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수연아빠 (ju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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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추석특선영화 성룡은 잠시 잊어라! 연합회장기 2부 결승 프리뷰~
민족 고유의 명절 한가위! 이번 추석연휴에는 서울시 연합회장기에 4강에 오른 3부 4팀과 대망의 결승전에 진출한 2부 2팀의 선수들은 고향을 다녀오는 발걸음이 유난히 바쁠 것 같다. 지난주 많은 비가 내리면서 신월야구장에서 예정된 대회 일정이 우천으로 인해 순연되면서 한가위 명절 마지막 날인 22일 일요일 준결승과 결승을 치루어야 하는 다소 빡빡한 대회일정이 확정되고 말았다. 이 중에서도 2부 결승전은 용맹한 호랑이 타이거즈와 전통의 강자 하안 코끼리 백상 자이언츠와의 흥미로운 매치업으로 생활야구인들의 큰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역대 최강의 전열을 갖추고 있다는 우승후보 일순위 백상이 패권을 차지할 것이라는 평가가 다소 지배적이지만 유독 서울시 대회에서만큼은 역대전적에서 2승 무패를 기록 중인 타이거즈가 백상을 만나면 지지 않는 강팀 킬러의 모습의 보여주었기에 이번 제15회 서울시 연합회장기 결승전은 누구도 결코 쉽게 승부를 속단하기 힘든 빅매치가 기대된다.
(1)선발투수, 제구력을 앞세운 이닝이터 김경록 Vs 남자는 직구! 와일드씽 안인철
예로부터 야구는 투수놀음이라는 말이 있다. 더욱이 이런 토너먼트 단기대회의 마지막 중요한 결승전의 경우라면 선발투수의 능력은 과히 절대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양팀을 대표하는 선발투수를 살펴보면 타이거즈의 경우 시대를 풍미한 관록의 피쳐 김경록이 버티고 있고 백상자이언츠의 경우 강력한 라이징 패스트볼을 뿌리는 안인철이 서로 다른 스타일로 마운드를 버티고 있다.
호랑이 군단의 에이스 김경록의 경우 꾸준함이라는 단어가 알맞을 만큼 뛰어난 제구력이 뒷받침된 안정감있는 피칭이 예상된다. 예전 전성기에 비하면 구속과 경기후반 스테미너가 다소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지만 이닝이터로써 맡은바 임무를 충분히 할 수 있는 투수이기에 중요한 경기에서 믿고 쓸 수 있는 안정감이 돋보인다. 반면 코끼리 부대의 유력한 선발후보인 안인철의 경우 공이 긁히는 날에는 감히 방망이에 제대로 건들이기조차 어려운 언터쳐블급의 뛰어난 구위를 자랑하는 좋은 투수임에 틀림없지만 컨디션에 따라 극명한 차이를 보이는 들쑥날쑥한 제구력에 대한 물음표가 항상 따라다니고 있다. 미세한 차이지만 선발투수에서만큼은 타이거즈쪽에 아주 조금은 우세판정을 내릴 수 있지 않을까?
(2)주요선수, 수비형 라인업 백상자이언츠 Vs 공격형 라인업 타이거즈
양팀의 타선을 이끄는 주요선수를 비교해 보자. 우선 백상의 라인업은 1번부터 9번까지 쉬어갈 만한 타자가 보이지 않는 짜임새있는 라인업이 우승 전력이라는 말에 적합해 보인다. 비록 리드오프를 담당하던 톱타자 강익이 부상으로 빠져있다고는 하나 임선욱-이호영의 테이블 세터진과 최현규-이창훈-고정민으로 이어지는 중심타선의 힘이 막강하고 게다가 장승현-김정태-안인철-김도학-박병춘도 비록 하위타선에 포진하고 있지만 중요한 순간에 언제든지 적시타를 날려줄 수 있는 멤버들이닥.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하나같이 탄탄한 수비력이 기본적으로 바탕인 된 선수들이기 때문에 전반적인 라인업에서는 백상이 앞서 있다는 평가를 받는 것이다.
반명 타이거즈는 중심타선쪽에서 적극적인 성향이 강한 공격형 선출 김주용과 김승연이 전성기에 못지 않는 녹슬지 않은 방망이 실력으로 3,4번에 버티고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출루율이 높은 테이블 세터진인 조한욱-이성재가 과연 이들 앞에서 얼마만큼의 찬스를 만들어 줄 수 있을 지 혹은 김종헌-박성오-명창윤으로 이어지는 후속타자들이 얼마만큼 큰 경기에 주눅을 들지 않고 자기 기량을 충분히 선보일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공격능력과 수비능력 전반에 걸쳐 종합적인 양팀의 라인업을 평가해보면 결코 공격력에서 밀리지 않는 백상의 짜임새 있는 베스트 나인의 수비력과 7년만에 극적으로 결승에 진출한 타이거즈에 비해 백상의 풍부한 결승전 경험에 더 높은 점수를 줄 수 있을 것이다.
(3)구원투수, 든든한 백업 백상 공일식과 남정빈 Vs 벌떼 마운드 타이거즈 서준일,지건배,조한욱
백상은 안인철을 뒷받침해 줄 계투진으로 사이드암 공일식과 초대 봉황기의 주역 남정빈이 준비되어 있다. 하지만 최근 남정빈이 어깨 통증으로 인해 진통제를 맞아가면서 마운드에 오르고 있는 상황에서 공일식의 어깨가 무겁게 느껴진다. 자칫 경기초반 분위기가 난타전의 양상으로 흐른다면 벌떼 마운드를 보유하고 있는 타이거즈쪽이 유리하게 흐를 가능성도 없지 않지만 서준일, 지건배, 조한욱의 타이거즈의 계투진 역시 선발 김경록에 비하면 무게감이 떨어진다. 결국 양팀 모두 선발투수를 얼마나 빠른 타이밍에서 공략에 성공, 끌어 내릴 수 있느냐에 결국 승패의 관건이 달려 있는 셈이다.
양팀 구원투수의 마운드 높이만 놓고 봤을 때는 공일식이란 확실한 마무리 카드를 가지고 있는 백상이 조금 우세해 보이지만 화끈한 타격전이 펼쳐질 경우 오히려 타이거즈가 유리할 수 있을만큼 릴리프의 전력의 백중세라고 하는 편이 적당할 것 같다.
(4)감독, 카리스마의 지도자 백상 손준환 Vs 심리전과 지략의 대가 타이거즈 서정태
이 모든 객관적인 전력의 차이를 상쇄하고도 남는 것은 역시 양팀을 이끌고 있는 감독들간의 절대 물러설 수 없는 치열한 머리싸움과 지략대결이 남아있다. 백상과 타이거즈에는 그라운드에서 한걸음 물러나서 경기를 조율하고 승부처에서 흐름을 읽을 수 있는 손준환과 서정태라는 확실한 맹장을 보유하고 있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강력한 카리스마를 보유한 백상의 손준환감독이 팀분위기를 장악하고 어려운 상황에서도 팀원을 믿고 끌고 나가며 팀원을 하나로 똘똘 뭉치게 하는 믿음의 야구를 펼치는 승부사적인 스타일이라면 타이거즈팬클럽 회장출신의 서정태감독은 적재적소에 유효한 선수들을 교체하면서 상대의 허를 찌르며 작전을 펼치는 정교한 스몰볼의 야구는 물론 극도의 심리전을 펼칠 줄 아는 세밀한 스타일의 감독이다.
분명 백상이 우승에 한걸음 가까이 다가서 있지만 타이거즈가 역대전적에서 백상에 유난히 강했다는 것은 경기는 끝날때까지 승부를 단정지을 수 없기에 결승전을 예고하고 있다. 올 추석 연휴에는 유난히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는 프로야구 4강권의 순위싸움을 지켜 보는 것 만큼이나 흥미로운 결승전으로 야구팬들이 즐거울 같다. 이번 추석은 일찌감치 고향에서 돌아왔다면 추석특선영화는 잠시 잊고 열다섯번째 연합회장기 패권을 놓고 치열한 한판 승부가 펼쳐질 일요일 정오, 신월야구장 나들이로 연휴를 마무리하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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