더라고요. 올해는 꼭 다시 영광을 되찾고 싶습니다.

 

송석주 본부장은 2013년 대회의 추억거리를 빼놓지 않았다. 아시아 탑스는 4강에서 우리투자증권(현 NH투자증권)과 격돌했다. 당시 우리투자증권의 사장은 야구에 대해 아주 열정적이었다고 한다. 우리투자증권에는 수천 명이 되는 직원들이 있었다. 그중 전국에서 베스트 멤버를 뽑았고 지방에 있는 이들은 사장이 직접 비행기 표까지 끊어주면서 시합에 참여하게 했다. 열정이 그들보다 조금 모자랐기에 졌다고 생각하는 송석주 본부장. 그렇다고 아시아신탁 임원진들도 가만히 있지만은 않는다. 중요경기 때는 회장님, 사장님이 경기장을 찾아 기운을 북돋워 준단다. “금융투자협회 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내는 팀들을 보면 높으신 분들의 열정이 대단한 게 기본입니다. 특히 올해는 저희 회장님께서 관심이 많으시더라고요. 이번에는 느낌이 좋아요. 꼭 영광을 되찾겠습니다.”

 

 

이제는 조금 가볍게 질문을 해볼게요. 특별한 스토리를 가지고 있다든지 소개할 만한 팀원이 있다면 누가 있을까요?

이상현 총무를 소개하고 싶네요. 외모만 보면 운동신경이 있어 보이지는 않죠. (웃음) 진짜 열심히 하거든요. 파이팅 넘치는 플레이는 따라갈 사람이 없어요. 몸에 맞고라도 나가려고 하는 자세가 대단하죠. 우리 회사에서 유일하게 기록을 할 줄도 알고요. 야구를 정말 좋아해요. 제가 ‘넌 야구만 잘하면 최고다.’ 이런 식으로 자주 놀리기도 합니다. 2루수를 자주 보는데 몸 날리는 거는 프로예요. 제가 보기에도 흐뭇하고 대견하죠. 분위기메이커도 담당하고 있어서 응원도 기가 막히게 합니다. 소리도 우렁차고요. 가끔은 저희가 시끄럽다고 조용히 하라고 할 정도니까요. (웃음)

 

 

평소 때 경기가 끝나고 회식을 한다든지 다른 모임을 갖는 편인가요?

그럼요. 저희는 무조건 경기가 끝나면 식사자리를 가집니다. 경기에서 진날은 해장국으로 끝내고 이긴 날에는 꼭 고기를 먹죠. (웃음) 그것도 은근히 동기부여가 되더라고요. 복기한다고 하죠? 식사자리에서 시합을 되돌아보면서 많은 이야기도 나누곤 합니다. 정말 세부적으로요. 경기 중에는 꼭 동영상 촬영을 해요. 그 부분도 계속 비교하고 분석해가면서 많은 의견을 공유하죠.

 

대부분 기혼자이실 텐데요. 가정에서는 많이 이해를 해주는 편인가요? 아무래도 평일 직장생활에 주말까지 야구하러 다니면 서운해 하는 가정도 많거든요.

저희가 매주 경기가 있는 건 아니니까요. 한 달 기준으로 많으면 세 번, 적으면 한 번 정도 경기가 있는데요. 팀원들이 물밑작업을 많이 하죠. 빨래, 청소도 도맡아 하고요. 다들 자기만의 요령이 있지 않겠어요? 아직까지 가정의 눈치를 보는 친구는 본 적이 없어요. 다들 그만큼 알아서 잘하니까요. 젊은 친구들은 아이들을 데리고 오는 경우도 많아요. 그렇게 되면 부인이 자유로워지니까 싸울 일이 없겠죠? (웃음)

 

 

인터뷰가 마무리 단계로 가고 있어요. 아시아 탑스에게 잊지 못할 명장면이 있다면요?

2013년 1회 금융투자협회 준결승전이 생각납니다. 당시 우리투자증권이랑 정말 타이트한 승부를 펼쳤거든요. 다른 야구팀들도 다 보고 있었고요. 정말 긴장되는 상황이었죠. 진짜 아깝게 졌습니다. 당시 양측 회사에서 높으신 분들이 와서 열띤 응원까지 해주셨는데 저희가 져서 조금 송구스러웠죠.

 

 

앞으로도 더 좋은 팀을 위해 헌신하셔야 할 텐데요. 앞으로 계속 함께할 팀원들에게 따뜻한 한마디 부탁합니다.

다치지 않고 즐기려 해도 꼭 다치는 사람들이 생기기 마련이더라고요. 다들 열정이 있어서 그런지 팀원들의 부상이 잦아요. 회사 입장에서도 팀원이 다치면 손실이잖아요. 야구팀, 회사에게 모두 좋지 않은 거니까요. 아무리 보험 가입 잘 돼 있고 협약된 병원이 있다고 해도 다치지 않는 게 최선인 거 같아요. 항상 팀원들에게도 이야기해요. 제발 다치지만 말자고요. 물론 부상을 인위적으로 막을 수는 없죠. 그래도 노력해야 하지 않을까요? 가족 같은 사람들인데 다치면 마음이 아프잖아요.

 

 

아시아 탑스의 목표는 무엇일까요?

단기적인 목표는 올해 금융투자협회 리그를 성공적으로 마치는 겁니다. 그리고 회사 전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가져다주고 싶어요. 우리 회사 전 직원이 100여명 정도밖에 안 돼요. 그중에서 30명이 야구부원들입니다. 다들 운동신경이 좋아요. 축구동호회랑 축구 시합하면 저희가 이기기도 하거든요. (웃음) 야구부나 축구부나 모두 좋은 활동해서 긍정에너지를 발산했으면 좋겠어요. 장기적으로는 꼭 회사 이름으로 전국대회를 출전해보고 싶습니다. 다른 회사 팀들이 출전하는 거 보면 부럽더라고요. 저는 가끔 경기장에 가서 아마추어 야구경기를 관람하거든요. 저희 팀 수준이 일반리그 기준으로 3부 리그 상위권 정도 되는 거 같아요. 실력을 더 끌어올려서 2부 리그 수준만 된다면 바로 도전해보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생활 체육 야구를 즐기는 이들에게 한 팀의 감독으로서 짧은 격려 한 마디 남겨주세요.

우리나라가 아직은 생활 체육 야구의 환경이 열악하다고 생각합니다. 예전에는 경기장 찾기도 힘들었어요. 지금은 많이 나아졌다고 해도 아직 갈 길이 멀죠. 그래도 야구에 대한 열정으로 이곳저곳 다니면서 늦은 시간까지 야구를 즐기시는 거 보면 저도 흐뭇합니다. 사회 전체로 봐도 스포츠가 장려되면 그만큼 건전해진다고 생각해요. 모든 생활 체육 야구인들과 팀들이 좋지 않은 여건 속에서 야구를 하고 있지만, 우리 모두 힘내서 즐거운 인생을 살았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무조건 부상 조심합시다!

 

***

인터뷰 막바지, 송석주 본부장은 의미 있는 일화를 소개했다. 예전에 친선경기로 거래처였던 신협 직원 몇몇과 경기를 한 적이 있단다. 그 이후 신협이 야구팀을 만들었다고! 아시아신탁 야구팀을 보니 너무 재밌어 보였다는 이유였다. 이러한 긍정적인 영향이 아시아 탑스가 바라는 목표가 아닐까 싶었다. 수많은 이들이 생활 체육 야구를 즐긴다. 힘든 직장생활, 사회 속에서 받는 스트레스가 야구를 하면서 풀어지고 날아간다. 송석주 본부장의 말처럼 생활 체육 스포츠가 많이 장려돼서 건전한 사회의 밑바탕이 되기를 기대해본다. 인터뷰가 끝난 직후 저녁. 에디터도 실내연습장으로 향했다. 생활 체육 야구인으로서!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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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3.16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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