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수연아빠 (ju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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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청소년들에게 야구를 할 수 있게 하자~ 야청건대 프로젝트!
주말이면 야구장비를 둘러매고 야구장을 찾은 사야인들이 참 많아졌습니다. 학창 시절을 뒤돌아 보면 아마도 생활야구인들 중에 장래 희망에 한번쯤은 야구선수라는 꿈을 가지고 있었던 분들이 참 많으시리라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대한민국의 학교 체육의 현실에서 방과후나 특별활동 혹은 체육시간을 통해 학교운동장에서 야구경기를 하는 것은 결코 흔치 않은 경험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수도권 최대 케이블방송인 씨앤앰의 시청자가 만드는 생활야구 전문 프로그램인 “야구는 남자의 드라마”에서는 야구하는 청소년이 건강한 대한민국을 만든다는 슬로건을 걸고 교내 클럽 야구부를 지원하는 생활 야구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야구를 너무나 좋지만 장래 프로야구선수를 목표로 하는 엘리트 야구를 하기는 부담스러운 학생들에게 고등학교 특별활동 시간을 이용하여 다양한 방법으로 미래의 사야인이 될 재목들에게 생활야구의 씨앗을 뿌리는 것은 물론 건전한 스포츠활동을 통해 학업에 찌든 스트레스와 학교폭력 등의 문제를 개선하고 건전한 정신과 건강한 육체를 만들어 가고 있는 경기도 광주의 광주고등학교에서 일어나고 있는 작지만 커다란 움직임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야구가 너무나 좋은 아이들, 클럽야구를 시작하다~
경기도 광주에 위치한 광주고등학교에는 이제 창단 2년차의 학생들로 구성된 순수 클럽야구 동아리가 있습니다. 고등학교의 목적이 대학진학이라는 하나의 목적에 맞추어져 있는 대한민국의 현실을 감안할 때 공놀이에 불과한 야구를 할 수 있게 학교에서 허락을 해준다는 것은 정말 대단히 센세이션한 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대부분의 학교들이 체육시간을 자율학습으로 돌리고 학생들을 입시지옥으로 내 몰고 있는 불편한 현실속에서 누구보다 신체활동이 왕성한 시기인 청소년들이 즐겁게 운동하고 또 다시 열심히 공부하자는 어쩌면 너무나 단순한 이론속에서 광주고는 아이들에게 클럽야구라는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는 대한민국에서 정말 몇 안되는 학교입니다.
클럽하우스에 설치된 안내판을 보니 학생들은 교내 클럽활동인 야구부 활동을 통해서 서로에 대한 예의를 익혀나가고 야구는 물론 인생에서 필요한 기본기를 하나하나 차분히 배워나가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문뜩 돌아보면 젊은날의 학창시절의 친구들과의 땀흘린 추억이 기억 한켠에 아련하게 남아있습니다. 스포츠를 통한 건전한 취미생활과 적당한 육체적인 활동은 놀거리가 부족한 입시에 찌든 대한민국 청소년들이 어쩌면 유일하게 마음껏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시간이 바로 체육시간이 아니였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책상머리에 앉아만 있다고 공부가 잘 되지 않는다는 거 이미 어른들도 다 잘 알고 있는 것인데 쉽지 않은 실천을 실행에 옮긴 곳이 바로 광주고입니다.
야구경기를 조금 더 쉽고 빠르게...롤링 베이스볼
최근 학교체육의 일환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야구를 즐길 수 있도록 보급중인 티볼이라는 형식의 야구경기를 보신 적이 있을 겁니다. 하지만 티볼은 타격이 너무 쉽고 단순해서 초등학교 이상의 학생들은 사실 흥미를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광주고등학교의 체육담당 지도교사인 윤용구, 이용진 선생님께서 직접 롤링 베이스볼이라는 방식의 쉽고 빠른 템포의 경기방식을 도입하여 학생들과 수업시간에 즐거운 체육활동으로 학생들의 건강한 학교생활을 추구하고 계시다고 합니다.
롤링 베이스볼이란 포수의 역할을 하는 수비수가 경사로에 공을 굴리면 이 공을 타격하는 방식으로 스트라이크나 볼 판정들이 필요없고 빠르게 경기진행이 가능하기 때문에 티볼과 정식야구경기의 중간쯤의 난이도로 좀 더 박진감이 넘치는 방식이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투포수가 공을 주고 받는 경우 한시간이라는 짧은 수업시간에 충분히 야구를 즐길수 없다는 점과 티볼야구에서 학생들이 큰 흥미를 느끼지 못하자 체육선생님들께서 직접 고안하고 장비를 만드셨다고 합니다. 자료를 확인해보니 야구의 나라 미국에서는 이미 비슷한 형식으로 롤링베이스볼이 만들어서 야구의 보편화에 앞 장서고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롤링베이스볼은 다양하게 변형된 롤링게이지를 이용해서 변화구와 같은 구질의 공을 만들어 낼 수 도 있다고 하니 누구나 쉽게 또 다른 방법으로 야구를 즐기고 있는 아이디어가 놀랍기만 합니다. 사실 일반적인 체육선생님들처럼 체육시간에 축구공이나 농구공 하나 던져주고 시간을 보내도 그만일텐데 학생들이 야구를 할 수 있게 하기 위해 직접 나선 체육선생님의 대단한 열정이 느껴지는 부분입니다.
방과후에는 정식 야구클럽 활동으로 스트레스 제로
롤링베이스볼이 체육시간에 이루어지는 재미난 공놀이라면 또 다른 친구들은 방과 후에 클럽활동으로 체계적인 야구지도를 받고 있었습니다. 굳이 어려운 외국의 연구논문의 예를 들지 않더라도 적당한 신체활동과 체육활동후에 학업의 능률이 오르고 학업성취도도 높아진다는 사실은 경험적으로 모두가 이해하고 있는 부분입니다. 학생들은 야구를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학창시절의 즐거운 추억들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는 점에서 광주고 학생들이 부러워졌습니다.
다양한 방면에서 욕구가 강한 청소년들에게 놀거리를 만들어 주지 못하는 것이 어쩌면 우리사회의 청소년 문제의 시작이 아닐까 라는 생각에서 시작한 야남드 2013년 야구 활성화 프로젝트 중 가장 의미있는 활동인 야.청.건.대! 광주고 체육선생님과 학생들의 이야기가 좀 더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야구는 남자의 드라마의 동영상으로 확인이 가능하십니다.
사능베이스볼파크의 도움으로 생활야구에 입문하다!
이렇게 너무나 야구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가진 광주고 학생들을 위해서 지난 현충일에 광주고 야구반 학생들을 사능베이스볼파크로 초대하여 이벤트 경기를 열어 주었습니다. 생활야구선배의 입장에서 학생들에게 좋은 운동장에서 제대로 된 야구경기를 할 수 있도록 응원을 함과 동시에 배려를 해 준 셈입니다. 역사적인 교내클럽 동아리 야구팀과 사회인야구팀간의 의미있는 맞대결이 펼쳐졌고 경기장면은 추후에 녹화방송으로 케이블 방송을 통해 방영될 예정입니다.
경기가 시작되자 광주고 학생들의 수준급의 피칭과 기본기가 아주 탄탄한 모습으로 자신들의 야구를 펼쳐가면서 평소 야구만큼은 자신있다던 예능야구인 크리스마스 멤버들이 경기내내 멋적은 웃음을 짓게 만들었답니다. 학생의 플레이 하나하나를 지켜보고 있노라니 광주고 체육선생님 두분께서 정말 체계적으로 야구를 잘 가르쳐주고 계신 것으로 보입니다. 생활야구팀을 이끌고 있는 입장에서 영입을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이 들정도로 욕심나는 선수가 몇몇 보일 정도입니다!
체육선생님의 훌륭한 지도속에 야구라는 즐거운 취미생활을 즐기는 광주고 야구반 학생들의 행복한 표정은 어딘가 모르게 생기발랄한 모습 속에 질풍노도의 반항하는 사춘기의 모습은 오간데 없이 차분하고 진지해 보입니다. 즐겁게 야구하면서 쌓은 팀웍과 상대를 배려하는 매너는 이 다음에 이 학생들이 사회에 진출하더라도 분명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직은 많이 부족한 관계로 서로가 서툰 몸짓으로 온 몸으로 부딪치고 진심으로 다가갈 수 있었던 경기...결국 경기의 승자와 패자가 나누어졌지만 야구를 통해 가슴속에 뜨거움을 느꼈다면 모두가 승자가 아니였을까요? 결코 세련되거나 다듬어지지는 않았지만 현재의 자리에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해 아낌없이 불태울 수 있는 열정...그 것이 바로 팀야남드가 야남드 중계석에서 담고 싶은 생활야구의 그림이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다시 한번 이 자리를 빌어 학생들도 느끼고 있는 제대로 된 야구장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우리네 현실속에서 학생들의 즐거운 추억을 위해 성수기인 징검다리 연휴임에도 훌륭한 인조잔디 경기장을 선뜻 내어 주신 사능베이스볼파크 관계자분들께도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야청건대 빅이벤트를 위해 기꺼이 재능기부를 해주신 서울시 야구연합회 류성민 심판이사님과 휴일을 반납하고 무려 4심제라는 대단한 그림을 만들어 주신 이용경, 박용수, 박성원 심판님께도 진심으로 거듭 감사를 드립니다.
꼭 야구가 아니여도 좋습니다. 축구든 농구든 배구든 혹은 또 다른 단체 스포츠라 하더라도 학생들이 진심을 다해서 즐길 수 있는 그들만의 공간과 시간이 주어지고 또 진지하게 즐길 준비가 된 고교생이라면 분명 숨막히는 대한민국의 성적위주의 학교생활에서 숨통이 트이고 조금 더 행복해질수 있겠지요? 땀흘리는 건강한 청소년들이 만들어 가는 활기 찬 나라! 이들이 있어서 대한민국의 미래는 밝을 것 같습니다!
글 : 서준원 / 수연아빠의 야구장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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