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수연아빠 (july***)
소속팀이 없습니다.팀에 소속해 활동해보세요!
가입된 리그가 없습니다.리그에 가입해보세요!
서포트하는 선수가 없습니다.선수들을 서포트 해보세요!
미디어
작은 관심과 노력이 생활야구를 발전시킬 수 있습니다!
현재 송파구 가락동에 위치한 탄천유수지에서는 송파구 야구연합회에서 주관하는 제4회 송파구청장기 생활야구대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원래 유수지는 집중호우로 인한 홍수와 같은 자연재해 발생시에 하천의 범람을 막아두려는 목적으로 만들어진 저류공간과 같은 용도의 도시계획 시설입니다. 그나마 송파구처럼 정식 체육시설은 아니지만 이렇게 야구를 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는 것이 오히려 행복하게 느껴 질 만큼 대한민국의 수도이자 메가시티인 서울시내에는 천만 시민들이 평상시에 마음놓고 야구를 할 만 한 공간이 거의 없는 현실입니다.
우리 주변엔 야구장이 없다! 왜일까?
사실 송파구는 대한민국의 체육의 메카와도 같은 지역입니다. 지구촌 최대의 체육축제라는 올림픽을 유치하면서 종합운동장과 올림픽공원같은 국제규묘의 체육시설이 갖추어져 있고 서울을 대표하는 프로야구팀인 LG트윈스와 두산베어스의 홈구장인 잠실야구장이 위치한 서울특별시의 체육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의미있는 지역임에 틀림없습니다만 변변한 생활체육 전용야구장 하나 없이 내년에는 행복주택이 들어설 지 모르는 유수지 공터를 이용해서 시민들이 생활체육의 갈증을 간신히 해소하고 있다는 것은 참 불편한 진실이 아닐 수 없습니다.
우리주변에 야구장이 없는 이유는 인도의 붐바이에 이어 세계 인구밀도 2위라는 고밀도의 인구구조를 가진 수도 서울의 주택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기형적인 아파트 위주의 주택정책과 비정상적으로 비싼 땅값, 그리고 도시난개발로 인한 체육공간의 절대적인 부족의 영향도 있겠지만 다른 스포츠에 비해 야구라는 생활스포츠는 소수가 전유하는 그들만의 놀이이자 돈이 많이 드는 이기적인 귀족 스포츠이며 타인에게 해를 끼칠 수 있는 위험한 행위라는 인식이 대부분의 입안정책자들의 머릿속에 깊게 자리하고 있기 때문에 야구장 허가를 가로막고 있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리그비의 폭등, 과연 당신의 야구는 안전하십니까?
결국 야구를 할 수 있는 공간은 일부 야구부가 있는 몇 몇 학교의 운동장이 거의 전부인 상황에서 수요와 공급의 균형이 이루어지지 않는 수도권 생활야구 리그비는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습니다. 실제로 서울시내에서 열리는 사설리그를 참여하기 위해서 사회인야구팀들은 경기당 30만원이 훌쩍 넘어선 리그비를 준비해야 하며 두 팀이 지불하는 총 비용이 60만원이 넘어 선 이유는 대부분 운동장의 연간 대여료의 상승과 무관하지 않습니다. 늘 이 맘때가 되면 내년 리그 가입과 팀운영비 마련을 위해 팀원들에게 회비를 얼마나 걷어야 할지 걱정이 앞서는 걸 보면 이 문제는 정말 대단한 고민거리가 아닐 수 없습니다.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매년 폭등하고 있는 리그비용에 그냥 이렇게 시대의 흐름이자 물가상승의 원인으로 돌리기에는 무언가 잘못되어 가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같은 생활체육종목인 축구의 경우 운동장 사용료는 시간당 2만원, 천연잔디 혹은 인조잔디구장의 대여료가 시간당 5만원정도로 표준화되어 있으며 연간 운동장 계약시에도 2백만원을 넘지 않는다는 것을 볼 때 연간 임대료로 몇 천만원이라는 어마어마한 비용을 지불하면서도 일부 리그운영자들에 의해 매년 야구장 쟁탈전이 벌어지고 있는 생활야구는 상식이 통하지 않는 영역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울지않는 아이에게는 젖을 주지 않는다?!
몇 해전 대기업에서 후원하는 사회인 야구대회의 기획과 준비과정을 함께 참여하다 보니 많은 생활야구인들의 불편해 하는 인터넷 추천수에 의한 참가팀 결정, 더 나아가 휴대폰 인증, 회원가입유치, 물품구매와 같은 조건들이 기업입장에서는 홍보성과를 보여주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점을 알게 되었습니다. 적지 않는 돈을 야구마케팅으로 지출하는 기업입장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고 즐거워하며 좋은 기업이미지를 형성했다는 확실한 증거가 필요하며 이는 결국 해당 행사에 참가한 연인원으로 환산이 될 수 밖에 없다고 합니다. 표심을 확인하고 싶은 지자체장이 참가하는 생활체육 야구대회도 그 성격이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따라서, 불편하시더라도 이런 개막식 같은 행사에 많이 모여서 야구인의 맨파워를 지속적으로 보여주셔야 합니다. 저 역시 몇 해 전까지 이런 불필요하고 요식적인 행사에 귀한 시간을 쪼개가면서 의무적으로 참석시키는 연합회에 적잖은 불만을 가지고 있던 사람 중에 하나였답니다.
울지 않는 아이에게는 젖을 주지 않는다는 말처럼 최소한의 노력과 성의를 가지고 끊임없이 한목소리로 생활야구인의 불편사항을 요구를 하지 않으면 결코 우리의 야구환경에 변화는 없을 것입니다. 많은 지역 주민들이 모이는 자리에는 정치인들이 관심을 보이기 마련이고 정치인들이 신경을 쓰는 곳은 분명 달라집니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잡초가 무성했던 야구장이라고도 부르기가 민망할 정도의 탄천유수지의 외야가 제초작업을 마치고 깔끔한 야구장으로 변신한 이유는 아마도 구청장님이 개막식행사를 위해 직접 나섰기 때문이겠지요?
수도권 명품 야구도시를 꿈꾸는 모 지역의 야구연합회를 이끄는 사무국장님과의 술자리에서 들은 이야기로는 해당 연합회에 가입한 야구팀들의 적극적인 참여속에 무려 천여명이 넘는 인원이 성원을 보여 준 리그 개막식의 인원동원 능력이 해당 지자체장님의 마음을 움직였고 그래서 야구연합회에 신설구장을 지어주기로 한 약속을 받아내었으며 이 약속을 바탕으로 실제 신설 야구장이 건설이 될 수 있었던 선순환이 이루어졌다고 들었습니다. 이제 야구인들도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행동하는 하나된 힘을 보여 주여야 할 때가 아닐까 싶습니다.
지자체 생활야구 연합회가 존재하는 이유?
생활체육을 위해 비싼 리그비를 요구하는 사설리그에 비해 값싸고 저렴한 연합회가 무조건 정답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분명 서로가 추구하는 바가 다르고 역할이 다르며 서비스의 질이 다르고 경기장의 수준이 많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만일 연합회가 독점적인 지위를 이용해서 필요이상의 이윤을 추구하려고 한다면 이 또한 견제해야 할 일이 틀림없겠지요.
하지만 과도한 경쟁으로 인해 최근 정식야구장을 사용하는 모리그의 경우 작년 리그비가 무려 400만원을 넘어서기도 했습니다. 이는 모두가 쉽게 즐길 수 있는 생활야구라는 컨셉과는 어울리지 않는 부담스러운 리그비용이 분명하며 결국 야구는 돈이 많이 드는 운동이란 이야기가 나오게 된 하나의 원인이기도 합니다. 비영리를 목적으로 해야 하는 각 지자체 산하 연합회들은 투명한 운영을 바탕으로 리그비를 보다 현실화시키고 지자체의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기존 사설리그가 사용하는 정식 야구장이 아닌 주변 공터나 예비군 교장, 공립학교의 운동장같은 야구를 할 수 있는 새로운 공간을 발굴하고 확보하는 과정을 통해 활성화가 되었으면 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좋아하는 야구를 그저 장사를 위한 수단으로 혹은 야구장 임대를 통한 이윤추구만 생각하는 사람들의 인식을 변화시켜줄 수 있도록 지역주민의 힘을 모은 연합회 조직이 좋은 경쟁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봅니다.
모두가 즐거울 수 있는 야구를 위한 노력과 배려
결과론적으로 저렴한 비용으로 야구를 풍족하게 즐길 수 있는 대안으로 제시하고 있는 지역기반의 야구연합회의 발전을 위해서는 결국 야구인의 단합을 통해 해당지역의 정치인들을 움직일 수 있도록 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한 목소리를 내면서 생활체육으로써의 단결된 힘을 보여주어야만 우리의 야구환경이 조금씩 나아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지자체장에게 생활야구가 실제 영향력이 큰 조직으로써의 힘을 직접 보여주어야만 그들도 야구라는 종목에도 관심을 가지고 지원책을 마련해 줄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겠죠.
이번 송파구청장기 생활체육 야구대회 개막행사를 통해 송파구에서 야구를 즐기고 있는 수많은 생활야구인들의 바램인 그저 지금의 열악하지만 환경이라도 소중히 지키고 싶어하는 희망사항을 직접 보고 느낀 박춘희 송파구청장님에게도 야구에 대한 조그만 인식의 변화를 느끼는 자리였기를 희망할 뿐입니다.
부디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은 앞으로 자신이 속한 생활체육 연합회 주관대회의 개막식과 폐회식...이런 행사에 쓸데없이 팀원 출석시키고 머릿수 채우려고 한다고 투덜대지 말았으면 합니다.
특히 대표자회의조차 참석하지 않고 연합회측에 감놔라 배놔라 왈가왈부하는 팀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결국 나 하나쯤이라는 안일한 생각으로 의무를 이행하지 않고 관심과 응원을 보여주지 않는다면 스스로의 권리를 포기하는 것은 물론 아마도 우리는 더이상 연합회라는 이름하에 값 싼 야구인프라를 누릴 기회조차 없어질런지 모릅니다.
참여하는 조직, 스스로 만들어 가는 스포츠, 그것이 진정한 사회인야구, 생활체육야구의 나아갈 길이 아닐까요? 여러분의 조그만 노력과 배려가 생활야구환경을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댓글 11
주식회사 스탯앤코 | 대표 배대웅 사업자번호 215-87-93631[사업자정보확인] 통신판매업신고번호 2014-서울송파-1483호
주소 서울특별시 송파구 송이로 144 (이누빌딩) 4층 | 고객센터 02-2252-7980 메일 cshappy@gameone.kr
