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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혼 발표에도 7실점, 벌랜더 부진은 계속 해외야구

이상학 (onemana***)
2016.05.04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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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6G 2승3패 ERA 6.49 부진  
4년 1억1200만 달러 계약 남아

[OSEN=이상학 기자] 약혼 발표에도 부진은 계속 됐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저스틴 벌랜더(33)의 하향세가 걷잡을 수 없이 가속화되고 있다. 

벌랜더는 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5이닝 8피안타(1피홈런) 3볼넷 2탈삼진 7실점으로 난타를 당했다. 디트로이트의 3-7 패배와 함께 패전투수. 

이로써 벌랜더는 올 시즌 6경기에서 2승3패 평균자책점 6.49로 극도의 부진을 이어갔다. 지난달 12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전에도 4⅓이닝 7실점으로 무너진 벌랜더는 최근 2경기 퀄리티 스타트로 안정감을 찾는 듯했으나 이날 7실점으로 또 무너졌다. 

벌랜더의 이날 투구가 더욱 주목을 끈 것은 톱모델 케이티 업튼과 공식 약혼 직후 경기이기 때문. ESPN을 비롯해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벌랜더는 휴식일에 뉴욕을 찾아 업튼에게 약혼반지를 선물했고, 업튼이 이 반지를 끼고 공식 행사장에 나타나 벌랜더의 선물임을 인정했다. 

두 사람의 연애는 지난 2012년 10월 사실로 드러났고, 이후 유명 커플로 잘 알려져 있다. 2011년 다승(24승) 평균자책점 (2.40) 탈삼진(250개) 1위를 차지하며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과 MVP를 동시 석권한 벌랜더는 2012년에도 17승 평균자책점 2.64 탈삼진 239개로 사이영상 2위에 올랐다. 메이저리그 최고 투수로 주가를 높였고, 2013년 3월 연장 계약을 통해 8년간 최대 2억200만 달러를 받는 잭팟을 터뜨렸다. 

그러나 업튼과 연애, 장기계약 성사가 이뤄진 2013년부터 조금씩 하락세를 보이고 시작했다. 2013년 13승12패 평균자책점 3.46에 그친 벌랜더는 2014년 15승12패를 올렸지만 평균자책점이 4.54로 치솟았다. 지난해에는 삼두근 부상 탓에 20경기에서 5승에 그치며 9년 연속 이어온 두 자릿수 승수 기록도 멈췄다. 

올해도 아직 6경기밖에 치르지 않았지만 풀타임 메이저리거가 된 이후 가장 높은 평균자책점으로 하향세가 뚜렷하다. 시점이 묘하지만 업튼과 연애가 시작된 이후 최근 몇 년간 지속적인 구위 하락으로 한창 좋을 때 압도적인 모습은 사라진지 오래다. 

약혼 발표에도 불구하고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한 벌랜더. 이대로라면 디트로이트에 큰 재앙이 될 수밖에 없다. 올 시즌 포함 디트로이트는 벌랜더와 2019시즌까지 1억1200만 달러 대형 계약이 남아있다. 2019시즌 사이영상 투표 5위 안에 들면 2020년 2200만 달러가 보장되는 베스팅 옵션이 포함돼 있지만, 지금의 벌랜더가 이 조건을 만족시키란 쉽지 않아 보인다. /waw@osen.co.kr

[사진]ⓒ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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