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제15회 서울시연합회장기 생활체육야구대회 경기 상보 이슈&대세

GM수연아빠 (july***)
2013.08.21 09:36
  • 조회 4505
  • 하이파이브 0
 
 
 
제15회 서울시연합회장기 생활체육야구대회 경기 상보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8월의 주말, 장열하는 한 낮의 태양이 결코 두렵지 않은 야구에 미친 사나이들의 뜨거운 여름 이야기가 이제 시작되려 합니다. 매년 이맘때쯤이면 체온에 육박하는 무더운 기온에도 아랑곳하지 않는 야구를 향한 무한한 열정과 뜨거운 열기로 똘똘 뭉친 생활야구인이 난지와 신월야구장에서 한바탕 야구축제를 벌입니다. 서울시야구연합회가 주최하는 연합회장기 생활체육야구대회의 열다섯째 화려한 무대가 펼쳐진 경기현장. 지난 17일 신월야구장에서 열린 개막식을 시작으로 대회 1회전 일정을 무사히 소화하며 피해갈 수 없는 단판승부를 통해 일년에 단 두 번 허락되는 서울시 챔피언이라는 명예로운 타이틀을 차지하기 위해 48개 참가팀이 모든 전력을 아낌없이 쏟아 부었던 결전의 현장으로 잠시 떠나보도록 하겠습니다.
 
 
aaa.jpg
 
 
전통의 강호 2부팀과 새로운 이름이 눈에 띄는 3
 
대회 개막전 참가팀들의 눈과 귀가 집중된 대표자회의장에 조추첨을 위해 모인 팀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이번 대회 역시 2부팀들은 백상자이언츠와 엔젤스, PLG1905와 타이거즈와 같이 기존의 우승경험 혹은 4강 이상의 좋은 성적을 낸 경험많은 전통의 강호들이 많이 포진되어 있었다. 반면 3부 참가팀들은 디팬딩 챔피언 아미소와 4강권에 무만히 이름을 올릴 것으로 보여지는 동고동락, 2부에서 한단계 눈높이를 낮춘 카사노바, 조직력이 뛰어난 강서9ers와 전통의 강호 하나은행과 신라호텔 등을 제외하면 새롭게 연합회장기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리는 뉴페이스들이 많아졌다는 것이 눈에 띄는 특징이다.
 
 
IMG_4824.jpg
 
 
이미 일년간 각 리그와 연합회에서 어느정도 실력이 검증된 팀들이 출전권을 얻어 대회에 참가하는 만큼 생각지도 못한 수많은 재야의 숨은 야구 고수들이 각 리그를 대표해서 출전을 하는 것은 물론 당일 주전선수들의 출석율에 따라 경기력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 생활야구대회이기에 대진표상의 상대보다는 과연 팀원들이 모두 출석할 수 있는 시간대를 뽑는 것이 승부에 더 큰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시간이 바로 대진추첨이 갖는 의미라고 할 수 있다.
 
 
IMG_4799.jpg
 
 
전통의 강호가 대거 포진한 가운데 절대 강자가 눈에 띄지 않는 치열한 명승부가 예상되는 2부의 경우 16개팀이 모두 우승을 향한 강력한 도전장을 내던진 상황에서 매경기가 모두 결승전이나 다름이 없는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 반면 다소 대진결과에 따라 희비가 엇갈린 3부 대진 추첨결과 강력한 우승후보 아미소와 1회전에서 만난 울트라매츠, 최근 제대로 야구홀릭에 빠진 연기자 이창훈 선수가 팀을 이끌고 있는 G-Stars, 이름만 들어서는 도저히 실력이 가름이 안되는 텍센, 베이스런너즈, 손손발발, 양천풍뎅이 등이 과연 다크호스로 등장하면서 신선한 새바람을 불러 올런지 기대가 되는 대회임에 틀림없다.
 
 
IMG_4842.jpg
 
 
또한, 1회전 최고의 빅매치를 꼽아보자면 인근지역 초청팀인 인천의 강자로 자리 매김을 한 초례청스왈로즈와 남양주 대표 진건엘리펀트의 17일 경기와 강력한 8강 후보중 하나인 강호 혜림보석과 맞서는 3부로 눈높이 낮추어서 하향출전한 카사노바의 일전이 가장 재미난 승부이자 빅매치로 모두의 관심이 쏠린 경기로 일찍부터 지목된 바 있다.
 
팀을 위기에서 구해 낸 캡틴 장승현, 백상을 승리로 이끌다~
 
사실 대회시작일 아침부터 연합회장기 1회전 경기가 각 구장에서 진행되지만 개막식 직후 신월야구장에서 펼쳐지는 공식개막전에는 개막식을 마치고 관중석에 남아 경기를 지켜보는 대회 참가팀 선수들로 인해 그 어느 경기보다 관심이 많이 가는 게임이 진행된다. 이번 대회의 공식 개막전은 전년도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백상 자이언츠와 인천을 대표하는 강호 건영하우징이 1회전부터 빅뱅을 예고하면서 선발카드로 남정빈과 남현욱이라는 팀을 대표하는 에이스를 꺼내드는 한 치도 물러섬이 없는 총력전으로 격돌하였다.
 
 
bs02.jpg 
 
 
먼저 한점을 앞서 나간쪽은 백상 자이언츠였다. 선출 이호영이 3회 1사이후에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로 득점기회를 만들자 3번 최현규가 좌전안타로 주자를 홈에 불러들이면서 어렵게 선취점을 뽑아내면서 백상이 한걸음 앞서 나간다. 건영하우징은 3회 이재덕의 볼넷과 김억만의 깨끗한 좌전안타로 무사 1,2루의 추격의 기회를 잡았지만 백상의 3루수 김정태가 3루베이스를 밟고 1루에 송구하는 수비의 집중력으로 더블플레이를 완성하면서 첫번째 위기를 모면했다.
 
 
bs09.jpg
 
 
하지만 결정적인 승부처는 4회말 건영하우징의 공격에서 찾아왔다. 유정렬과 최경호가 좌전안타와 볼넷으로 출루하면서 역전의 기회를 노리던 건영하우징의 8번타자 안병규의 기습번트가 절묘한 3루선상으로 흐르면서 무사 만루의 절대절명의 기회를 만들어 낸 것이다. 건영의 황현철의 날카로운 타구가 1루선상으로 향했지만 백상의 1루수 캡틴 장승현이 몸으로 타구를 막아낸 후 침착하게 홈송구로 실점을 막아냈고 이에 힘을 얻은 안인철이 후속타자를 삼진과 범타로 돌려 세운 장면이 이 경기의 승부처라고 보여졌다.
 
 
bs13.jpg
 
 
결국 수비의 집중력을 바탕으로 지키는 야구에 성공한 백상자이언츠는 5회 하위타선의 방망이가 터지면서 만든 찬스에서 얻은 4점을 끝까지 잘 지켜내면서 결국 대회1회전을 무사히 통과했고 다시 한번 연합회장기를 차지하겠다는 우승을 향한 기대치를 높여갔지만 6회 무리한 주루플레이로 홈승부를 펼치다가 손가락 부상을 당하면서 전력에서 이탈한 중견수 강익의 빈자리가 대회기간내내 다소 아쉬울 법 하다.
 
3부경기에서 보기 힘든 대단한 투수전, 1대0 승리를 챙긴 카사노바~
 
대진표상에 전년도 우승팀 아미소와 함께 단 두자리의 대회 공식 첫경기의 시드 배정을 받은 카사노바였지만 대진추첨 결과 1회전부터 강호 혜림보석을 만나면서 차례로 강호와의 대진이 기다리고 있는 죽음의 대진운을 만났다는 평가를 받은 카사노바가 강력한 우승후보 중에 하나인 혜림보석을 1회전에서 만나 선수출신자가 한명도 뛸 수 없는 3부경기에서는 쉽게 구경할 수 없는 스코어인 1대0의 짜릿한 투수전속에 좀처럼 잊혀지지 않을 듯한 명승부를 연출하면서 어렵사리 첫 번째 고비를 뛰어 넘었다.
 
 
IMG_4945.jpg
 
 
한마디로 대단한 투수전이였다. 혜림보석에 꺼내들은 선발카드인 내세운 서명준과 카사노바의 에이스 안성준의 호투속에 경기초반 팽팽한 긴장감이 흐르던 경기는 3회 볼넷으로 출루한 윤민석을 카사노바의 6번타자 전우람이 좌전적시타로 귀중한 한점을 뽑아냈고 결국 이 점수는 승부를 결정짓는 결승점으로 기록되었다. 헤림보석이 서명준-신재철의 계투작전으로 총력전을 펼친 반면 안성준이 홀로 완투하면서 단 3안타 무실점 호투라는 대단한 경기력을 보여준 카사노바가 경기종반에는 새로운 이닝에 돌입하지 않도록 경기시간을 조절하는 영리한 운영능력까지 선보이면서 한점차의 짜릿한 승리를 지켜낼 수 있었다. 하지만 2회전에서는 강력한 우승후보이자 신들린 방망이가 가히 공포스러운 존재로 알려진 동고동락이라는 큰 산을 넘어야 하기에 안성준의 어깨가 조금은 부담스러울수도 있을 듯 싶다.
 
노장은 살아있다! 동문야구팀의 끈끈함을 보여준 경기고 다이아몬드~
 
경기고 다이아몬드는 구성선수 전원이 경기고등학교를 졸업한 동문들로 이루어진 팀이다. 대회 첫 날 난지구장에 가장 많은 선수들이 가족응원단을 동반해서 가족적인 분위기로 경기시작전부터 끈끈한 팀윅을 과시하며 일찌감치 그라운드에 모여 서로에게 파이팅 외치는 인상적인 장면을 연출한 고교동문팀답게 탄탄한 조직력과 연륜이 묻어나는 베테랑들의 선전이 눈에 띄었다.
 
 
k01.jpg
 
 
경기전 출사표를 밝힌 경기고 이근희 감독은 노쇄화된 선수층 때문에 늘 대회에서 2% 부족한 성적이 아쉽다고 하면서도 내심 다크호스로 이번 대회 파란을 일으키는 주인공이 되어보겠다는 다짐을 잊지 않았다. 그리고 그 약속은 2-3으로 한 점을 뒤지고 있던 5회말 경기고 다이아몬드의 공격에서 마침내 현실이 되었다. 야미코사의 유창원의 호투에 막혀 있던 경기고 다이아몬드는 5번 송재성이 난지1구장의 우중간을 가르는 안타를 기록한 뒤 불혹이 훌쩍 넘은 나이라는게 믿겨지지 않을 정도의 빠른 스피드로 단숨에 3루를 돌아 홈을 파고드는 인사이드파크 쓰리런 홈런으로 단숨에 승부를 뒤집는 저력을 선보였다.
 
 
kk.jpg
 
 
대부분의 선수들이 40대중반의 소위 아저씨 필이 나는 경기고 다이아몬드는 분명 한여름에 펼쳐지는 단기전 승부에서 체력적인 부담을 느낄 시점이 올 것이다. 하지만 포기를 모르는 끈끈한 동문야구팀만의 강점과 백전노장의 노련미와 힘을 보여준 경기고 다이아몬드는 당당히 2회전진출에 만족하지 않고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음이 분명하다.
 
대회3연패를 노리는 연합회장기 절대 강자, 아미소의 저력~
 
지난 대회 디팬딩 챔피언인 아미소는 대회 3연패를 향한 거침없는 출발을 시작했다. 상대는 이번대회에서 처음으로 서울시 연합회 토너먼트에 이름을 알린 울트라매츠였고 아미소는 1회와 5회 단 두 차례 찾아온 찬스를 놓치지 않는 절정의 집중력을 발휘하면서 무려 18점을 뽑아내는 맹공으로 울트라매츠에게 혹독한 신고식을 치뤄 주었다. 특히 5회에는 울트라 매치가 내세운 한상유-이정하-조원술이라는 세 명의 투수를 상대로 무려 18명의 타자가 8개의 안타와 6개의 사사구를 집중시키면서 13점을 뽑은 모습에서 과연 우승후보 1순위다운 저력이 느껴지기에 충분한 결과였다. 아미소는 공격력에 있어서 중장거리포는 부족하다는 평가지만 선발 전원안타라는 기록을 작성했을만큼 상하위 타선의 구분이 없는 짜임새 있는 타선이 돋보였다.
 
 
um05.jpg
 
 
um11.jpg
 
 
um03.jpg
 
 
서울시장기에서 초반 탈락이라는 고배를 마시면서 약점으로 지적되었던 마운드에서도 선발 강준석과 마무리 최지훈이 울트라매치의 강타선을 4안타 1실점으로 틀어막으면서 막강한 투타의 조화를 다시 찾아가고 있다는 점에서 대회 3연패라는 단 하나의 목표를 향한 아미소의 쾌조의 스타트가 더욱 의미있는 경기로 느껴졌다.
 
유난히 많았던 박빙의 동점승부, 추첨으로 살아남은 행운의 주인공들
 
대회 1회전인만큼 양팀의 경기력의 차이로 인해 일방적인 흐름속에 대량 득점으로 승부가 갈린 경기도 많았지만 유난히 동점으로 승부의 결과를 결정짓지 못하고 추첨까지 가는 박빙의 승부가 많았던 점이 이번 대회가 보여 준 특징이다.
 
 
best.jpg
 
 
대회 첫날 관심을 끌었던 인근 지역 초청팀인 인천 대표 초례청스왈로즈와 남양주 야구를 대표하는 진건엘리펀트가 박빙의 승부 끝에 결국 8대8로 승부를 가르지 못한 것을 시작으로 영등포임페리얼과 할리야구단 역시 8대8 무승부로 추첨까지 가는 아슬아슬한 결과를 만들었다. 공교롭게도 똑같은 스코어의 상황에서 어렵게 살아남은 행운의 주인공이 된 초례청스왈로즈와 할리야구단은 2회전의 상대로 서로 만나서 8강을 노리는 매치업을 완성시켰다는 점도 흥미롭다.
 
 
 
15_03-0818.jpg
 
 
 
15_02-0818.jpg
 
 
역시나 야인즈와의 경기에서 5대5로 끝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추첨승을 거둔 한양캠프와 2부경기인 국민생활체육회와 마지막 이닝에서 극적인 동점을 만들며 기사회생한 TGV의 5대5 무승부후 추첨승까지 무려 이틀간 4번의 무승부경기가 모두 난지1구장에서 나왔다는 것도 이채로운 결과이다. 난지1구장에는 끝까지 극적인 승부를 즐기고 싶어했던 조금은 잔인한 야구의 신이 지켜보고 있었던 것은 아니였을까?
 
 
ti01.jpg
 
 
단 한번의 실수로 돌이킬 수 없는 탈락이라는 결과가 돌아오게 되는 단판 승부의 묘미, 결코 1회전이라고 해서 상대를 만만하게 보거나 힘을 비축하면서 쉽게 경기를 치룬 팀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이제 대회에 참가한 48개팀 중 무려 절반이 탈락한 2회전이 시작되는 시점이다. 앞으로 치열한 경쟁 속에 살아남은 상대들은 더욱 강해지고 단단해질 것이다. 서울시연합회장기의 무대에서 과연 각본없는 드라마의 열다섯번째 주인공으로 탄생하게 될 히어로들의 본격적인 승부는 지금부터가 진짜 시작이 아닐까 싶다!
 
 
 
 
 
 
 

 
 
 
 
 
 
 
 
 
하이파이브 0 공감하면 하이파이브 하세요!

댓글 11

    • 등급 와콤(웅포수)
    • 2013.08.21 09:52
    • 답글

    오.... 연합회장기 흥미진진 하네요~~~

    • 등급 GM수연아빠
    • 2013.08.21 19:38
    • 답글

    구경오세요~ 와콤! 클럽매치업 예선때 조만간 됩겠네요~

    • 등급 김남영
    • 2013.08.21 11:43
    • 답글

    장승현...화이팅....ㅋ

    • 등급 김남영
    • 2013.08.21 11:43
    • 답글

    메이져신문의 프로야구상보보다 보기가 좋네요..사진도 예술이고...!!

    • 등급 GM수연아빠
    • 2013.08.21 19:38
    • 답글

    과찬이십니다!

    • 등급 타격간다
    • 2013.08.21 13:28
    • 답글

    장난이 아니군여...무슨 추첨이 이리도 많았나요.....기사 잘봤습니다~~~

    • 등급 GM수연아빠
    • 2013.08.21 19:39
    • 답글

    그러게요 참가팀의 전력 평준화가 이루어진건지 무승부경기가 하루에만 무려 3게임!!!

    • 등급 최인묵
    • 2013.08.22 09:32
    • 답글

    오~~~ 승현이~! 화이팅~! ㅋㅋㅋ

  • 승현이가 백상에서는 잘하는구나 ㅋㅋ

  • 승현이형 한참 찾았네 ㅋ 화이팅~

    • 등급 GM수연아빠
    • 2013.08.27 15:57
    • 답글

    게임원에는 다들 장원장님 지인분들만 계신가봐요~

등급
답글입력
Top
등급
답글입력
  • 등급 닉네임 어쩌고
  • 2014.03.16 23:43
수정취소 답글입력
닫기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