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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속 주인공의 야구실력? 이슈&대세

GM수연아빠 (july***)
2014.04.11 10:07
  • 조회 73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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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속 주인공의 야구실력? 사야이 실사버전! 
 

 생활야구 최고의 인기 웹 카툰의 주인공 팀 사야이와 주연보다 더 빛나는 조연 용야구단의 상대전전은 3승3패, 우열을 가리기 힘든 호각지세로 결코 승부를 쉽게 예측할 수 없는 두 팀의 자존심을 건 운명의 7차전...팀사야이 유영태 감독과 용야구단의 이상민 감독의 결연한 표정에서 결코 양보할 수 없는 마지막 승부를 앞둔 양팀의 덕아웃은 마치 모든 것을 하얗게 태워버리겠다는 굳은 결의를 다지는 한국시리즈 7차전을 앞둔 것 같은 엄청난 중압감과 함께 팽팽한 긴장감이 느껴졌다. 야구 생 초보 유영태 감독이 무심코 던진 한마디...“니네 팀 토요일에 뭐하냐? 우리랑 한 게임 하자.”란 도발과 함께 시작된 명불허전 엘꼴라시코를 능가하는 지상최대의 라이벌전은 그렇게 시작되었다고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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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심을 건 양 팀의 맞대결, 현재 전적 3승3패

 

 “나이와 연륜에 상관없이 지는 팀이 이기는 팀을 형으로 부르기로 했다”는 엄청난 타이틀이 걸린 생활야구 역사상 다시 보기 힘든 형님매치가 펼쳐진 남양주 천마2구장에는 먹을 것 없는 소문난 잔치만 사회를 본다는 전문MC 장영민c와 막내작가 김범준c가 중계를 위해 자리를 빛내주었고 마치 양 팀의 비장한 각오를 대변하기라도 하는 듯 금방이라도 폭우를 쏟아낼 듯 검은 비구름으로 잔뜩 찌푸린 하늘은 앞으로 펼쳐질 상상을 초월하는 두 팀의 엄청난 플레이를 예고하는 검은 그림자가 드리워졌다. 모든 것이 마치 시나리오에 의해 철저하게 준비된 것처럼 신혼부부의 사야이 실사버전의 무대는 완벽 그 자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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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마토니배 미들클럽 챔피언십에서 1회전 탈락이라는 아쉬움을 삼킨 진정한 즐기는 4부 야구를 추구하는 팀 사야이와 용야구단의 실력은 과연 어느 정도일 런지? 난생 처음 보는 양 팀 라인업의 선수들마저도 마치 오랫동안 잘 알고 있던 사이인양 너무나 친밀하게 느껴지는 이들의 실력이 마침내 베일을 벗는 순간이다.

 

절대 끝날 것 같지 않은 1회 초, 용야구단의 공격?

 

 그야말로 끝을 알 수 없는 엄청난 폭풍이 야구장을 한바탕 휩쓸고 가며 마운드를 초토화시킨 용야구단의 1회 초 공격이었다. 용야구단의 선두타자 김용곤이 팀 사야이의 선발투수 신우순을 상대로 볼넷을 골라내면서 첫 출루에 성공하며 시작된 경기는 승리를 향한 굳은 결의를 다지며 고심한 끝에 선택한 선발카드가 유영태 감독의 짧은 믿음과는 달리 안 풀리는 생활야구의 전형을 보여주면서 야수들의 맥을 빠지게 하는 연속 볼넷과 실책, 그리고 적시타와 다시 볼넷이 무한 반복되는 최악의 스토리의 전개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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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트라이크와 볼의 비율이 2:8 이었을 정도로 어마무시한 제구력의 소유자 팀 사야이의 선발투수 신우순이 마운드에서 김용곤-심기철-조병박-전현진-허재욱-이현석-박성재-송호천-이상민으로 83년생 동갑내기 친구들로 이루어진 용야구단의 타순이 2바퀴를 도는 사이 3개의 아웃카운트를 잡는데 걸린 시간은 40분이 넘었고 1회에만 무려 14실점을 기록하며 살얼음판 같은 긴장감속에 서로 치고 받는 난타전의 용호상박을 기대해도 좋다는 라이벌전이라는 말을 무색케 하는 악몽 같은 1회 초는 그렇게 끝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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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팀 사야이의 선발 신우순은 연고전에 버금가는 “사용전”이라는 라이벌매치 더비전에서 오는 중압감과 동시에 야남드 중계방송용 카메라와 중계진을 의식한 듯 제구력의 난조 속에 상대의 약점을 집요하게 파고들 줄 아는 기다림의 야구를 펼친 용야구단의 침착함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며 1이닝 만에 이미 한계투구수를 넘는 엄청난 오버페이스로 자신의 체력을 모두 소진하고 악몽 같았던 1회를 무사히(?) 마칠 수 있었던 것에 만족해야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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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야와 외야의 실책 속에 총체적인 난국! 팀 사야이​​

 

 야구가 아무리 투수 놀음이라고 하지만 경기장에서 뛰쳐나오고 싶었을 만큼 경기초반 충격의 14점을 내준 선발투수 신우순을 더욱 상심하게 만든 것은 예상했던 대로 사야이의 내야수들의 몹쓸 플레이였다. 어렵게 유도한 평범한 땅볼을 2루타로 만들어 주는 놀라운 능력을 가진 그들의 플레이는 웹툰 속의 캐릭터가 프레임을 깨고 살아 나온 듯 그야말로 생생하게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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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구라고 할 것도 없이 실책성 플레이가 전염병처럼 마구마구 번지기 시작한 팀 사야이의 내야진으로 인해 선발투수의 몸과 마음을 무겁게 짓누르고 있었지만 이미 이런 상황에 익숙한 듯 야구는 투수 혼자 하는 거라며 팀원을 믿지 않는 신우순은 묵묵히 평정심을 유지한 채 자신만의 공을 던지며 점점 득도의 경지를 향해 다가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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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월의 화려한 봄날을 기대했던 팀 사야이의 바람과는 달리 비구름을 잔뜩 머금은 하늘은 마침내 서서히 비를 뿌려대기 시작했다. 을씨년스러운 날씨 속에 시작된 구슬픈 봄비는 미쳐 1이닝이 끝나기도 전에 자신이 가진 모든 힘을 마운드에서 쏟아 부은 신우순의 눈물이 아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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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도 3루수의 본분을 잊고 축구선수가 더 잘어울릴 듯 멋진 드리블 개인기를 보여 주던 하드웨어만큼은 너무나 잘빠진 8등신 조각 미남 배지터 서명재가 더 이상 타석에서 기다림의 미학을 보여줄 수 없었던 용야구단이 자비를 베풀기 위해 휘두른 내야플라이를 처리하면서 길고 길었던 용야구단의 1회초 공격이 그렇게 마감될 수 있었다.

 

두 수위의 기량으로 기선제압에 성공하는 용야구단!

 

 1회 초가 끝난 뒤 취재진은 긴급대책회의를 가져야만 했다. 팀 사야이의 플레이가 상상했던 것보다 더욱 놀라웠지만 지금까지 양 팀의 전적은 3승 3패로 정확한 균형을 맞추고 있다는데 주목을 해야만 했다. 결국 용야구단의 실력도 팀 사야이와 별반 다르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 속에 녹화에 필요한 메모리와 여분의 배터리를 충분히 챙겨두고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했다.

 

 하지만 뚜껑을 연 용야구단의 플레이는 상당히 안정적인 모습이었다. 준비된 에이스 은범석을 내세워 승리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인 용야구단의 이상민 감독은 살모사처럼 어미를 잡아먹겠다는 출사표를 던진 유영태를 비웃기라도 하는 듯 1회 말 상대의 공격을 단 4실점으로 막아낸 용야구단의 선발라인업은 상대적으로 너무나 깔끔하게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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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용불가”란 이름이 절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은범석의 1회 피칭만 놓고 보면 이 날 그라운드 내야에서 가장 빛나는 모습으로 마운드에 우뚝 서있었던 선수는 바로 용야구단의 에이스 은범석이었다.

 

에이스 최승연의 투입! 안정감을 찾은 팀 사야이

 

 1회 이미 경기시간의 절반을 사용한 사야이의 유영태 감독은 더 이상 추가실점을 하면 승부를 뒤집기 어렵다는 판단 속에 2회부터 에이스 최승연을 조기 투입하는 초강수를 두면서 부진한 선발멤버를 전격 교체하면서 더 이상의 방송용 접대야구는 없다는 다짐 속에 팀 사야이의 라인업을 “최강 베스트9”으로 교체했고 스스로 1루수로 출전하는 대단한 승부수를 던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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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 큰 점수를 뽑아내며 승기를 잡았다고 생각한 용야구단이 방심한 틈을 놓치지 않고 역전을 노려보겠다는 사야이의 전략은 최승연이 이어받은 마운드가 2회부터 안정감을 찾으면서 수비에서도 기적 같은 집중력을 발휘하면서 좋은 모습을 찾아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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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영태와 최승연의 투입만으로 거짓말처럼 변신한 사야이의 안정된 내야수비진에 적잖이 당황한 용야구단의 모습은 또다시 엄청난 반전을 예고하는 신호탄이 된다.

 

승부는 지금부터다! 팀 사야이의 대반격의 시작​​

 

 일반적으로 경기초반에 너무 쉽게 타선이 대폭발을 하며 대량득점에 성공하는 경우 경기중반부터 타자들의 스윙이 커지면서 집중력을 잃고 타격 밸런스를 잃거나 허술한 플레이가 연속되기 마련이다. 2회 초 수비를 깔끔하게 단 2실점으로 막아낸 팀 사야이는 큰 점수 차의 리드를 잡고 방심한 모습을 보여주기 시작한 라이벌 용야구단을 상대로 팀의 리드오프 멸치 이재형을 앞 세워 대반격의 시작을 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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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조건 초구부터 방망이를 내는 스타일로 초구를 좋아한다는 초구 성애자 이재형은 감독 유영태의 작전인 몸에 맞고 나가던지 or 볼을 기다려서 골라 나가라는 주문을 완벽히 수행하면서 볼넷을 골라 출루에 성공했고 단숨에 2,3루를 훔치는 기동력을 발휘하면서 시작된 2회 말은 후속타자들이 마치 감독의 주술에 걸린 사람들처럼 엄청난 선구안과 침착함을 보여주면서 용야구단의 선발 은범석을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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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생뻘 되는 용야구단의 이상민 감독에게 형님이라고 부를 수 없다는 유영태 감독의 절박한 마음은 타자들이 타석에 들어설 때마다 일일이 불러 세워 귓속말로 파이팅을 불어 넣어 주는 감독의 자상함에서 묻어났다. 마침내 감독의 절실함이 통했을까? 팀 사야이는 2회 말 대거 9점을 추격하면서 스코어를 16대13으로 석점 차를 만들었고 승부는 다시 사야이의 가시권에 들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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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석에서 집중력을 발휘한 사야이의 저력은 결국 선발 은범석을 마운드에서 끌어내리는데 성공했고 당황한 용야구단은 제구력이 좋은 마무리 김성훈이 구원에 나서면서 불붙은 사야이의 타선에 어렵게 진화에 나선 모습이었다.

 

3이닝 2시간의 대혈투! 과연 승부의 향방은?​

 

 서로 빅 이닝을 한 번씩 주고받은 경기는 비록 3회였지만 어느새 2시간을 향해 달려가고 있었고 난타전속에 일찌감치 마무리 투수를 마운드에 올린 양 팀에게 마지막 이닝인 3회가 찾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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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반 대량실점의 열세를 극복하며 역전을 노리는 팀 사야이와 초반 집중력을 발휘하며 잡은 리드를 끝까지 지켜내야 하는 눈빛만 봐도 서로의 생각을 읽어낼 수 있을 것 같은 동네 친구들 용야구단 중 먼저 4번째 승리를 차지한 주인공은 어느새 어둑어둑하게 찾아 온 일몰로 인해 아쉽지만 단 3이닝으로 결정이 되고 말았다. 야구를 잘하기 보다는 그저 잘하고 싶은 이들의 만화 같은 야구스토리에 어쩌면 처음부터 경기의 결과와 스코어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절대 양보할 수 없는 자존심의 대결인 형님시리즈의 승자는 과연 누구의 차지가 되었을지 궁금하다면 정상적인 편성이 될 수 있을지가 미지수인 야.남.드 5부야구의 현장을 지켜봐 주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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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열 번째 생일을 맞이한 대한민국 생활야구의 중심 익사이팅 사이트 게임원의
금주 이슈앤대세 코너는 생활야구의 영원한 친구 유영태 작가의 사야이와 함께 했습니다...!
 

글 : 서준원 / 수연아빠의 야구장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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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5

    • 등급 두산이삼
    • 2014.04.11 10:17
    • 답글

    만화 속 주인공들의 실제 얼굴을 다 보네요ㅋ. 멸치는 정말 똑같네ㅋㅋ 죄송^^

    • 등급 GM수연아빠
    • 2014.04.11 19:26
    • 답글

    저도 한눈에 알아봤습니다^^~

    • 등급 나는투수다!
    • 2014.04.11 10:18
    • 답글

    사야이를 오랜만에 보니까 더더욱 반가운것같아요~~ 1회에 모든 힘들 다 빼신듯..^^

    • 등급 GM수연아빠
    • 2014.04.11 19:27
    • 답글

    보는 저도 1회에 이미 힘이 다 빠졌으니...ㅋ

    • 등급 원하루
    • 2014.04.11 10:35
    • 답글

    사야이팀 오랜만에 보네요 ^^ 올 시즌은 더 실력이 늘었을까 궁금하군요 ㅎㅎ

    • 등급 GM수연아빠
    • 2014.04.11 19:28
    • 답글

    방송으로 확인하세요 ㅎㅎ

    • 등급 9회말
    • 2014.04.11 11:14
    • 답글

    이재형선수 웹툰 캐릭터와 실사가 똑같다! ^^ 대박!~~

    • 등급 GM수연아빠
    • 2014.04.11 19:28
    • 답글

    완전 만화에서 걸어나오셨는줄 알았어요

    • 등급 김남영
    • 2014.04.11 15:59
    • 답글

    워우...야구가 정말 재미있을때죠.....순수한 그열정 영원히 간직(?)....재미있게 잘봤습니다...ㅎ

    • 등급 GM수연아빠
    • 2014.04.11 19:30
    • 답글

    이제 좀 늘어야 재밌을텐데 말입니다...시합보단 훈련! 육성보단 스카웃이 절실합니다^^~

    • 등급 임현상
    • 2014.04.11 16:08
    • 답글

    유감독님을 캐릭터로만 접했는데 왜 실사를 잘 공개하지 않는지가 궁금할 지경이네요. ^^* 근데 방송은 될려나요?

    • 등급 GM수연아빠
    • 2014.04.11 19:32
    • 답글

    카메라 감독님이 혀를 내두를정도로 워낙 난타전이였기라 정상적으로 방송이 될지 걱정입니다만 어린이날 동심파괴 프로젝트로 편성을 계획중이라고 합니다

    • 등급 까칠슬러거
    • 2014.04.13 19:35
    • 답글

    야남드, 사야이 너무 재미있습니다.^^ 내가 요즘 이 둘때문에 산다ㅎㅎㅎ

    • 등급 마음을 비우자
    • 2014.04.15 09:31
    • 답글

    너무 재미나용^^ 처움 시작할때 순수 그대로..쭈~~~욱~~

    • 등급 마구만
    • 2014.05.07 09:19
    • 답글

    오랜만에 사야이를 보니 재미있네요~ 근데 왜 실력이 저렇게 안늘까요? 레슨도 많이 받으셨다고 하던데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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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급 닉네임 어쩌고
  • 2014.03.16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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